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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 꼴찌, 270일 만에 의대생이 된 공부 비법 - 동기부여의 힘으로 0.1% 가능성에 도전하다
김현수 지음 / 북스고 / 2019년 10월
평점 :
<전교 꼴찌, 270일 만에 의대생이 된 공부 비법>

한 번 입시에서 실패한 후 재수를 통해 원하던 학교에 진학하는 일이 드물지는 않죠.
하지만 <전교 꼴찌, 270일 만에 의대생이 된 공부 비법>의 저자 김현수 군의 사례가 특별하게 느껴지는 건 재수하기 이전 성적이 바닥이었다는 사실 때문이에요.
그냥 공부를 못한 정도가 아니라 전교 꼴찌의 실력이었으니까요.
공부 기본기가 없었던 학생이 9개월 간의 공부로 수능 상위 0.5%의 성적을 거두었답니다.
좋은 성적을 받아 명문대에 진학하고자 하는 많은 수험생에게는 정말 솔깃한 정보가 아닐 수 없을 겁니다.
처음부터 공부를 잘했던 모범생의 사례라면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동기부여가 되질 못할 거에요.
하지만 현수 군의 사례는 '노력'과 '제대로된 방법'만 갖춘다면 누구라도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공부가 어려운 학생들에게도 어필 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내용을 제 나름대로 파트 1, 2로 나눠 봤습니다.
파트 1 공부를 어떻게, 얼마나 열심해 했는지에 대해....
현수 군은 입시 실패 후 집에서는 공부하기 힘들다는 판단을 하고, 기숙학원에 들어갑니다.
그리고는 가장 먼저 자신의 성향, 동기, 열정을 파악하는 '나 공부'를 시작하지요. '앉아 있는 시간'을 신뢰하지 않기로 하고, 매일 계획 짜기, 체력관리, 휴가 나오지 않기, 친구 만들지 않기 같은 세부적인 계획도 세웁니다.
자투리 시간 활용하기, 1년, 1달, 1주 계획 세우기, 주말 활용하기 방법도 공개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 다음으로 최상위권 도약을 위한 좀더 세부적인 방법도 안내하고 있는데요. 인강 제대로 활용하는 법, 모의고사 후 공부법, 수험생 마음관리 등입니다.
현수 군의 9개월 간의 공부기록 중간중간에 '일기'가 보여 인상적이었는데요.
자신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마음을 다잡는 내용들을 보면서 이런 순간들이 쌓여서 마인드 컨트롤을 돕고, 메타인지능력을 향상 시켰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자신이 무얼 하고 있고, 어느 지점에 와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는 일이 중요한데, 현수 군은 일기를 쓰면서 수시로 자신을 돌아보고 있었던거죠.
파트 2 과목별 접근법, 공부법, 성적향상 비결
파트 1 부분은 기숙학원에 들어가서 공부를 시작하고, 수능을 보기까지의 공부 기록들을 적어 놓아 의대 합격생의 수기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다음 챕터에는 공부법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현수군은 공부법을 소개하기 앞서 '지름길을 위해서 앞부분을 건너뛰고 여기까지 온 학생이 있다면 부디 다시 앞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하는데요. 공부에 있어서 중요한 건 '학습법'이기 이전에 '열심히 하는 태도'와 '공부의지'라고 강조하고 있어요.
공부비법은 노력하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레 터득할 수 있고, 그래야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말인거죠.
짧은 시간안에 큰 성과를 거둔 터라 엄청난 공부비결과 학습비법이 존재할 거라 생각했는데 '공부의 왕도'는 없다네요. 열심만 있을 뿐.

공부비법 1. 풀이는 절대 보지 않기
공부비법 2. 모든 책 앞에 날짜 적기
공부비법 3. 형식에 얽매이지 않기
공부비법 4. 과하게 공부하기
공부비법 5. 예습, 복습은 필수다
게다가 이 공부법은 현수 군의 공부법일 뿐만 아니라 동시에 많은 최상위권 학생들이 이용해 온 어느 정도 검증된 '최상위권 학생들의 공부법'이라니 자신의 공부법과 비교 검토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일을 해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놀랄만큼 뛰어난 능력의 소유자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 자신의 천재성을 자랑하지 않고, '노력하는 사람'임을 강조합니다.
한 편의 성공신화라 간주해버릴 수도 아니면 자신도 기적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선택은 바로 나에게 달려 있는 거지요.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