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찾지 않는 자들의 죽음 세트 - 전2권 다크 시크릿 3
미카엘 요르트.한스 로센펠트 지음, 홍이정 옮김 / 가치창조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아무도 찾지 않는 자들의 죽음1, 2 - 미카엘 요르트. 한스로센펠트 지음/ 홍이정 옮김

 

강렬한 책 표지가 침묵속에 그리고 소외된 자들의 죽음을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스웨덴 소설의 대표적인 2인조 작가이 시리즈 3번째 소설.

다크시크릿 첫번째 살인자가 아닌 남자는 아들을 대신해 살인범을 자처했고, 2번째 시리즈 그가 아는 여자들에서는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 힌데가 범행대상으로 노렸던 세바스찬과 함께 잤던 여자들이 피해자가 되었다. 그리고 이제 3번째 시리즈 아무도 찾지 않는 자들의 죽음 1.2’ 에서는 불법 이민자들의 보호받지 못한 인권과 민주주의를 수호한다는 미명하에 자행되는 고문으로 테러리스트를 색출한다는 명분으로 관련 없는 이들의 죽음을 이 소설에 담았다.

분쟁이 끊이지 않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탈출한 하미드 칸 가족들. 이들보다 먼저 체류허가를 받고 살고 있는 사촌이 있기에 스웨덴을 선택했지만 이민청에 이민 신청하러 간 후에 실종되어 돌아오지 않는다. 사촌 자히드도 함께 실종되고 이들의 사건은 세포조직이라는 정부조직의 개입으로 수사종결 된다.

1권에서는 프엘이라는 지역에서 총상을 입고 치아가 모두 빠져 있는 여섯 구의 시체가 발견되는데, 살해된 시점이 9년 전이다. 살해되는 시점에 살인 사건 신고도 실종 신고도 없었다는 것이다. 2 구의 시체는 어린 아이라는 사실이 충격적이다. 충격적인 사건이 9년 동안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는 건 전문적인 집단이 연관 되어 있음을 암시한다.

1권에서는 전문적인 요원이 위조여권으로 차를 렌트하고 소음이 장전된 총으로 목표로 삼은 남자를 살해하면서 현장에 어린아이가 아빠를 부르는 것으로 첫 장면이 시작된다.

연관된 등장 인물들의 근황과 생활까지 디테일하게 보여주고 있어 내용 전개가 빠르진 않았다. 등산객에 의해 우연히 발견된 시신들 장면은 시작을 극적으로 전개하면서 그 이후에 사건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한 여러가지 활동들이 세세하게 전개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인의 실종 사건은 프엘의 집단 총살로 연결 되는 사건의 시작이었다.

증거는 조작 댈 수도 있음을, 그리고 그 피해를 당하는 사람들은 법적인 테두리 밖에 있는 소수민족인 것이다. 억울한 죽음인데도 알아내는 것조차 할 수 없는 불법 체류자들 이 책에서는 일부를 통해 소설로 표현한 것이지만 아마도 실제로 자행되는 일이 아닐까? 싶다.

 

특별살인사건전담반 팀원들이 프엘의 집단 시체 발견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모였다.

반야가 FBI 교육지원에 합격할 경우 대체 인력을 보강해야 할 가능성 때문에 제니퍼를 새로 합류시킨다. 세바스찬은 앞서 두건의 살인 사건에서 활약을 크게 한 덕분에 팀 분위기에 도움 안되지만 뛰어난 능력 덕분에 팀에 합류한다. 이 번에 엘리노가 반야 아버지 발데마르의 경제사범 증거를 경찰서에 제출하면서 반야에게도 새로운 상황이 생긴 것이다. 반야는 팀에서 하차한다.

반야가 FBI 지원에 불합격 되길 바라는 세바스찬 결국엔 뱐야가 불합격 판정을 받게 된다.

발데마르의 구속으로 충격 받은 반야가 세바스찬을 찾아오자 세바스찬은 행복을 느낀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엘레나가 세바스찬과 동거상태였다는 것과 그리고 아버지의 비리정보입수과정을 속이는 세바스찬. 반야는 아버지 구속과 그리고 자신의 미국행이 불합격 된 배경에 세바스찬이 공통분모인걸 확인한 후 그를 멀리하게 된다. 생물학적인 아버지라는 존재를 모른채

아마 알았다면 반야의 충격은 더 클 것이다. 아버지로서 딸의 앞날 보다는 자신의 행복을 위하는 모습은 이기적인 세바스찬의 성격을 보여준다.

