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 긴다이치 고스케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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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좀 늘어져서 좀 지루했고 대략 범행동기와 범인은 짐작할 수 있어서 더 그랬는지 모르겠다.

일본작품을 몇 번 읽어본적 없지만 배경이 전후인 경우는 거의 처음이다. 이 작품에서는 직접적으로 전쟁에 대해 다루지는 않았지만 황폐화 된 생활터전, 사람들이 얼마나 살기 어려운지 잊지 않고 언급한다. 그러나 애초에 왜 그렇게 됐는지는 지나가는 문장으로도 하나를 찾을 수 없었다.

선대의 추악한 잘못으로 후대의 비극을 초래하고 그 죗값까지 치루게 하는 것이 모순적이게도 일본이 저지른 만행과 그에 시달린 말로 못할 고통들을 떠오르게 한다. 그래서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 갑자기 눈물이 핑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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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힘 - 최상의 리듬을 찾는 내 안의 새로운 변화 그림의 힘 시리즈 1
김선현 지음 / 8.0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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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명화를 색다른 주제별로 묶어놓아서 보는 즐거움이 있고 명화를 심리적 측면에서 보는 재미도 있다. 그렇지만 그림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다시피하고 그게 주가 아니라 하더라도 그림마다 달린 글이 너무 주관적이고 얉게 느껴졌다. 부실한 자기개발서 같았다. 기대를 많이 했는데 아쉽다. 그림은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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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수탑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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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미조 세이시 작품을 다시 읽고 있는데 삼수탑은 처음 읽어본다. 특유의 음산한 분위기나 몰입도는 있었지만 사건전개가 가면 갈수록 너무한다 싶었다. 문화가 다른 나라의 반세기 지난 작품이라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전혀 공감할수가 없어 불편했다. 사건결말까지도 실망스럽다. 막장드라마를 결말 때문에 참고 본 뒤 결국은 자신을 탓하게 되는 후회스러운 기분이다. 설마설마했는데...어이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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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애거서 크리스티 추리문학 베스트 1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가형 옮김 / 해문출판사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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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다. 다 읽고 다시 제목을 보니 더 무서웠다.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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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듣는듯한 유쾌한 여행담. 정말 재밌는 여행문. 교훈도 강요하지 않고 지나치게 감상적이지도 않다. 뜬구름 잡는 식의 허황되고 과장스럽게 포장된 여행기가 아니다. 미화도 없다. 자신이 보고 듣고 겪는 것과 감정에 이래도 되나 싶을정도로 솔직하다. 처음엔 적응이 안 되게 솔직하지만 점점 빠져들고 웃음이 터질 수 있는 이유는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따뜻함은 무시하지 않는 저자의 시각 때문같다. 피식피식이 큭큭으로 공감하며 읽게 된다. 빌 브라이슨은 아마도 인생과 여행을 무척 사랑하고 즐기는 사람이 아닐까. 웃고 싶을 때 꺼내드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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