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낭독에 답이 있다.

영어 낭독 훈련에 답이 있다
박광희 외 지음 / 사람in / 2009년 12월

영어, 그리고 영어 스피킹...한국인들에게 넘어야할 가장 큰 산인지 모른다.

성인이라면 공교육에서만 평균잡아 10년 이상 영어 공부를 하지만, 그리 만족할만한 결과를 갖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 수 있을 지 의문이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가서 단편적인 정보를 얻는 질문을 할 수 있기도 하고, 영어 공인 성적을 어느정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영어를 의사소통을 위한 도구로서의 '언어'라는 관점으로 바라 볼 때, 비교적 전문적인 분야에서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 및 토의를 유창하게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지는 의문이다.

 

이 책에서는 영어 스피킹을 잘한다는 것은 유창하게 말하기 , 즉 막힘없이 술술말하기이며  유창하게 말하기 위한 기본기는 영어에 대한 어휘 수준이 어느 정도 갖추어져 있어 무의식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어휘가 풍부하며, 자연스럽게 발성과 속도를 조절할 수 있고, 적절하게 의미 단위로 끊어 말하기를 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고 했다.

 

이 스피킹의 기본기를 기를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자신의 리딩이 아닌 스피킹의 수준에 맞는 영어책을 골라 원어민이 녹음한 자연스런 발음을 들으면서 큰 소리로 따라 말하기 훈련을 끈기있게 실천해야한다고 한다. 여기에서 원어민이 말하는 것을 들으며 그림자처럼 따라 말하는 Shadow speaking, 즉 일종의 낭독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책은 전체적으로 '1. 영어 낭독 입문하기, 2. 영어 낭독 공부하기, 3. 영어낭독 실천하기' 의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있다. 낭독의 필요성과 효과적인 낭독의 방법을 구체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그러한 방법들은 영어교육 현장에서 저자의 풍부한 경험들이 녹아있어 이해도 쉽고 설득력도 있어보였다.

특히 영어 낭독 훈련을 위해 선정한 '레인보우 낭독 교재' 목록을 제시해 구체적으로 어떤 텍스트를 선택해야할 지의 고민을 덜어주었고, 효과적인 영어 낭독 훈련 방법 등 여러가지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방법들을 제시해 주어 독자들은 책을 읽는 동안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듯하다.

10여년 넘게 학교와 학원에서 공부해도 딱히 말하기 실력이 늘지 않는 사람들, 토익이나 텝스 점수는 높지만 정작 외국인 앞에가면 입도 뻥긋 못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더할나위 없이 좋은 책 인 것 같다.

 

모든 것이 습관이 되는데는 60여일이라는 시간이 걸린다고 하는데...오늘부터 영어 낭독 훈련..꾸준히 실천해 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