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심장 단비어린이 그림책 17
조대현 글.그림 / 단비어린이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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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심장

조대현 글. 그림

 

 

호랑이 심장제목에서부터 궁금증을 유발한다. 엄마 손에서 책을 낚아채간 우리집 아이들

단숨에 읽어버리고선 너무 재미있다 한다.

이제 11살 된 아들은 이 책을 읽고선 호랑이는 육식동물이라 동물을 잡아먹을텐데 잡아먹지 않고 잘 다스리는 훌륭한 왕이어서 사슴 심장을 가지고 있어도 호랑이는 숲속을 잘 다스렸다며 엄마, 나도 호랑이처럼 열심히 하고 훌륭한 사람이 될 거예요”. 얘기해 주는데 아들은 이 책을 읽고 못 보던 다른 면을 느끼고 배운 것에 기뻤다.

호랑이 심장은 숲속의 왕인 호랑이가 심장병이 생겨 심장 이식이 필요한 상황에서 사슴심장을 이식해야 하는 상황에서 호랑이는 고민을 한다. 왕인 호랑이가 사슴 심장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현실에 자존감을 상해하지만 결국 사슴심장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 길을 선택한다.

사슴심장 이식 후 무서움이 늘어난 호랑이는 죽기로 결심하는데 부엉이 박사와 토끼는 호랑이 왕으로서 보고 있었다. 호랑이가 사슴 심장을 가지고 있어도 숲속 동물들에게는 호랑이 왕으로서 달라진 건 없는 것이다. 결국 호랑이는 사슴심장을 가지고 있지만 좋은 왕으로서 동물들을 더 잘 보살폈다.

심장이식이라는 단어가 다소 생소할 수도 있는데 장기 이식이라는 것에 대해 아이들은 얼마나 느끼고 있을까? 이해하기에 따라 선뜻 받아들이기 힘들 수도 있는데, 호랑이가 사슴 심장을 이식해서 살아가는 것으로 이해하기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우리 아이들은 부엉이 박사가 의사인것도 재밌었다고 한다.

또한, 그림으로 표현되는 호랑이의 표정에서 훌륭한 왕으로서 온화한 표정, 심장병을 알고 고민하는 모습, 사슴심장 이식 수술하면서도 자존감을 지키려고 걱정하는 모습, 토끼를 괴롭히는 멧돼지를 혼내주는 왕으로서의 모습, 사슴심장을 이식 후 겁이 많아진 모습 등이 잘 묘사되어 있다. 사슴심장을 가진 호랑이에게 토끼는 "우리는 늘 호랑이님을 우리의 왕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호랑이 심장이든 사슴심장이든 상관 없어요".

부엉이 역시 호랑이가 사슴 심장을 가지고 있어도 호랑이를 왕으로 생각한다는 말에 호랑이는 존경받는 왕으로서 숲속 동물들을 잘 다스릴 수 있었다. 그림책이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고 공감할 수 있는 책이다.

몇 번을 읽어도 재밌는 그림책 우리 어린이 친구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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