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의 구애 - 2011년 제42회 동인문학상 수상작
편혜영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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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소설이 익숙하지 않은 것인지 아님 내 독서의 폭 혹은 시야, 스펙트럼아 좁은 것인지 재미있지 않았다. 푹 빠질만한 흡입렷도 없었고 단편 하나 하나 마칠 때 마다 허탈했다. 평론가가 적어놓은 웰컴 투 하드보일드 헬 이란 문장은 내가 해석 아니지 내가 이해한 것과는 매우 다른 차원에 존재하는 단어였나보다. 평론가의 해석 조차 이해하며 읽을 수 없었다. 내가 이해할 필요가 없었다면 그냥 수능 문제집에 적힌 글과 다를자 없었다. 술술 읽히긴 했다. 나도 직장인이고 이해를 못할 부분은 없었다. 하지만 내가 받아들이기엔 힘든 책이 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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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을 끓이며
김훈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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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누구도 아닌 존재이지만, 내가 김밥을 먹고 그가 라면을 먹을 때, 나는 덩달아서 라면이 먹고 싶어진다. TV 광고에서, 라면 국물을 쭉 들이켠 연기자가, 아, 하면서 열반에 든표정을 지을 때도 나는 갑자기 라면이 먹고 싶어진다.
추위와 시장기는 서로를 충동질해서 결핍의 고통을 극대화한다. 추운 거리에서 혼자 점심을 먹게 될 때는 아무래도김밥보다는 라면을 선택하게 된다. 짙은 김 속에 얼굴을 들이밀고 뜨거운 국물을 마시면, 꽉 쏘는 조미료의 기운이 목구멍을 따라가며 전율을 일으키고, 추위에 꼬인 창자가 녹는다.
김밥과 라면을 함께 먹으면 어떤 맛도 온전히 살아남지 못하고, 뷔페 식당의 음식을 모조리 뒤섞어서 비빈 것처럼 엉망진창이 되어버린다. 그걸 알면서도 라면을 먹으면서 김밥을 또주문하니, 슬프다. 시장기의 근원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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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매체에서는 이미 여러차례에 걸쳐 20세기 작가들이 열핵병기 전쟁에 대해 제기한 의문을 다시 던진 바 있었다. ˝살아남은 자가 죽은 자를 부러워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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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단어 -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박웅현 지음 / 북하우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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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42.195킬로미터를 달려야 하는 게임을 하고 있지 100미터 달리기를 하는 게 아니야. 네가 지금 열다섯인데 그럼 몇 킬로미터 지점 을 달린다고 생각해? 이제 5킬로미터 정도일 텐데 거기서 그 친구가 너를 앞서간다고 해서 승부가 끝난 건 아니지. 그러니까 평상심을 잃지말고 기죽지 말고 네가 할 수 있는 걸 해, 더 달리다 보면 네가 앞서가는
‘레이스가 올지도 모르고, 다시 뒤처질 수도 있고 그러다 앞서 달릴 수도 있어. 그게 마라톤이야. 한 번 이겼다고 자만하지 말고 한 번 졌다고기죽지 마, 마라톤은 완주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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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소통을 잘 할 수 있는 훈련 방법 두 가지만 말씀드려보겠습니다. 할리우드에는 7 Words Rule‘ 이라는 게 있습니다. 하도 많은사람들이 시나리오를 가져오니까, 투자를 받고 싶으면 시나리오를 단
‘일곱 단어로 설명해보라는 건데, 결혼을 했는데 마누라가 조폭이네?
조폭 마누라‘ 이런 식으로 그림이 확 그려지도록 설명하라는 이야기입니다.
‘이 훈련을 한번 해보세요.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미국에서 대학원에 다닐 때 논문을 쓰기 전에 우선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딱 한 줄로 정리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걸 세 개의 패러그래프로 써보고, 그걸 다시 챔터 별로 나눠서 논문을 만들죠. 예외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런비며 되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게 일곱 단어로 정리되지 않는 건 아직 내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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