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없는 아이 느리게 읽는 그림책 1
박밤 지음 / 이집트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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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생각하는 차별과 편견은 무엇일까?

장애인, 성별, 젠더 이슈 등에 대한 인식들이 과거보다 좋아지기는 했다. 하지만 여전히 차별과 편견을 넘어 혐오를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 하는 이들도 많다.

이 책은 우리가 생각하는 차별과 편견에 대해서 돌아보게 만든다. 대놓고 따돌리고 배재하는 것 뿐아니라 조금 다른 모습을 보고 놀라는 모습으로 상대를 놀라게 하거나, 보통의 이웃이나 친구들이라면 스스럼 없이 가까이 갈 것을 꺼리고 뒷걸음질 치는 것 등 불편함을 대놓고 표현하지 않아도 불편한 마음을 갖는 것, 불편한 기색을 보이는 것까지 모두 차별이라는 것을 일러준다.

'다르다'는 것은 '틀리다'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종종 우리는 다름을 틀림으로 사용한다. 나와 다르다는 것은 내가 보지 못하는 부분을 다른 사람의 시각으로 볼 수 있어 더욱 풍요롭게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방법이 된다. 다름을 존중의 태도로 바라보면 틀림이 아니라 다양함, 풍성함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유아부터 성인까지 발달 단계가 다른 대상들에게 저마다의 언어와 수준으로 읽을 수 있으며 다름과 차별에 대하여 타인을 손가락질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하는 힘을 가진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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