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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도 짧고 책도 얇다. 경제적인 책은 아니다. 여백의 미가 아주 우수하고 글 역시 툭툭던지는 말뽐새가 그닥 맘에 들지도 않는다. 특히 미비포유 영화를 아끼고 안보고있던 나에게 스포를 안겨준 아주 지랄맞은 책이다. 그런데 또 읽고 또 읽고 또 읽었다. 빨리 읽다가 빨리 읽어선 안될 책이라 생각하고 찬찬히 곱씹어 다시 읽었다. 이런 분량의 책을 읽는데 오래걸린 이유는 그냥 공감이 가서..

인스타를 하면서 관심사에 대해 스크롤 내리며 보고 있으면 하나 둘 씩 걸리는 글귀들이 있는데 이 책의 글귀가 가장 많이 나를 멈췄다. 그 덕에 내가 이 책을 알라딘에서 가져오게 됐다.

책의 내용은 별거없다.

어떤 심리상담프로나 심리학책들을 봐도 결국 자존감이 강한 사람, 사랑할 때 다름을 인정하고 배려하는 사람들은 흔들릴 수가 없다. 그래서 나는 SES팬으로서 핑클을 적대시했지만 효리네민박을 보면서 이효리, 이상순이 그렇게 좋아졌다. (물론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을 만치롬 돈이 받쳐주니 저럴 수 이겠구나라는 생각은 물론한다ㅋㅋ)

나는 현재 자존감이 매우 떨어져있는 상태로 사회생활의 쓴 맛을 보고 점 점 열반의 경지에 다다르고 있다. 부장이 들으면 새파랗데 젊은 놈이 몇 년 회사밥먹었다고 열반을 했니 비웃겠지만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읖는다고 이제 나도 아오 시파 모르겠다ㅋㅋㅋ

그래서 이 책이 두둘겨 맞그아 상처투성이가 된 내 자존감에 마데카솔이 됐고 후시딘이 됐다. 거진 내상인데 바르는 연고가 다 외상연고네..

암튼 그냥 두고 두고 하나씩 읽기는 좋은 책인 것 같다. 작가도 참 부단히 부지런히 열심히 살았나보다. 젊은 나인거같은데 꽤 생각이 남다르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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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않는다는 말
김연수 지음 / 마음의숲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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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도저히 이건 못읽겠다
그냥 블로그에 갈겨놓은 일기같은 글들이라 도저히 못읽겠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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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이와사키 나쓰미 지음, 권일영 옮김 / 동아일보사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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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지먼트에 대해 쉽게 접하기엔 참 좋은 것 같다. 일단 매니지먼트라는 밑바탕을 깔고 내용 전개가 되기때문에 매니지먼트가 실제 어떻데 활용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직장인으로서 나도 매니저의 위치에 오를 수 있기에 고민이 많았는데 쉽게 접할 수 있어 좋았다. 그 외 스토리나 내용은 그닥 뭐 무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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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살 것인가 - 우리가 살고 싶은 곳의 기준을 바꾸다
유현준 지음 / 을유문화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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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쉽게 잘풀어쓴 책인데 읽는데 어찌나 오래걸렸는지 모르겠다. 한 2주정도 걸린 것 같다. 독서라는 습관을 들이며 하루 한 페이지라도 읽어냈는데 그게 이렇게나 길어졌다.

인문학 서적을 접하고나면 내가 사는 세상이 달라보인다. 똑같은 눈으로 바라보지만 눈으로 입력된 정보가 처리되는 과정이 더욱 복잡해지고 많은 과정을 거쳐 더 다양하데 분류되고 저장되고 해석된다.

‘어디서 살 것인가‘는 지금 대한민국을 건축의 관점으로 설명해주고 있어 더욱 명확하고 책을 통해 접한 내용이 바로 적용된다. 내가 앉아있는 사무실, 회의실, 복도 그리고 아파트, 아파트 단지 등 주변 모든 것이 쉽게 달라보인다. 건축물에 파뭍여살다보니 그런 것 같다.

다른 건축책도 읽어봐야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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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오늘의 젊은 작가 13
조남주 지음 / 민음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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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알게된건 2017년 교육참석 후 교육기관 원장님과 점심식사 후 티타임을 갖는 자리에서 였다. 각 자 음료를 주문하고 테이블에 앉았다. 그리고 원장님은 각자 최근 본 영화나 책 무엇이든 좋으니 소개하고 느낀 점을 공유하자고 하셨다. 나는 분노라는 영화를 소개했는데 영화가 여간 복잡한터라 소개하기 쉽지않았고 또 최근 내가 크게 화를 낸 이력이 있어 웃음거리가 되어버렸다. 우리 팀은 15명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그 중 여성팀원이 6명정도 됐다. 그 중 4명이 82년생 김지영이란 책을 소개했다.

이 책은 이후로 페미니즘의 교과서니 이런저런 수식어가 붙었고 페미니즘 운동의 불씨가 되었다고 전해들었다. 전세계적으로 팔려나갔고 큰 반향을 일으켰다. 언론이나 광고, 입소문도 있었겠지만 괜찮은 책이니 많이 읽혔겠거니.. 동료들이 추천했겠지.. 라 생각하고 나도 이 책을 구입했다.

내용은 간단하다. 82년생 김지영이란 여성이 대한민국이란 사회에서 여성으로서 겪는 차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많은 책을 접한건 아니지만 잘쓴 소설은 아닌 것 같다. 그냥 시대를 대표하는 여성을 두고 그의 삶을 서술한느낌이 강하다.
하지만 이 소설의 힘은 공감대를 이끌어내는데 있다. 심지어 남자인 나도 대단히 공감가고 납득이 가는 내용이다. 대한민국 뿐만아니라 이 세상에서 남녀평등을 위해 개선할 필요가 있는 부분이 상당히 있었다.

여성인권이 대두되기 전부터 대한민국은 군인들에 의해 발전해왔다. 그리고 대한민국 남성들은 군복무 후 취업을 했다. 대다수의 회사는 그렇게 군조직처럼 군대문화, 상하복종문화, 군대악폐습을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군복무를 하지 않으면 ˝저거저거 군대안나와서 빠졌다˝며 혀를 차고 손가락질했다. 이런 문화에 여성이 사회생활을 하기에는 대단히 빡빡했다. 나는 직장에서 이런 모습을 봐왔고 안타까웠다. 취업준비 중에 나보다 학력도 좋고 스펙도 좋던 여자친구가 이런 말을 했다. ˝어떤 스펙보다 남자라는기 제일 큰 스펙이야! 알아!˝ 나는 당시 그 말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서서히 알게 됐다.

하지만 최근 페미니즘관련 사태를 보면 사회 분열이 일어날 정도로 극단적이고 투쟁적이다. 묻지마 살인과 테러가 자행될 수도 있을만큼 격양되어 있다. 우린 대화와 소통으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고 타협을 해야한다. 요즘 대한민국이란 국가가 남녀평등을 주고 남영동에 가서 고문을 해서 거짓자백으로 해결보는 사회는 아니지 않은가.

반드시 읽어볼 가치가 있다. 82년생 김철수의 이야기도 분명 있을 것이지만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는 보편적인 모습에 대해 한번쯤은 공감할 좋은 기회가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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