볼드저널 bold journal Issue 14 : 대안교육 Let Children Grow up 볼드저널
볼드피리어드 편집부 지음 / 볼드피리어드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볼드저널>






<볼드저널>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버지를 위한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입니다.


'life lessons for modern fathers'라는 슬로건을 걸고 현대를 살아가는 아버지들이 좀 더 공감할만한 주제를 발견하고, 다양한 삶의 유형을 탐색하며, 아버지로서 보다 행복하고 균형 잡힌 삶을 살아가는 데 길잡이가 되고자 합니다. 


여성 혹은 남성을 독자로 하는 잡지는 많지만, '아버지'를 독자로 하는 이런 잡지는 처음 보실 것 같아요.


가정과 육아에 대한 아빠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이런 정보에 대한 수요도 생겨난 거겠죠.


볼드저널은 정기적으로 책으로 엮어내기도 하는데 이번 호의 주제는 '대안교육'입니다.






대안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길을 걸어가고 있는 아이, 부모, 선생님들의 인터뷰 글이 자리하고 있네요.


학교 폭력에 휘말려 시골 작은 학교로 전학간 아이,


'학교가 지옥 같다'는 충격적인 발언..... 홈스쿨링. 지금은 '꼬마 로봇 공학자'로 불리는 준규,


대안학교 출신으로 성인이 되어 다시 아이들 곁으로 돌아가 여행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는 교사의 이야기,


길 위에서 자란 아이 중빈군의 이야기....



준규네 이야기는 <준규네 홈스쿨>을 통해 이미 알고 있던 이야기라 더 반갑더라고요. 머릿속에 멋진 홈스쿨링 사례로 남아 있어서 대안교육이라는 주제를 접할 때부터 준규네를 떠올렸거든요.


<볼드 저널>에서 다룬 준규네 이야기에서는 아버지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들을 수가 있었어요. 흔히 홈스쿨링 하면 엄마가 주도하는 그림이 그려지는데요. 준규네의 경우 아버지가 어떤 마음으로 준규의 홈스쿨을 결정하고, 또 지원했는지에 대해 아빠의 입장을 더 소상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열 두 살 동화작가 이수의 이야기


'educate'의 어원은 이렇다. '바깥으로(e) 이끌어(duc) 내는(ate) 것'

교육이란 특정한 지식을 주입하는 게 아니라, 내재된 것을 바깥으로 끄집어내도록 도와주는 것을 의미한다.

열두 살 동화 작가 전이수가 성숙한 말과 생각으로 작품을 소개할 때 특별한 재능을 키워준 부모의 남다른 교육 비법이 궁금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수네 가족을 만나고 그 중심에 '기다림'이 있단 걸 알게 됐다. 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도록 기다려주는 것, 

그 일을 마음껏 하도록 기다려주는 것, 과정을 충분히 고민하도록 기다려주는 것,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이의 속도를 맞추는 것. 그렇게 이수는 그 누구도 아닌 전이수라는 커다란 나무로 성장했다.





자유롭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배우고, 또  표현하는 이수를 보면 '교육이란 무엇인가?' '내 아이를 위해 나는 지금 제대로 가고 있는가?'에 대한 고민에 빠져들게 됩니다.


이수는 스스로 생각할 줄 아는 아이이고, 또 그 생각을 행동으로 옮겨서 세상을 바꾸는 일도 해내고 있습니다.


'전이수 갤러리 카페'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으로 미혼모센터와 '버마 난민 음악학교'를 후원하면서 말이죠.


교육이 목표로 하는 가치들을 실현하면서 살아가는 어린 이수를 보면서 배우고, 깨닫는 일에 나이는 제약이 아니라는 사실도 깨닫습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 마음엔 어떤 원석이 숨어 있는지 알아내는 일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고요.


자신이 원하는 것에 몰두하는 이수의 야무진 표정, 어떤 마음인지 알 것 같은 이수의 그림들, 그리고 솔직함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있는 이수의 글과 말들까지....


여기까지 읽고 나면 '대안교육'에 관심이 없던 분들이라도 흔들리시게 될 거에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제도권 교육과 비견해서 너무나 매력적으로 보이는 대안교육 사례들을 보고 나면 '대안 교육'이란 무엇인가? 라는 궁금증에 이르게 됩니다.


