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딱 걸렸어! 단비어린이 문학
이상권 지음, 박영미 그림 / 단비어린이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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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딱 걸렸어! - 이상권 글/ 박영미 그림

 

이 책은 3학년 아이들이 장애를 가진 또래 친구에 대해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아이들은 장애를 가진 친구를 어떻게 생각할까? 어른들의 입장에서 보면 장애를 가진 아이를 보면 무조건적으로 앞서서 뭐든지 도와주려는 마음이 든다. 아이들은 어떻게 대할까?

교통사고로 아빠와 동생을 잃고 혼자 살아남았지만 장애를 갖게 된 효진이

3학년 새학기에 같은 반이 된 다솔이와 효진이

같은 교회에 다니다 보니 다솔이 엄마는 무조건적으로 효진이를 도와주라 하지만 누군가를 도와준 적이 없는 다솔이한테는 쉬운일이 아니다.

 

학급에서 효진이의 도우미 친구를 뽑아야 하는데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

누군가 자진해서 나서길 바래지만 모두들 피하고 있어서 다솔이가 자원한다.

효진이로 인해 다솔이의 생활은 완전히 바뀌었다. 모든 게 효진이한테 맞추고 있다.

늦게 일어나던 습관도 없어지고, 늦게 먹던 밥도 빨리먹고

이런 다솔이를 엄마는 효진이 덕분이라며 좋아하신다.

학교 선생님도 친구들도 모두 다솔이를 칭찬한다. 세상에 둘도없는 착한 어린이가 된 것이다.

 

어느날 효진이 집에서 효진이가 스스로 개를 목욕시키는 걸 본 다솔이는 물어보는데

효진이는 그래야만 살 수 있다고

집에서는 늦게 해도 뭐라 하는 사람이 없지만 밖에서는 늦게 하면 싫은 소리에 병신이라는 얘기도 들어서 아예 도움 받으면 그런 소리는 안듣는다고 얘기한다.

 

효진이는 다솔이가 친구들과 약속이 있는 걸 알면서도 집으로 부른다.

수업 시간에 배가 아프다고 해서 다솔이가 업어서 화장실까지 힘들게 갔는데, 효진이는 변기에 앉아 휴대폰 게임을 하고 있는것이었다. 수업시간에 수업하기 싫어 쉬러 나온 것이다.

 

다솔이는 효진이에 대한 스트레스로 장염이 걸려 병원에 입원까지 한다. 다솔이 엄마는 다솔이가 왜 힘들어 하는지를 모른다. 선생님 또한 효진이 도우미하는거 힘들다 했더니 힘들어도 조금만 힘내 라고 하신다. 효진이 생각만 하면 화장실로 뛰어가는 다솔이 친구 지우는 다솔이의 힘든 상황을 이해해주고 있었다.

처음엔 스스로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는데 어느순간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까지도 남의 도움을 받는 효진이

이런 효진이를 지우는 효진이가 나이들어 스스로 아무것도 못할까봐 걱정해준다.

 

다솔이는 효진이에게 스스로 할 수 있는건 하도록 하고 꼭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만 도와주겠다고 그동안 마음속에 담아 두었던 얘기를 해버렸다. 효진이는 다솔이의 얘길 듣고 집에 간다. 다음날 2교시가 끝날때까지 효진이는 학교에 오지 않았다. 걱정을 하던 다솔이에게 효진이가 전화 했다. 효진이는 양다솔 너 나한테 딱 걸렸어. 나도 너한테 할 말 많아. 혼자서 걸어가서 마을버스 타고 4교시 끝나기 전까지 갈테니까 기다리라고”.

 

아이들은 장애가 있다고 특별하게 생각지 않는다. 어른들 눈에는 안되보여 자꾸 도와주려 하는데 그러다 보면 편견을 갖게 되는 것이다. 스스로 할 수 있게 하고 기다려주면 누구의 도움을 안 받아도 스스로 할 수 있고 그리고 불편함도 줄어들고 적응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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