우르줄라의 이혼 그녀는 딸들에게까지 잊혀질까봐 불안해한다. 이런 속마음을 세바스찬이 알아낸다,

 

9년전 남편 하미드가 실종 된 후 스웨덴 이민청으로 부터 체류 허가를 받아 스웨덴에 정착하여 살아가는 쉬베카 칸은 남편의 실종을 알기 위해 방송국에 여러번 사연을 보내 스웨덴 공영방송국 리서치 편집국 레나르트로부터 연락을 받고 기뻐하지만 이슬람권 문화에서 여자가 외간 남자를 만나는 건 허용되지 않아 좌절한다. 뭔가 석연치 않은 것을 느낀 15살 메란이 아버지와 사촌 자이드의 실종에 대해 알기 위해 엄마 쉬베카 대신 나선다.

 

2권에서는 하미드와 자이드의 실종 사건을 열람하던 중에 알게 된 진실. 바로 세포조직. 즉 정부의 비밀 조직이 개입되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런 세포에서 일했던 요원들은 9년전의 시체가 발견 되면서 자신들의 가담했던 사실들을 감추기 위해 서로가 사건을 덮기 위해 또다른 사건을 일으킨다. 2003년 세계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테러리스트를 색출하기 위해 요원들의 명단 제출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하미드와 자이드에 좋지 않은 감정이 이들을 테러리스트 명단으로 올리면서 미국 비밀요원에 의해 무참하게 고문하다 죽었던 사실이 밝혀지고 이들이 고문 과정에서 얻은게 없으면서 테러리스트하고 무관함을 알고 이를 재판하려 했던 요원 아담 쇠더비스트 이를 막고자 했던 형 샤를레스 쇠더비스트. 비밀유지를 해야해서 동생만 죽이려 했는데 뜻하지 않게 가족 여행을 오게 됨으로써 모두가 살해된 것이다. 그리고 태평양에서 요트 여행하다 실종 처리 된 것이다. 조작된 유전자 검사 결과는 아담 쇠비스트를 다른 사람으로 인식하게 해버린다.

아담 쇠비스트의 이름을 알고 샤를레스와 약속 잡은 레나르트는 차량이 호수에 빠지는 사고로 사망한다. 그리고 금지된 경로로 아담의 존재를 알아챈 모르간과 아니타, 특별살인사건 전담반에 불려가면서 아프가니스탄인 하미드와 자이드의 실종사건에 대한 정보를 말하고 아담 쇠더비스트와 그리고 첩보조직 책임자 까지도 알아내면서 드러나는 비밀조직의 개입을 알게 된다. 쉬베카 칸 아들 15세 메란이 홀로 아버지 실종 때 개입했던 요셉이라는 남자를 혼자 만나러 가면서 위험에 처해지고 상황은 급하게 전개된다. 메란을 찾기 위해 위치 추적에 이동경로 추적으로 목적지를 예상하여 출동하는 팀원들. 영화였다면 손에 땀을 쥐고 몰입했을 것이다

샤를레스가 요셉을 죽이고 메란을 쫓는 상황에서 도망가다 벙커에 굴러떨어지면서 골절을 입은 메란을 죽이려 했으나 동생 가족을 죽이면서 조카들이 생각나 죽이지 못하고 때마침 특별살인사건 전담반의 출동으로 샤를레스는 빌리의 총에 사살된다. 그리고 사건은 묻혀졌다, 일간지에 보도도 뉴스에 보도도 되지 않았다. 분명 사람은 죽었는데 침묵속에 알려지지 않았다. 그리고 당시에 첩보조직 책임자 알렉산더 쇠더링은 사건이 보도 되지 않자 이제 안심하고 출근하려고 자동차에 앉는 순간 주사 바늘에 찔리면서 죽어간다. 그리고 멀리서 지켜보는 미국 비밀요원들.

엄청난 일이 있었지만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갔다.

 

2권에선 많은 퍼즐들이 한곳으로 맞춰지면서 거대 조직 앞에서 힘없는 자,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 소외된 자들 그리고 불법 이민자들의 존중받지 못하는 인권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야 한다. 소설이지만 시사적인 한면을 사건의 중심으로 전개하면서 탄탄한 스토리로 전개됐고, 읽는 내내 영화의 파노라마처럼 장면이 머리속에 그려졌다.

주인공 세바스찬과 그리고 팀원들의 관계 그리고 각자에게 주어진 상황들이 다음 시리즈에선 어떻게 전개 될지 기대감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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