대안교육 전문가인 하태욱 교수의 글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대안교육의 정의와 경계해야 할 부분에 대한 심도있는 생각들을 해 봅니다.


'sky인재가 글로벌 인재로 간판만 바꿔 달았을 뿐 ' 이라는 변종으로서의 대안교육을 경계하면서 '월드스쿨링'으로 홈스쿨링의 개념을 확장해야하는 필요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과도기의 문제점은 있지만 어쨌든 '대안교육은 새로운 사회를 향한 미래 교육일 수밖에 없다'라는 말에 주목해야 겠죠.




대안교육에 대한 관심이 커진 만큼 대안교육기관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데요. 


생각보다 많은 대안교육기관의 수에 놀랐고, 또 교육과정이 정말 다채로워서 선택의 폭도 꽤 넓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책 말미에는 영문버전도 있어서 영어 사용자들도 이 정보를 활용할 수 있겠어요.




제도권 밖으로 나가는 일은 제일 먼저 두려움과 싸워야 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두려움과 불안을 이겨내고 그 길을 먼저 걷는 이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다른 길에서의 희망을 그려 봅니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교 꼴찌, 270일 만에 의대생이 된 공부 비법 - 동기부여의 힘으로 0.1% 가능성에 도전하다
김현수 지음 / 북스고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교 꼴찌, 270일 만에 의대생이 된 공부 비법>




 

한 번 입시에서 실패한 후 재수를 통해 원하던 학교에 진학하는 일이 드물지는 않죠.


하지만 <전교 꼴찌, 270일 만에 의대생이 된 공부 비법>의 저자 김현수 군의 사례가 특별하게 느껴지는 건 재수하기 이전 성적이 바닥이었다는 사실 때문이에요.


그냥 공부를 못한 정도가 아니라 전교 꼴찌의 실력이었으니까요.



공부 기본기가 없었던 학생이 9개월 간의 공부로 수능 상위 0.5%의 성적을 거두었답니다.



좋은 성적을 받아 명문대에 진학하고자 하는 많은 수험생에게는 정말 솔깃한 정보가 아닐 수 없을 겁니다.




처음부터 공부를 잘했던 모범생의 사례라면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동기부여가 되질 못할 거에요.


하지만 현수 군의 사례는 '노력'과 '제대로된 방법'만 갖춘다면 누구라도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공부가 어려운 학생들에게도 어필 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내용을 제 나름대로 파트 1, 2로 나눠 봤습니다.


파트 1 공부를 어떻게, 얼마나 열심해 했는지에 대해....


현수 군은 입시 실패 후 집에서는 공부하기 힘들다는 판단을 하고, 기숙학원에 들어갑니다.


그리고는 가장 먼저 자신의 성향, 동기, 열정을 파악하는 '나 공부'를 시작하지요. '앉아 있는 시간'을 신뢰하지 않기로 하고, 매일 계획 짜기, 체력관리, 휴가 나오지 않기, 친구 만들지 않기 같은 세부적인 계획도 세웁니다.


자투리 시간 활용하기, 1년, 1달, 1주 계획 세우기, 주말 활용하기 방법도 공개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 다음으로 최상위권 도약을 위한 좀더 세부적인 방법도 안내하고 있는데요. 인강 제대로 활용하는 법, 모의고사 후 공부법, 수험생 마음관리 등입니다.


현수 군의 9개월 간의 공부기록 중간중간에 '일기'가 보여 인상적이었는데요.


자신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마음을 다잡는 내용들을 보면서 이런 순간들이 쌓여서 마인드 컨트롤을 돕고, 메타인지능력을 향상 시켰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자신이 무얼 하고 있고, 어느 지점에 와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는 일이 중요한데, 현수 군은 일기를 쓰면서 수시로 자신을 돌아보고 있었던거죠.



파트 2 과목별 접근법, 공부법, 성적향상 비결



파트 1 부분은 기숙학원에 들어가서 공부를 시작하고, 수능을 보기까지의 공부 기록들을 적어 놓아 의대 합격생의 수기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다음 챕터에는 공부법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현수군은 공부법을 소개하기 앞서 '지름길을 위해서 앞부분을 건너뛰고 여기까지 온 학생이 있다면 부디 다시 앞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하는데요. 공부에 있어서 중요한 건 '학습법'이기 이전에 '열심히 하는 태도'와 '공부의지'라고 강조하고 있어요.


