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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래컴, 동화를 그리다
제임스 해밀턴 지음, 아서 래컴 그림, 정은지 옮김 / 꽃피는책 / 2023년 1월
평점 :
아서 래컴, 동화를 그리다>'
본 도서는 큐레이터이자 작가인
제임스 해밀턴이 아서 래컴 전시회를
준비한 연구결과물을 모아
쓴 책입니다.
아서 래컴을 아시나요?
사실 이름보다는 그림을 보면
왠지 익숙하게 느껴지는
삽화들이 있는데
다소 영국풍이 솔솔 느껴지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
유명한 영국의 동화 삽화가입니다
아서 래킴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그림과 함께 래컴이 남긴 편지와
일기. 그 시대에 래킴 그림에 대한
수많은 서평과 해설등
아서래킴의 작품을 보면서
어떠한 배경에서 작품들이
나올 수있었는지
그만의 환상적이고 ,
때로는 몽유적인 그림을
다시한번 알아보는 재미와
감동을 안겨 주었습니다.
책을 읽다가
안데르센상을 받은
엘리너 파전 과의 서신글도 있어서
나름 반갑더라구요
어릴때부터 그림에 대한 열정과
능력은 있었지만
처음부터 인정받는 삽화가의
길을 걸었던 건 아니었어요.
특히 모국인 영국보다는
미국에서 그의 원화가 인정을
받았으며 탄생 100주년 전시회를
주최해준 곳도 미국이었다는 것에
참 아이러니하게 느껴졌네요.
온화하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열린 교육의영향을
많이 받아
요정과 마녀, 괴물과 용
그리고 말하는 나무 등 상상속
대상을 상상력으로 재창조함으로써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어린이책의 황금기라고 하는 시기에
교훈이 아닌 재미와 환상을
주기 위한 책에 많은 영향력을
주는데 일등공신을 하게 됩니다.
대표적 작품이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이구요~
60대 후반까지도 판타지 ,요정,
괴물의거장으로 즐거움을 주는
작가이지만
자신이 얻은 명성과 명예를
사랑하면서도 명성이라는 치장은
잿더미와 같으며 헛되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
나는 두 가지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
인생을 시작했는데 이는 오랜 세월
달성하기 불가능해 보였다.
중년의 나이가 가까워지자
둘 다 성공하는 것은 포기하고
더 시급한 것에 집중하기로
배수진을 쳤다.
그런 행보를 취한 직후 덜 중요한
목표의 성공이 이어졌고
유지되었으니, 모든 것이 헛되다.
너 자신을 알라는 경고의 긴급함을
나느 너무 늦게 알았다.
내 목표들 중 어는 것도 버리거나
타협하지 말하야 했다
그 어떤 이유에서라도.
아서 래컴의 삽화는
100여 년 동안 전세계의 아이와
어른을 매혹하는 한편 ,
겁에 질리게도 만듭니다.
출간된 도서에 실린 그의 삽화가
약 3300점 이상임을 알 수있는데
이중에는 안데르센 동화집.
그림 형제 ,마더구스, 아서왕 이야기,
이솝우화집,걸리버 여행기.
켄싱턴공원의 피터팬 외
어른을 위한 세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등등 에서도
그의 작품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을
완성하고 얼마후에 사망했는데
마지막 그림은 두더지와
물쥐가 소풍을 가기 위해 보트에
짐을 싣는 장면이라고 합니다.
그의 마지막 그림처럼
즐거움을 선물해주고 먼 길을
갈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거처럼요.
20세기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
동시대, 후대 삽화가들에게도
심대한 영향을 끼친
아서 래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