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ㅣ 열린책들 테마 컬렉션 : 호러
메리 W. 셸리 지음, 오숙은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글은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고 진솔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는 즈음 열린책들의 테마 컬렉션-호러를 보게되었다. 표지부터 색감까지 얼마나 눈길을 끌고 소장욕구가 생기던지, 바로 서평단 신청을 하게 되었다. 3종류의 책으로 드라큘라, 프랑켄슈타인, 에드가앨런포 단편선 중 나에게 도착한 책은 프랑켄슈타인이었다.

프랑켄슈타인이라고 하면 괴물이 초록색의 괴물, 머리에 나사가 박혀있고, 손과 발 눈이 크고 무섭게 생긴 모습이 생각났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나는 한번도 제대로 프랑켄슈타인을 읽어본적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모임에서 무서운 이야기를 써보자는 일을 시작으로 해서 책은 시작한다. 편지 형식으로 시작한 글은 다른사람에게 프랑켄슈타인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프랑켄슈타인은 평범한 사람이었다. 부모님에게 사랑받고 자란 평범한 아이.
이 아이가 자라서 연금술에 관심을 가지다가 대학에 가서 생명에 대한, 과학에 빠지게 되면서 어떤 생명체를 창조하게 된다. 하지만 그는 굉장히 무섭게 생기고 실제로 살아나서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이 존재를 창조한 프랑켄슈타인은 그를 버리고 도망을 치게 된다. 그리고 그 이후에 일어나는 이야기를 3부작을 통해서 우리에게 들려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명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창조한 피조물을 어떻게 버릴수 있을까?, 그리고 왜 그 생명에 대한 책임은 아무도 묻지 않는가? 선과 악은 어떻게 정해지는가? 등의 여러 의문이 생겨난다.
생명이라는 것을 이렇게 가볍게 여겨서는 안될 것이다. 생명을 가진 존재가 만들어지고, 그 존재에게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고 도망쳐버린 프랑켄슈타인, 그는 그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고 함께 세상을 살아갈 방법을 알려주던지, 세상이 받아들여주지 않는다면 자신이라도 그 존재와 함께 했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그 존재는 배척당하고, 사람들의 원망과 무서움으로 악이라는 것을 습득하게되고 결국은 살인을 저지르는 악인이 되어버린다. 그 책임은 그 존재에게 있을까, 프랑켄슈타인에게 있을까.



생명의 존재 이유는 어떤 말로도 그 존엄성과 사랑, 희망 등을 설명할 수 없다. 같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그 의미를 알게되고 배우게 되는 것이다.
요즘은 AI로 인해 생명에 대한 부분에 더 많은 관심과 의미를 생각해야 한다.
생명에 대해 쉽게 여길 수 있는 요즘 청소년들과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함께 읽고 생각해 봐야할 부분이다!

나는 보기만 해도 모든 인간이 달아나고 외면하는 이 세상의 오점, 괴물이란 말인가? p 169

실제로 내가 이들의 이목을 끌거나 방해받지도 않고, 음식과 옷을 약간 주어도 고맙다는 말을 거의 듣지 못한 것은, 인간의 가장 천박한 감정조차 무디게 만드는 고단한 삶 때문이었다. p.224

이제 인생에 발을 내딛는 당신이, 불안도 새롭고 고통도 모르는 당신이, 내가 느껴왔고 지금도 느끼는 것들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추위와 궁핍, 피로는 내가 견뎌야 할 최소한의 고통이었다. p.275

#북유럽 #프랑켄슈타인 #메리W.셸리 #열린책들 #테마컬렉션_호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경성기담 - 경성의 밤을 뒤흔든 살인 사건으로 들여다본 식민지 조선의 속살
전봉관 지음 / 더숲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진솔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식민지 조선의 블랙박스. 소설보다 더 소설 같고,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화의 기록이라는 문구가 눈길을 끌었다. 범죄, 심리, 스릴러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책이었다. 식민지 시대에는 어떤 범죄가 일어났었을까. 그 시기에는 범죄를 어떻게 해결을 했을까.


책을 받고 너무 놀랐다. 두꺼울 것이라고는 생각 했지만 책의 두께가 왠만한 소설책 3권 정도의 두께였다. 양손에 들고 책을 읽기에도 부담스러운 책의 두께였지만, 그만큼 많은 내용들을 담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더 내용이 기대가 되었다. 경성기담은 이 책이 처음은 아니었다. 전봉관 교수님의 2006년 출간된 경성기담도 있었다. 20년에 걸쳐 연구와 사료 발굴을 통해서 완전 다른 책으로 봐도 무관할 정도로 다시 책이 출간되었다고 한다.