공부비법은 노력하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레 터득할 수 있고, 그래야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말인거죠.


짧은 시간안에 큰 성과를 거둔 터라 엄청난 공부비결과 학습비법이 존재할 거라 생각했는데 '공부의 왕도'는 없다네요. 열심만 있을 뿐.








공부비법 1. 풀이는 절대 보지 않기

공부비법 2. 모든 책 앞에 날짜 적기

공부비법 3. 형식에 얽매이지 않기

공부비법 4. 과하게 공부하기

공부비법 5. 예습, 복습은 필수다


게다가 이 공부법은 현수 군의 공부법일 뿐만 아니라 동시에 많은 최상위권 학생들이 이용해 온 어느 정도 검증된 '최상위권 학생들의 공부법'이라니 자신의 공부법과 비교 검토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일을 해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놀랄만큼 뛰어난 능력의 소유자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 자신의 천재성을 자랑하지 않고, '노력하는 사람'임을 강조합니다.


한 편의 성공신화라 간주해버릴 수도 아니면 자신도 기적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선택은 바로 나에게 달려 있는 거지요.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브루타 독서토론 교과서 - 하브루타의 질문에 디베이트가 답하다
이은주 지음 / 라온북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브루타 독서토론 교과서>





계속 변하는 입시제도,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이라는 커다란 사회 변화의 조류 앞에서 아이들을 교육해야 하는 엄마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자는 이러한 세태 속에서도 두 가지만 단단히 가르치고, 훈련한다면 미래 사회에서 필요한 핵심역량을 견지할 수 있을 거라고 자신있게 말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강조하는 두가지는 바로 '하브루타'와 '디베이트'입니다.


"변화하는 교육 시스템과 달라지는 사회에 적응해나갈 수 있는 교육을 엄마 스스로 시킴으로써 엄마와 아이 모두가 성장하고 행복해지기를 바란다"


자신의 자녀를 양육한 15년의 시행착오의 기록과 토론교실 아이들이 하브루타와 디베이트 수업만으로 변화된 증거를 가지고 말이지요.



이 두 가지를 하기 위한 기본은 바로 '독서'인데요. 


책읽기는 학습에 대한 기본지식은 물론이고 삶에 대한 태도와 인성까지 챙겨주는 완벽한 공부방법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글의 핵심을 파악하고, 논리구조를 이해하고, 추론하면서 전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능력을 획득하기. 이런 능력을 가지면 미래 사회에서 제 몫을 충분히 감당할 개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브루타와 디베이트가 무엇인지 생소한 독자를 위해서 한 챕터씩 할애해서 친절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의미와 개괄적인 실행방법, 효용에 대해서 살펴 본 후 본격적인 사례에 대한 챕터로 이어집니다.





하브루타는 다루는 주제와 매체가 제한적이지 않지만 이 책에서는 독서와 관련한 내용이기 때문에 하브루타와 디베이트를 하기에 적합한 많은 도서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테마별 경험 쌓기와 과목별 경험 쌓기로 크게 챕터를 한 번 나누고 또 소주제별 관련 책들을 가지고 실제 하브루타와 디베이트를 진행하는 방법을 자세히 알려줍니다.


테마별 경험 쌓기의 소주제로는 용서, 행복의 조건, 자유와 책임, 삶의 의미, 가족간의 사랑, 교육 현실, 다름의 인정, 양심과 신뢰, 행복과 행운이 있습니다.


모두들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한번 쯤 고민해 보아야 할 주제들이죠. 


<행복한 청소부>를 텍스트로 해서는 행복의 조건 : 청소부 아저씨가 교수직을 거절한 것은 잘한 일일까? 라는 논제를 가지고 하브루타와 디베이트를 하고 있어요.


정답이 없는 문제이므로 저자와 아이들의 수업 내용을 살펴보면 정말 다양한 입장과 생각들이 보입니다.


'책을 읽기는 쉬워도 제대로 읽는 건 어렵다'는 말처럼 책을 읽는 것으로 끝내는 것과 이렇게 깊이 있는 활동을 경험하는 것은 정말 다른 일이라는 걸 알 수 있게 됩니다.






