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찾는 꿈바꼭질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33
인정림 지음, 최지은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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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꿈을 찾는 꿈바꼭질- 인정림글 최지은그림/좋은책어린이 

아이와 대화를 하다보면 빠지지 않고 물어보는 질문이 있다. "너는 꿈이 뭐니?" 그러면 아이들은 자기가 들었었던 직업군들중에 선택을 해서 이야기 하곤 한다. 
꿈이 꼭 직업이어야할까? 나는 궁금증이 생겼었다. 지금도 물론 의문이 든다. 
의사, 판사, 대통령, 변호사, 화가, 피아니스트, 발레리나,선생님, 소방관, 경찰,가수, 연예인,운동선수 등... 보통의 아이들은 저 카테고리안의 대답을 많이 하는 편인것 같다. 
나도 어린시절을 돌이켜보면 친구따라 강남가는것도 아니고 친구의 장래희망이 외교관이라들었는데 마땅한 꿈도 생각안나고 해서 나도 외교관을 희망하기도 했고 선생님, 회사원등이 꿈이었었던거 같다. 그러다가 학창시절을 거쳐 좀 더 현실화 되어 갔었던거 같다. 

좋은책어린이에서 펴낸 <꿈을 찾는 꿈바꼭질>은 주인공 수아의 꿈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단편동화이다. 주위에 꿈이 명확한 친구와 언니가 많은데에비해 수아는 자신의 장래 희망사항을 아직 못정해서 고민을 하는데 우연한 기회에 주변인들을 인터뷰하면서 꿈이란 꼭 빨리 결정하지 않아도 되고 나이가 많더라도 꿈을 꾸는것에 대한 소중함도 느끼게 된다. 

꿈이 꼭 장래희망을 이야기 하지는 않는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러나  동일시 되고 있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 아이의 생각이 궁금해짐면 많은 이야기를 나눠 보곤 한다. 

아이가 4살무렵 넌 뭐가 되고싶니? 하고 물으면 정말 순수하게 "새가되고싶어." 라고 이야기해서 웃었던 기억이 난다. 자유롭게 원하는 일 하며 즐기며 살아라~ 정도만 이야기 해줬었다. 9살이 된 지금 꿈을 물으면 티비나 친구들 영향이 있어서인지 개그맨, 건축가, 과학자 등 좀 더 직업군을 갖춘 미래를 이야기하곤 한다. 그것도 사실 자주 바뀐다.  아이가 나는 친구처럼 잘하는게 없어서 뭐가될지 모르겠다고 이야기 하면 나의 경험담을 이야기 해주곤 한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며 선생님과 공부를 하며 더 많은 세상에 대해 배우면서 삶의 가치도 느껴보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해보고 꿈을 찾아가는 거라고.. 꿈을 결정해서 달려가는 사람도 있지만 무자르듯 딱 나뉠수 없기에 많이 꿈꿔보고 상상해보는 것도 좋다는걸 아이들도 알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미래의 꿈이 멋진 직업도 좋지만 행복한 사람, 삶을 아름답게 설계해나가는 멋진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도 해본다. 
마흔이 넘은 나도 미래를 어떻게 설계할지 아직도 계획하고 그려 보는데 아무도 물어봐주는 사람은 없긴하다. 주인공 수아처럼 우리 아이들이 정말 맘껏 꿈꿀수 있고 행복의 가치를 느끼는 사람으로 성장하면 좋을 것 같다. 이책을 멋진 미래를 설계해나가는 모든 아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좋은책어린이 #꿈을찾는꿈바꼭질 #인정림 #최지은 #어린이책추천 #책세상맘수다 #책세상 #맘수다 

