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딸 단비청소년 문학
강경애 지음 / 단비청소년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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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딸-강경애 지음

 

어머니와 딸 1931년에 발표된 장편소설이다, 이 소설로 장경애는 작가로서 인정받았다.

일제강점기에 활동했던 강경애는 어려운 형편과 병고, 문단과 떨어져 있음에도 준열한 작가정신으로 사회적 약자들의 문제를 작품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 작가였다.

여성들의 주체성을 일깨우고 편견과 모순을 바로잡고자 했던 신근대문학의 선구자였다.

어머니와 딸 이 소설도 여성의 문제를 다루었다.

여성들 간에도 힘에 의해 지배되며, 봉건주의 시대적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가족을 위해 소실로 팔려가는 열일곱살의 이쁜이는 이시대의 가난을 벗고자 자행됐던 시대적 문제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본처의 온갖 악행속에서도 가족을 위해 묵묵히 견뎌왔던 이쁜이도 자식 일에는 온 몸을 던져 저항했고, 결국 딸과 함께 친정으로 돌아오지만 그 결과로 생계가 끊어지고, 가족을 모두 잃자, 이쁜이는 어린 딸을 데리고 술과 남자들 사이에서 살아간다.

 

봉준 어머니 산호주는 남성위주위 사회에서 진취적인 사고를 가진 여성이다.

출생은 사생아 그리고 고아원을 거쳐 7살에 기생학교를 들어가고 졸업후에 함부로 넘볼 수 없는 인격으로 그리 호락호락 하지 않아서 17~18세에 평양에서 이름있는 기녀 산호주로 이름을 알렸다. 그녀 앞에서 부잣집 자제들이 줄을 설 정도였다. 그런 그녀도 평범한 가정을 이룰 수 없다는 사실에 슬픔이 있었다. 엄격하게 관리했던 산호주가 고학생인 강수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헌신적인 뒷바라지를 할때는 남편을 위한 일이어서 온갖 힘든일을 견딘 것이었다. 강수는 일본 유학까지 마치고 교사가 되었지만, 강수의 부모는 다른 여교사와 혼인을 시킨다. 강수는 용서를 바라며 산호주를 찾아오고 임신을 하자,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정착하여 아들 봉준을 낳고 억척스럽게 살아간다. 여자이지만 남자 못지 않게 하니 동네에서도 봉준어머니를 함부로 하는 사람들이 없었다.

주인공 옥이는 열 살 되도록 이름 없이 아가로 불리며 살아왔고, 남자들에게서 살아가는 어머니를 보면서 자랐을 옥이의 환경은 지금 사회로 본다면 아동 학대에 방치인 것이다. 이런 옥이를 제대로 파악한 사람은 다름 아닌 봉준 어머니였다.

옥이의 장래가 범상치 않음을 느낀 봉준 어머니는 술장사 예쁜이에게서 어린 딸을 데려오고 옥이라는 이름을 지어줌으로서 비로서 이름을 갖게 된 것이다. “옥아 넌 내 딸이지!” 학교도 보내주고 좋은 옷에 좋은 집에서 옥이의 삶이 바뀐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옥이 열네살 봉준 열한살 일 때 봉준 어머니가 병으로 세상을 떴다. 세상을 뜨기전 봉준어머니는 아이들 장래는 영철 선생에게 간곡히 맡기고, 옥이에게는 봉준을 잘 길러야 한다는 유언을 남긴다. 모든 것을 남자 못지 않게 관리 했던 봉준어머니도 결국은 여성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것일까?. 왜냐면 봉준이를 보면서 장래를 걱정했던 것이다. 또 옥이에게 선택할 수 있는 것보다는 꼭 해야만 하는 유언이었기에 그렇다고 독자 입장에서 생각이 든다.

봉준어머니는 아이들의 장래도 유언으로 남겼다. 봉준 어머니는의 유언에 따라 옥이 스무살 되던 해에 혼인을 시키고 집안 살림 운영은 옥이가 하고 남편 봉준은 평양에서 학교를 졸업 후 일본으로 유학갔다. 철 없는 남편 봉준은 여학생 숙희를 짝사랑 하여 이혼해달라고 편지로 졸라대니 옥이는 어머니의 유언을 생각하면 눈물로 버틴다. 일본 유학으로 일본 문화에 물든 남편 봉준이 지금 사회면 사회적 지탄을 받았을 것이다.

그래도 봉준이 한가지 잘한 것이라고는 옥이를 공부시키는 것이었다. 집안 살림도 기우는데 배워놓으면 나중에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생각으로 영철 선생도 허락하여 옥이는 평양에서 서울로 유학을 오고 남편 봉준은 이혼 할 계획으로 친구를 끌어들이는 참으로 분노를 자아내는 행동을 하니 소설이지만 가만 둘 수 없는 밉상이었다.

짝사랑의 실연으로 앓는 동안 옥이는 숙희에게 남편을 한번만 만나달라는 간곡한 부탁을 하러 갔다 거절당하고 오는길에 노동 운동하는 하숙집 영실오빠를 만나고 생각이 달라진다.

잡혀가는 영실오빠의 모습에서 옥이는 결연한 결심을 한다. 누구를 위해서 지금까지 살았고 어떻게 살아왓는지에 대한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이제는 다르게 살아야 한다는 신념하에 옥이는 봉준이 간절히 원하는 이혼을 허락하고 발길을 끊는다.

달라진 옥이의 모습에 봉준은 어머니의 유언을 들먹이며 옥이에게 견딜 것을 요구하지만 옥이는 거절하고 부부였던 적이 있었냐며 아내이길 거부했다.

 

옥이는 영철선생에게 간도로 동네 주민들이 떠났다는 말에 자신의 일처럼 얘기한다.

땅을 떠나는 사람들을 반쯤 죽여서라도 붙잡아달라고, 굶어죽더라도 내 땅에서 굶어죽고 빌어먹더라도 내 동네에서 빌어먹어야 한다고

이제 주인공 옥이는 순종하기만 했던 예전에 옥이가 아니었다. 남편 봉준은 옥이가 돌아올 수 없음을 알고 보내준다.

어머님의 딸은 나다!. 어머님께서 생전에 실행치 못한 것을 나는 실행할 것이다!‘

 

북한 황해도 지역이 배경이어서 북한말이 나오고 발간 시기가 1931년도라서 처음 들어보는 어휘와 이해가 어려운 문맥들이 있었다. 각주를 첨부하여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

일제강점기에 얼마나 나라안이 혼란스럽고 어려웠는지를 알 수있다.

나는 작가 강경애가 대단하게 느겨졌다. 여성들이여 깨어나라. 스스로를 돌아보고 삶을 개척해 나가라고 온 몸으로 외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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