두 번째 주제 '과목별 경험 쌓기'는 국어, 역사, 과학, 사회, 시사 분야로 나누어 작은 소주제를 또 다루고 있습니다.


국어파트에서는 황순원의 <소나기>를 읽고 죽음의 의미 : 소년과 소녀의 감정은 사랑이었을까?에 대해 논쟁해보고, 


과학파트에서는 <보이지 않는 오염물질 미세먼지>, <어린이를 위한 미세먼지 보고서>와 같은 텍스트를 보고서, 대기오염 : 미세먼지에 대한 책임을 중국에 물어야 할까? 에 대해 질문을 만들고, 디베이트를 하게 됩니다.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밀접하게 겪는 미세먼지 문제부터, 빈부격차와 자본주의, 빅테이터와 감시사회 같은 거시적 차원의 문제까지 다뤄봄으로써 생각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어요.


다양한 주제별로 저자가 아이들과 수업을 진행한 실제 사례가 나와 있습니다. 다양한 질문과 대화 사례를 보면서 각 가정에서 실제로 쉽게 활용할 수 있겠죠.





 


저자는 부록으로 '독서 디베이트 도서와 논제', '특목고 면접 예상 문제', '과학 토론 개요서', '영재교육원 자기소개서' 도 소개하고 있어요.





바야흐로 생각을 깊이 하고, 또 그 생각을 논거를 들어 조리있게 말해야 살아남는 시대가 왔습니다.


머릿속에 생각거리는 책을 통해 늘려가고, 또 발표와 토론으로 깊게 확장해 나가야 합니다.




좋은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입니다. <하브루타 독서토론 교과서>와 함께 하브루타와 디베이트를 실천하며 풍성한 경험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육아 불변의 원칙 - 육아 혼돈에 지친 부모를 위한 등불 같은 생애 첫 육아서
이임숙 지음 / 카시오페아 / 201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육아 불변의 원칙>





여타의 다른 주제에 대해서는 소위 '주관'이 존재하는데 유독 '육아'의 영역에서는 줏대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선생님의 날카로운 지적.


'잘 해보고 싶다'는 생각 혹은 육아 난관에 부딪쳐 힘이 들때마다 '육아서'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이지만, 주옥같은 말씀을 담은 육아서를 만나는 일도 드물 뿐더러 육아서 내용이 내 삶에 적용, 실천되는 일은 왜 그렇게 힘이 들던지요.


100권도 채 안 읽어서인가?라 생각했지만, 이임숙 선생님은 천 권 가량의 육아서를 읽었음에도 육아서 읽기의 한계를 말하고 있으므로 양적 접근의 문제는 아닌 듯합니다.


중요한 건 육아 원칙의 부재



"지금 육아가 힘들다면? 원칙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





제1원칙 육아 불변의 원칙이 있다.

- 조금 서투르고 상황마다 흔들려도 육아의 기본원칙만 잘 지킨다면 육아에 큰 어려움은 없다.


제2원칙 기질은 부모가 바꿀 수 없다.

- 타고난 기질은 성장하도록 키워주어야 한다. 고치고 바꾸려 하면 진짜 문제가 생긴다.


제3원칙 부모의 말이 달라지면 아이가 달라진다.

- 아이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호기심과 동기가 생기도록 이끄는 부모 대화의 원칙이 있다.


제4원칙 하루 2시간 신나게 노는 아이가 행복한 아이가 된다.

- 하루 2시간 아이가 제대로 놀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아이는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성장한다.


제5원칙 제대로 된 훈육이 아이를 성장시킨다.

- 훈육은 혼내는 것이 아니다. 따뜻하고 단단한 깨달음의 훈육만이 아이를 변화시킨다.


제6원칙 인지적 재미를 아는 아이는 스스로 동기부여한다.

- 아이가 매사 의욕이 없다면 인지적 재미를 살리는 것이 가장 급한 일이다.


제7원칙 메타인지 능력이 아이의 공부를 좌우한다.

- 메타인지 능력은 학령기에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유아기부터 꾸준히 가르쳐야 한다.


제 8원칙 기본이 탄탄하면 자존감과 사회성은 저절로 높아진다.

- 자존감과 사회성이 부족하다면, 제1원칙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엄마의 말 공부> 때부터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느낀 안정감과 편안함은 바로 이 이유 때문이었나 봅니다.