<본 리뷰는 업체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어본 후 진솔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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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9시 엄마와 영어 글쓰기 - 엄마와 아이가 서로 즐거운 영작문 습관 코칭
김소영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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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우리나라는 영어를 모국어또는 공용어로 쓰지 않는 환경이기때문에 체득해서 익히기 어렵다.
나는 중학교 1학년때 알파벳부터 배워서 6년의 공교육을 통해 수능을 치르고 토익을 치느는등 입시또는 입사용 영어를 배운 케이스이다. 그러다보니 언어로의 접근이 안되고 학습으로만 인지가 되어서 문제가 많이 생기기 시작했다. ^^  안쓰게 되는 환경에 놓이다보면 서서히 잊어버리고 말문이 닫히고 귀가 닫히는... 그런 죽은 영어를 배운 케이스이다. 
그러다보니 우리또래의 엄마들은 내 자식은 영어가 학습이 아니라 언어로 먼저 접해지기를 바란다. 나또한 아이가 2살때인가? 집앞 장터에서 프뢰벨 마더구스 영어를 3만원에 업어온것이 계기가 되어 영어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다. 사실 한글책만큼 영어책도 들여서 같이 읽어주고 놀아주는 과정을 많이 가졌지만 내 몸이 피곤해지면 간헐적으로 하게 된다는 엄마표.
체계가 부족했다. 반성은 했지만 방향을 모르던 그때가 생각이 난다. 아이가 7살때부터 본격적으로 학습을 병행한 영어에 입문했고 아이는 그동안의 영어읽기등이 자양분이 되었었는지 금방 사이트워드, 리딩북 쉬운것을 읽기 시작했다.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하며 7~8세를 보냈다. 그러다보니 방향을 잃게 되었다. 목표로 하던리딩북 1회전을 하고난후 좀 느슨해지며 아이가 입학하게 되고 바빠진것이다. 

느슨해진 고삐도  당길겸 방향성을 찾기위해 많은 엄마표 영어책들을 탐독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브레인스토어에서 펴내고 김소영님이 지으신 <밤9시 엄마와 영어 글쓰기>라는 책을 보게 되었다.
사실 제목만 보고 나는 한 구절씩 필사하는 책인가? 하는 느낌이었다. 책을 한페이지씩 넘기면서 나의 엄마표영어의 목적성없이 달리던 오랜 길에 등대를 본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은 단순하게 문법적으로 글을 쓰는 스킬을 가르쳐주거나 필사를 하는 책이 아닌 전반적 영어 학습 코칭을 해주는 그런 책인것 같다. 
책의 모토인 "하루 5분, 매일 1줄 영어 글쓰기가 아이 인생에 선물이 됩니다" 이 문구가 너무나 멋지게 와닿았다. 길잃은 내 엄마표에 다시 한 번 꾸준하게 해야할 목표를 만들어주는 듯한 느낌을 받아 한 장 한 장 꼼꼼하게 정독했다. 
영어를 꾸준히 하려면 우선은 부담이 적어야하고 지속 가능성이 있는 프로그램 운용이 필수라고 생각한다. 아이가 7,8세때는 사실 ort9 단계 완독 이것이 목표였다. 그렇게 하려고 아이가 힘든날 조절을 해가며 사실은 눈치을 봐가며 해보자고 독려해서 이끌고 왔지만 나도 아이도 많이 지쳤었다. 끝을 본 순간 영어가 확 늘고 앞으로 스스로 하겠지 하는 생각은 잘못된 것임을 느꼈다. 지친 아이를 데리고 다음 단계 설정이 몹시 힘겨워서 5,6개월 방황하며 리딩 학습서를 같이 보았었는데 사실 영어정체기가 온것 같았다. 이게 아닌데... 알면서도 지속 가능한 방법 코칭이 부족하다보니 이런 일이 생긴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지금으로써는 또 한줄기 희망이고 목표가 된 것 같다. 저자가 글쓰는 스킬 만 알려주는 게 아니라 전반적인 목표잡이를 해주는 느낌이 확실하게 들었다. 

아이가 부담 느끼지 않으면서 글을 지속가능하게 써내려갈 수 있는 여러 꿀팁등을 알려주는 부분이 참신하고 나만 알고싶은 느낌이 들정도로 깔끔하게 잘 정리가 되어 있다. 
 그리고 부록이 정말 알차다.
일기, 자기소개서, 북리포트,이메일,에세이쓰는 법에 대한 기초 템플릿을 제공해주고 있어서 형태를 익히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한줄쓰기부터 엄마와 아이가 교감하며 부담없이 하다보면  언젠간 긴 문장에도 자신감이 생길 것이고 영작,독해에도 자신감이 생기지 않을까? 

