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 바람을 가르다 단비어린이 역사동화
박소명 지음, 한수언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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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 바람을 가르다-박소명 글/한수언 그림

 

이 책은 어린이를 위한 역사동화책이다.

작가는 국악도 탄압을 당했다는 기사를 접하고 가야금장인들에 대한

이야기에 감동 받아 이 이야기를 썼다고 한다.

일제 강점기에 오현 이라는 소년이 어떻게 살아가고

가야금의 장인의 길을 선택하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로

풀어내면서 독자들에게 역사까지도 알게 해주는 책이다.

이 책은 가야금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공정 과정을

알려주어 탄생된다는 것을 알려주어 우리의 전통악기의 우수성을

독자들이 알게 해주고 있다.

 

오현이 대나무골 어르신의 제자가 되면서 내면의 변화가 일어난다.

그토록 싫어했던 가야금소리였는데 스승님이 연주하는 가야금 소리가

가슴 벅차 오른 것이다.

사람의 영혼을 깨끗이 씻어 주는 것이 바로 음악이다. 마치 물과 바람과

같지. 음악은 연주하는 자신도 즐겁겠지만 듣는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어야

한다.“(80페이지)

음악적 치료요법인 셈이다.

 

가야금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장면도 있다. 줄을 받치는 것이 안족이라는 것도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됐다.오현이 대나무골에서 자리 잡는 듯 했으나 사건이 일어나서

마을로 돌아오고 오현은 심부름을 해주면서 돈을 모은다.

그리고 아버지를 만난다, 처음으로 만난 아버지에게서

듣는 엄마는 무척이나 강했다.

뱃속에 있는 오현이에게 떳떳하기 위해 일본인 앞에서는

절대로 연주하지 않는다며 스스로 손가락을 찧었다는 것이다.

 

다시 대나무골로 돌아오고 이젠 스승님이 제자로 받아준다.

독립군인 아버지의 부탁은 오현이 가야금 장인이 되고 가야금을 타는

것이었다. 그것만이 외할아버지와 엄마의 유언을 이루어주는 것이고

아버지가 바라는 것이기도 했다.

일본순사의 감시로 주재소에 끌려간 이모와 스승님은 고문을 당한다.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나온것도 이모가 향월관을 헐 값에 내놓았다고

해서이다.

 

스승님은 독립운동은 총, 칼로 싸우는 것만이 아니고

자신이 할수 있는데서 하는 것이라 한다.

오현에게 가야금 장인이 되어 할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독립운동이라 한다.

죽음을 예감한 스승님의 마지막 행동은 눈믈이 나고 안타깝다.

비밀리에 숨겨놓은 악기들과 가야금장인이 되는 비책까지

그리고 오현과 고향을 향해 가고 또 다른 사람에게

오현이 가야금 장인 될 수 있도록 부탁을 한다

 

가야금이 탄생되기까지 수백번의 공정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지듯

사람도 사람답게 서야 하는 과정도 마찬가지라고

해풍을 맞고 자란 오동나무처럼 오현도 세찬바람을 이겨내고 꿋꿋해지겠다고

다짐한다. 그리고 나라도 끗꿋 해지길 바란다.

오현은 가야금 장인이 되겠다고 다짐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소년 오현은 얼마나 힘들었을지,

오동나무처럼 세찬바람을 이겨냈기에 지금의 우리가 좋은 세상을

살아가고 있음을 알게 해준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가야금에 대해서만큼은 많이 알게 된다는걸 알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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