원칙과 변하지 않는 진리를 담담히 풀어내고, 설명하고 있다는 사실 말입니다.


8가지 육아 원칙에는 아이를 키우면서 맞딱뜨리게 되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커다란 지혜가 함축되어 있습니다.


문제 상황, 문제를 인식하는 부모, 아이의 상태, 그리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까지.....








 


특히 기질을 설명하는 부분은 아이와 나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었어요. 


기질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관계가 비틀어지고, 상처만 남게 되는 것 같아요.


시간이 흘러 자연스레 문제가 조금씩 해결되고 상처가 옅어지고 나서야 이 부분을 알게 되어서 아쉬울 따름입니다.


아이를 제대로 길러보고자 한다면 늦기 전에 이 책을 손에 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에필로그에서 이 모든 원칙을 적용하기에 앞서 성공적 육아를 위해 가장 먼저 처리해야 할 문제를 말하고 있는데, 양육자의 가치관을 새롭게 하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거 같아요.



비우자. 욕심과 불안을 비워 보자. 아이를 잘 키워 보겠다는 부모의 다짐 속에는 우리 아이가 남보다 더 공부 잘하고, 책도 많이 읽고, 발표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친구들에게 인기 있고, 회장도 했으면 좋겠다는 현실적인 소망들이 담겨 있다. 부모로서 당연한 거지만, 그 다짐의 현실적 모습은 지혜롭지는 않을 수 있다. 이 모든 걸 다 가진 사람으로 키우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가 어떤 아이인지 찬찬히 살피고, 함께 웃고 즐거운 시간을 가지며, 가르칠 건 제대로 가르치는 과정이 아이가 잘 성장해 가는 과정이다. 욕심과 불안한 마음을 내려놓으면, 진짜 우리 아이의 커가는 모습이 그 자리를 채울 것이다.



길을 잃었을 때 북극성을 바라보듯, 


지금 육아의 길에서 방향을 상실하고 좌충우돌 하고 있다면,


<육아 불변의 원칙>을 펼쳐보시길 바랍니다.


선생님의 따뜻하고, 현명한 조언이 큰 도움이 되실 거에요.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모와 아이의 소통일기 - 내 아이의 마음을 알아가는 따뜻한 여행
권귀헌 지음 / 심야책방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모와 아이의 소통일기>




아이의 글쓰기 습관도 들게 하고, 쓰기 능력도 키워주고 싶은 마음에 이것저것 시도를 많이 했었어요.


책 읽고, 한 줄쓰기도 해보고, 공부한 내용을 만화로 표현해보기도 해 보았지요.


처음 시작할 때는 새로운 걸 하니까 아이가 흥미를 보였는데, 문제는 끈기가 부족한 거더라고요.


처음 몇 장만 사용한 공책이 계속 쌓여갑니다 ㅜ



<부모와 아이의 소통일기>는 저의 이런 고민과 시행착오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책입니다.





하루 5분, 부모와 아이가 함께 놀면서 쓰는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첫 일기장



아이 혼자 쓰라고 하면 숙제가 되어 버리지만, 엄마와 혹은 아빠와 함께 하는 일기라면 힘들지 않게 습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게다가 아이와 부모가 함께 쓰는 일기는 서로 간의 생각을 확인하고, 나눌 수 있어서 상호작용을 전제로 하는 글쓰기가 가능해집니다. 

 



글을 써야 하는 이유, 무엇을 써야 하는지?, 글쓰는 아이들이 다른점을 살펴본 후, 책의 구성과 활용법을 보실 수 있습니다.


책의 활용법    1. 엄마, 아빠가 먼저 시범을 보이세요.

                    2. 충분히 설명해 주세요.

                    3. 마음대로 쓰세요.

                    4. 차례대로 답하지 않아도 됩니다.

                    5. 간식을 준비하세요.


'아이의 글' 아래에 '부모의 글' 란이 있긴 하지만 부모님이 먼저 쓰면서 모범을 보이라는 말씀인 것 같아요.


아이들은 부모와 무언가를 함께 한다는 사실 자체를 기쁨으로 여깁니다. 그래서 설령 글쓰기에 관심없거나 싫어하는 아이들일지라도 부모님이 먼저 관심을 보이면, 쉽게 글쓰기를 시작할 수 있을 거에요.