일단 믿음직한 코칭을 해 줄 밤9시 엄마와 영어글쓰기 책을 한 번 읽다보면 방향잡이에 도움이 될 것 같다.

#브레인스토어 #bs #밤9시엄마와영어글쓰기 #김소영 #책세상맘수다 #책세상 #맘수다 

<본 리뷰는 업체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어본 후 진솔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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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가 지구를 살려요 - 지속 가능한 생활 환경을 지키는 어린이
해리엇 브런들 지음, 이계순 옮김 / 풀빛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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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자전거가 지구를 살려요- 풀빛/해리엇브런들

장을 보러 아이와 마트에 다녀왔다.
진열된 야채 과일들을 보니 집에가서 포장을 벗겨서 정리할 일이 아득했다. 예전에 어렸을 적에 할머니나 엄마를 따라 시장을 가면 거기서 바로 골라서 미리 준비해온 장바구니나 다른 장본 비닐에 같이 담아 오곤 했었다. 요즘엔 시장보다 접근성이 좋은 마트에 장을 자주 보러 오는데 과한 포장들이 눈에 띈다. 물론 신선하고 품질을 보장하기 위한 용기와 포장들이라는걸 알긴하나 채소 몇 종류만 사더라도 비닐, 스티로폼접시등 식자재만큼의 쓰레기가 발생하는걸 매반 눈으로 보게되니 마음에 걸리는게 사실이다. 

아이와 함께 환경에 대해 이야기 해볼 만한 책을 고르다  발견한 보석같은 책
<풀빛출판- 지속가능한 생활 자전거가 지구를 살려요/ 헤리엇 브런들>을 만나게 되었다.
자전거와 헬멧을 의인화해서 우리 주변에서 부터 일어나는 환경문제들을 이야기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실천 방법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어린 연령대 아이들부터 초저아이들이 읽어볼 수 있는 그림책 정도의 형식을 빌리고 있지만 내용만은 참 알차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고 있는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지금보다 사실 자원도 고갈이 될것이고 환경도 더 낫진 못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우리 부모님 세대가 살아온 시대의 환경과 내가 살아온 환경을 지금과 비교해 보기만 해도 쉽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점이다.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그래도 희망적이어야하기에 더나은 환경 대책과 연구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환경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내가 실천해 볼 수 있는 점은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나누고 함께 고민을 해본다면 긍정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
아이와 도서관 수업을 다니고 있는데 버스나 택시 또는  자가의 이용을 하지 않으려고 자전거를 구입을 했다. 나이와 나의 헬멧도 장 쓰고 우리는 일주일에 3번 도서관을 다닌다. 환경오염도 줄이고 나름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도 있다.  분리수거를 할 때 라벨지를 제거하고  더 열심히 분리를 해내고 일단 불필요한 과다한 포장을 억제할 필요가 있다. 곧 설이 다가오는데 각종 설선물 세트들이 쏟아져 나올 것인데 정부에서는 포장 규제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에게 아낌없이 자원을 내주고 있는 세상에 아름다운 업적이나 행복한 가치는 남기되 내가 살다간 탄소 배출량은 줄이고 가능한한 흔적은 없도록 하는게 좋을것이다.
거창한 계획들 보다는 지속가능한 실천가능한 방법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 나눠보고 진짜 실천으로 이어지는 착한 약속을 해보는 건 어떨까 생각한다.

#지속가능한생활 #자전거가지구를살려요 #풀빛 #해리엇브런들 #책세상맘수다 #책세상 #맘수다

<본 후기는 업체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어본 후 진솔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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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초등과학 365 - 과학과 친해지는 탐구생활 교과서
치바 가즈요시 지음, 허영은 옮김, 유우종 감수 / 한빛라이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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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호기심이 참 많다. 다양한 분야에서 가끔은 엉뚱하기도 하지만 가끔은 어른도 어설프게 알아서 설명해내기 참 난감한 질문까지도 하기도 한다. 
우리딸은 요새 장래희망은 과학자이다. 그래서 어떤 분야의 과학자가 되고 싶냐고 물으면 모든지 다 연구하는 과학자라고 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었던 어린 시절이 있었기에 이해는 되면서 아이에게 세분화된 영역에 다양한 현상을 즐겁게 설명해 주려고 한다.
과학이 학문이기 전에 우리 일상에서 일어나는 거의 대부분 현상에 대한 논리적 근거를 설명할 수 있는 생활 자체이기때문에 아이들에게는 조금 더 쉽고 즐겁게 다가서 줄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이다.
아이의 호기심을 관심있게 같이 연구해주지 않고 대답도 해주지 않는다면 아이는 궁금증을 해소할 방법을 찾지못해 점차 흥미를 잃을 수 있기때문에 관심있게 같이 방법 모색을 해주기도 하고 같이 책을 찾아봐주는 노력도 필요할 것 같다. 

