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 버블 - 근대 자본주의는 연명할 수 있을까
오바타 세키 지음, 신희원 옮김 / 미세기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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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버블>을 읽고나서

경제 위기의 시대이다. 모든 물가가 다 올랐다. 우리는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 코로나는 조금 나아졌는데 왜 우리 생활은 나아지지 못하는 것일까?

일본의 경제학자 오바타 세키는 <애프터 버블>이란 책에서 우리 경제가 사실은 버블(거품)’이었다고 주장한다. 특히나 2008년 금융위기, 2012년 유로존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각국의 중앙은행은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를 사들였고 부실한 회사채도 사들였다. 그러한 과정에서 각국 정부는 돈을 풀어 경제를 지탱했다. 그러나 정부들의 빚은 산더미처럼 늘어났다. 이것을 공개시장조작(Open Market Operation)이라 한다.

2020년 코로나 사태가 터졌다. 모든 것은 마비되었다. 이때 각국 정부는 그동안의 공개시장조작보다 더 큰 돈을 뿌리면서 서민 경제를 지탱했다. 그리고 코로나는 어느정도 가라앉았다.

이제 각국 정부는 긴축 정책을 실시하고 금리를 올려서 채무를 줄이려고 했다.

그런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졌다. 에너지가 많은 러시아와 밀 생산국인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하면서 세계적으로 유가, 식량값 등이 다 올랐다. 코로나는 어느정도 진정되었는데 사람들의 고통은 커졌다. 그리고 국제 정세가 험악해졌다.

내가 사는 한국에선 이상한 경제현상이 벌어졌다. 2020년에 코로나 사태가 터졌는데 주가는 올라갔던 것이었다. 그리고 코로나 이전부터 부동산 가격도 마구 올라갔다.

그런데 코로나 사태가 어느정도 진정되니까 주가와 부동산 가격이 내려가는 것이다.

이것은 거품이 빠졌다는 걸로 밖에 설명할 수 없다.

그리고 코로나 때는 유가가 다운되었는데, 지금 유가가 오르는 것은 사람들이 코로나가 풀려서 이리저리 소비도 하고 여행도 하고 싶어서 수요가 증가하는데 러-우크 전쟁이 나면서 수요량에 비해서 공급량이 줄어들어 가격이 폭등한 것이다.

이 책 <애프터 버블>2021년에 나온 책이다. 오바타 세키는 코로나보다 코로나 이후에 경제적 고통이 클거라 예언했고 이 말은 현실이 되었다. 정말 놀라운 통찰력이었다.

자금의 경제 상황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이제 부동산과 주식은 거품이 빠졌다. 그리고 우리는 당분간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맞을 것이다. 잔치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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