순서대로 진행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마음에 드네요. 다만 그 날의 질문을 작성하고 나서는 날짜를 적어놓는 건 잊지 말아야 하겠죠.


아이들은 한창 자라는 나이라 먹는 걸 좋아합니다. 일기를 쓰는 동안 좋아하는 간식거리를 즐길 수 있다면 함께 쓰는 일기가 아이 머릿속에 긍정적인 경험으로 남을 게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글쓰기 전문가 권귀헌 선생님이 뽑아 놓은 질문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부모와 아이의 소통일기>에는 무려 216개의 질문과 24개의 글놀이가 수록되어 있는데요.


먹은 음식 표현해보기, 비가 오는 날 묘사하기 등의 글감은 오감을 열고 일상을 관찰해서 풍부한 글쓰기를 시도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음식 표현을 하면서 아이들이 쉽게 쓰기 쉬운 '맛있다', 와 '맛없다' 같은 표현은 배제하고, 최대한 다양한 표현을 생각하게 함으로써 아이들이 무심코 사용하는 상투적인 표현을 버리고, 좀 더 진솔하고 매력적인 글쓰기가 가능해지도록 돕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상상 글쓰기'도 도전해 보도록 하고 있는데요.


매번 일상의 경험만 표현해 보는 건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200개가 넘는 질문 패턴이 모두 동일하다면 금새 일기장을 멀리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자는 정말 기발하고, 신나는 상상의 세계가 머릿속에 펼쳐질 만한 질문들을 준비해 놓고 있네요.


200개나 되는 풍선을 든 아이가 하늘로 떠오르기 시작했다면 그 다음엔 어떤 일이 벌어질까?, 본 것을 전부 기억하게 되는 천재 두뇌를 가지면? 이라는 가정들.


한번쯤 해본 상상일 수도 있고, 아니면 난생 처음 접한 물음일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언제 우리가 이런 질문들을 곰곰히 생각 하고, 또 재미있는 생각들을 글로 담아낼 수 있을까요?


아이는 물론이고 많은 세월을 살아온 부모님들에게도 아주 유쾌한 시간이 될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글놀이 입니다. 매 단계의 끝 부분에는 말과 글을 가지고 재미있게 놀이를 해 볼 수 있는 페이지가 준비되어 있어요.


게임형식인데다가 인원수 제한도 없고, 규칙도 어렵지 않아 식구들이 둘, 셋 이상 모이면 바로 시작할 수 있어요.

 


울 집 식구들이 도전해본 글놀이는 초성 게임 글자버전인데요.


자음을 적은 종이를 뽑아 초성에 맞는 단어를 말하는 거에요.

 


자음 12개 휘리릭 포스트잇에 적어서 손수건 밑에 숨겨놓았어요.


그리고 원하는 사람이 뽑고, 나온 자음에 맞는 단어 말하기........





처음엔 두 단어로 시작하다가 익숙해지자 단어 수도 늘리고 단어를 '음식', 이라든가 '인물'로 한정해서 하니 더 재미있더라고요.


책에 나온 게임 룰에 아이들이 창의적인 생각을 더한거에요.


아이들이 자음을 보고 연상되는 단어를 생각하고, 또 엉터리같은 단어를 말했을 때 한 바탕 웃기도 하고, 이미 답을 맞춘 사람이 여유있게 힌트를 주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비싼 교구나 놀잇감 없이도 즐거울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어요.


책 띠에 "서로가 나눌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함께하는 시간'입니다" 라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알게 되면서요.



부모와 아이가 안정적인 유대감을 가지는 일은 다른 무엇보다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격려와 지지'의 분위기 속에서 사랑을 느끼는 아이는 학습적인 부분은 물론 인성까지도 키워나가게 되니까요.


사춘기 이전에 이 책을 만나게 되어서 참 다행이란 생각도 들었어요.


요즘 아이가 집에 돌아와 처음 건네는 말이 "엄마 일기 썼어?" 입니다.


엄마가 무슨 이야기를 써놓았는지도 궁금하고, 또 함께 나눌 이야기와 시간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겠죠.


힘들이지 않고도,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아이와 서로 마음을 나눌 수 있습니다.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따뜻한 여행'을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