한빛라이프에서 펴낸 <하루한장 초등 과학 365>은 일본 작가 치바 가즈요시가 지었고 허영은 님이 옮긴 책인데 과학과 친해질 수 있는 탐구생활 교과서라는 부제를 달고 출시 되었다.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고 내용을 살펴보니 호기심 많은 우리 아이들을 위한 맞춤 책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일단 1월 1일 부터  하루 1편씩 주제를 가지고 퀴즈라던지 원리를 설명해주고 찾았다 비밀코너에서 쉽게 풀어서 해설을 해준다. 설명을 조금더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귀여운 삽화는 덤이다. 그런데 이책의 또하나의 장점은 과학 원리를 음식, 생물, 우주지구, 인체, 자연, 일상과학, 발명등의 섹션으로 나누어 하루 1쪽씩 적은 분량이지만 알찬 핵심 설명으로 지루하지 않고 빨리 확인 해 볼 수 있도록 하여 12월 31일까지  총365편을 싣고 있다는 것이다. 한 섹션씩 몰아서 설명하는 방식이 아닌 주제들을 골고루 섞어서 진행을 하고 있어서 다양한 주제에 대해 알아볼 수 있고 가끔은 순서를 조금 변경하더라도 큰 무리는 없을 것 같다. 호기심이 더 생기는 부분은 추가로 더 찾아보며 탐구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공부라는것이 정해놓고 하는 것 보다는 호기심이 호기심을 키우는 그런 꼬리물기 형식이 많지 않은가..즐겁게 한 페이지씩 읽다보면 어느새 호기심은 지식으로 자라나있고 생각의 크기가 한뼘더 자라있지 않을까 싶다. 

안경을 끼면 시력이 좋아 질까편은 아이가 1학년때부터 안경을 쓰게 되었는데 거부감이 많았었다. 그래서 읽으면서 아이를 설득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 원리를 알고보니 아이도 쓰는게 맞다고 판단한 것이다. 

 우리 딸은 음식편을 좋아해서 날짜를 조금 무시하고 음식편을 쏙쏙 골라 읽었다.^^ 
그러고 음식으로 하는 실험도 연계해보기도 하고 하니 이 책이 상상의 열쇠를 열게한 책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랑 문답도 해보며 퀴즈를 하다보면 아이와 하는 시간과 함께 부모도 정확한 지식을 같이 쌓고 자라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초등학생과 부모님들께 추천한다.

#한빛라이프 #하루한장초등과학365 #치바가즈요시 #허영은 #유우종 #과학호기심 #초등과학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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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하고 싶은 날 동화향기 13
강심원 지음, 이선주 그림 / 좋은꿈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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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내 맘대로 하고 싶은 날 - 좋은꿈/강심원

 어릴 때, 언니가 책을 좋아해서 집에는 꽤 책이 많은 편이었다. 내가 따로 사지 않아도 내가 접할 수 있는 책이 많았고 그런 식으로 언니가 즐겁게 본 책을 물려받아 읽으면 꼭 재미를 보장 받는 느낌을 받곤 했다. 
책에 대한 추억은 내용 만큼이나 읽는 그 순간의 행복을 고스란히 기억하게 한다. 그래서 나도 아이에게 내가 읽어보고 다양한 감정을 느껴 볼 수 있었던 책을 추천 해 주기도 한다. 나랑 비슷한 책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진다는 희망사항과 함께 말이다.
나이대에 맞는 재미있는 책은 아이의 상상력을 키워주고 비슷한 또래가 가지는 마음을 공감해 보며 위로받거나 감동받거나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는 자양분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학년 문고시리즈라던지 단편 소설책을 주로 택한다. 
 