경성기담은 스무 편의 사건들이 나온다. 사건들은 연결되지 않고 각각으로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되고, 흥미를 끄는 제목부터 골라서 읽었다. 각각의 사건들을 읽어보면서 그 시대의 삶을 엿볼 수 있었고, 지금이나 그때나 사람의 삶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각 편마다 마지막에는 교수님이 조사하셨던 신문과 자료들이 수록되어 있어서 그 시대를 더 잘 이해하고, 사건의 흐름을 읽어나가는데 도움이 되었다. 왠지 그 시대는 핍박받으며 사람들이 서로 협조하고 도우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었을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사기꾼은 어디에나 있고, 패륜아도 있었고, 완전범죄를 꿈꾸는 사건도, 어디에서건 현재에도 일어나는 일이었다. 다만 지금처럼 과학이 발전하지 않았던 시기에 사건을 해결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증거로 삼을 수 밖에 없었던 상황들은 안타까움도 들었다. 지금이라면 단번에 해결이 되었을 법한 사건들도 있었지만 10년 가까이 이어지는 사건들도 있었다.


현재도 과학은 발달했지만 사람으로 인한 사건들은 그 때나 지금이나 비슷하고, 억울한 사람도 있고, 괘씸한 사람도 있고 우리의 생활 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내용들이었다.


어떻게 이런 자료를 찾아서, 연구하고 그 시대를 반영해서 이런 책을 엮으셨다는게 작가님의 노고가 느껴지는 책이었다. 흥미로 재미로 읽기 시작했지만 독립군도 나오고 식민지 시대의 우리의 역사를 한번 더 생각하게 하는 내용들이 있었다. 우리의 아픈 기억들과 흥미진진한 사건들로 책은 두껍지만 읽는 내내 다른 내용이 궁금하고 기대되는 책이었다. 이 두꺼운 책을 다 읽었다는 자부심과 함께!


#식민지조선 #살인사건 #역사스토리텔링 #역사르포르타주 #실화의기록 #경성기담 #리뷰어스클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경성기담 - 경성의 밤을 뒤흔든 살인 사건으로 들여다본 식민지 조선의 속살
전봉관 지음 / 더숲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두꺼운 책이지만 다음 내용이 계속 궁금해지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네가 나를 떠나면
크리스털 하나 김 지음, 허선영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금이 작가님의 슬픔의 틈새를 읽고 K 디아스포라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었다. 우리가 겪어 보지는 못했지만 우리의 부모님, 우리의 조부모님이 겪었을 전쟁, 그리고 그 이후의 삶들. 우리는 그것을 감히 공감하지 못하고 모든것을 이해할 수 없다.
이민 2세대인 크리스털 하나 김 작가님은 외할머니의 한국전쟁 이야기를 듣고 영감을 받아 이 책을 적었다고 한다. 작가님의 할머니와 주인공의 캐릭터가 겹치는 부분들이 있었을까. 할머니의 이야기로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겪지 않았던 한국전쟁, 그리고 그 속에서 한 여성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주인공 해미. 한국전쟁 중 해미는 친구 경환과 몰래 술을 마시는 장면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해미는 일본으로 일하러 갔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 남동생 현기와 함께 전쟁을 피해 부산으로 피난을 오게 된다. 피난을 와서 다시 만난 경환과 술을 마시면서 현실을 부정하고 잊으려하며 그에 대한 감정을 키워나간다.
그러던 중 경환의 형 지수에게 청혼을 받고 혼인만 한 후 지수와 경환은 전쟁에 참전하게 된다. 해미는 생존을 위해 한 결혼 후 남편을 사랑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사랑하기 위해 자신에게 되뇌인다. 아픈 동생 현기를 돌보며, 살아남기 위해 병원 막사에서 청소부 일을 하며 살아가던 중 전쟁 중 한쪽 팔을 잃은 지수가 돌아온다. 지수의 귀환 후 해미는 아이들을 낳으며 또 삶을 이어간다.


하지만 해미는 끝까지 남편인 지수를 사랑하지 못했고, 가족안에서 마음을 붙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리는 공감하려 하지만 공감할 수 없는 전쟁 중의 삶. 생존을 위한 삶을 살아야 한다면 나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이며,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라고, 모든 사람이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할 것이다. 모든 사람이 그렇게 살아간다고 해서 그 삶이 정답은 아니다. 나의 선택은 없고, 시대의 흐름에 남편의 선택에 의해 살아가는 삶을 내 삶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까. 그래도 아이들이 있다면 그 선택은 달라질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야기 속의 해미는 너무나 많은 죽음을 경험하고, 아픔을 경험하고, 온전히 자기것이라는 것을 가져보지 못한 채로 삶을 이어간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여성의 삶이 굉장히 아프게 느껴졌다. 우리의 부모님, 조부모님의 삶. 우리는 그들의 지금 모습만 보며 이 아픔을 가늠조차 하지 못한다.
같은 여성으로서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무겁고 안타까운 마음을 들었다. 이 책은 애국심 보다는 한 여성의 삶을 그려내고 그 아픔을 내내 생각하게 하였다. 너무 발전하고 부족함 없이 현재의 삶을 살아가면서 가족에 대해서, 나의 삶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K디아스포라 #장편소설 #한국전쟁 #네가나를떠나면 #크리스털하나김 #리뷰어스클럽 #도서협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네가 나를 떠나면
크리스털 하나 김 지음, 허선영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국 전쟁과 그 이후의 이야기에서 한 여성의 삶을 통해 그 당시의 시대를 짐작해보고, 그 삶을 이해하기 위한 이야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