내맘대로 하고싶은날

출판사로부터 건네 받은 날, 한장 넘겨보니 작가님이 직접 이름과 싸인을 해주신 걸 보게 되어 기뻤다. 그런데 이름이 잘못되었으용... 영광스런 일인데 이름이 ^^ 그래도 날 생각하시며 써주셨을테니 감사한 마음.~

강심원 작가님이 집필하시고 총 9편의 단편들을 엮어 만들어진 이 책은 정말 주제가 다양하였다. 
초1.2가 읽기에는 두꺼운 책이지만 9편의 단편이라 호릅이 길지 않아 한 편씩 나누어서 읽기 좋고 다양한 감정선을 살린 글들이 눈에띈다. 

그중에 인상깊었던 몇 편을 짧게 소개해보려고 한다.

노란축구공 날쌘돌이- 
처음에 나는 주인공 남자아이의 이름인 줄 알았다. ^^ 자기가 애착을 가지고 있는 축구공에게 이름을 붙여주고 늘 함께 했지만 속상한 날 잊어버리고 챙기지 않는 불상사를 겪게 되지만  ...
규호의 하루밤사이에 일어난 속상한 일을 겪으며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날쌘돌이를 의인화하여 쓴 부분이 특히 재미가 있었다.  우리딸도 물건을 자주 잃어버린다. 그래서 이 주인공이 하루밤동안 얼마나 속상했을지 같이 읽으면서 감정을 이입하여 읽어주었더니 느낀 바가 많아 보인다.

교장선생님은 못말려-
이 편을 읽고 '학교다닐 때 제일 기억남는 인생 선생님이 있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아이들 마음을 잘 헤아려주고 공부 뿐아니라 아이가 잘하는 부분을 더 돋보이게 해주는 그런 선생님 말이다... 중1때 만난 담임선생님이 40대 여 선생님이셨는데 무용 선생님이셔서 그런지 흥이 많으셨다.  중1이지만 아이들을 아기처럼 다뤄주셨고 출장이라도 가시면 칠판에 엄마 금방 돌아올게 라고 메모하셨던.. 그렇게 추억을 쌓아가던 중 한 학기도 되지않아 결혼과 함께 떠나버리셨다. 이제 이름조차 가물한..안타깝게도 그 이 전후로는 엄격한 선생님밑에서 수업을 들었던지라 학교에 대한 기억은 선명하지 않다. 내 딸은 조금 더 멋진 선생님과 행복한 추억을 담으며 학교 생활을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그래서 이 교장 선생님이야기를 읽고는 꼭 현실에 이런 선생님이 많아지길 바라게 되었다. 그럼 많은 아이들이 학교가는 길을 더 행복하게 여기지 않을까 한다. 

턱시도 고양이의 기적-
나는 고양이를 키워본 적은 없지만 이 편에 담긴 이야기처럼 길고양이 밥을 준 적이 있었다.  학원일을 할 때 점심 저녁 어중간한 50여분의 식사시간겸 휴식시간에  근처 공원쪽에 매일 검둥이라는 고양이를 만났었다. 처음에는 아기처럼 작았는데 어느순간 조금씩 커가는걸 보는재미가 컸었다. 그래서 쌀푸대만큼 큰 고양이 전용 사료를 사다두고 일회용 비닐에 한끼 분량씩 묶어서 던져주어 자기가 먹기 편한 곳으로 가서 먹을 수 있더록 해줬다. 어느순간 내가 지나가며 검둥아 부르면 사방에 아무리 둘러봐도 안보이던 검둥이는 10초컷으로 달려왔었다.^^ 그래도 고양이를 무서워해서 쓰다듬거나 해주진 못했었다.. 결혼하고도 한동안 주었는데 휴직을 하고부터는 못보게 되었다. 길냥이를 대하는 따뜻한 사람들 이야기가 인상깊었고 동물을 매개체로해서 인서의 추측이 맞아떨어져서 좋은 결실을 보게된게 너무 따뜻하고 행복한 글이었다. 

이책은 이렇듯 다양한 감정선을 잘 살린 글들이 아이들의 마음 성장판에 좋은 도움이 될 것 같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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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어본 후 진솔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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