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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서 좋다 - 두 여자와 반려동물의 사랑스러운 일상의 기록들
김민정.조성현 지음 / SISO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오늘도 JTBC 뉴스룸을 보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진돗개 6마리를 내팽겨치고 청와대에서 퇴임한 뉴스를 접하고 나서 이렇게 이 책에 있던 내용들이 기억이 났어요. 강아지와 고양이들은 사람과 매우 가까운 동물들로 함부로 대하지 말고, 마치 동료인냥, 친구인냥, 한 가족처럼 대해야 하는 존재로써 어찌 이렇게 무책임할 수 있던 것인지 한 나라의 대통령이었다는 것이 너무나 부끄럽고 안타깝기만 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이 더욱더 마음에 와닿게 되었던 것은 아닌가 싶어요. 말을 못하는 동물이지만 인간과 함께 정을 붙이면서 살아가는 친구들을 위해 이 책을 꼼꼼히 읽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인간의 무지가 얼마나 위험한가"하는 다소 심오한 주제로 전화기를 달구었다.
동물들은 사람을 주인처럼 따르기도하고, 주인의 상태를 살펴가면서 애교도 피우기도하고, 장난도 치기도 하면서 삶의 친구이자 동반자로 살아가고자 하지만 인간들은 동물을 반려동물이기 보다는 지배하고 조용히 집이나 지키는 그러한 존재로만 여기는 몰상식한 무지로 인해서 정말로 많은 동물들이 상처를 받고 불쌍한 처지에 놓이는 경우가 허다한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이렇게 상처를 받는 동물들을 접하게 될 때마다 뭔가 안타까움에 마음이 안좋아지는 느낌이 드는 것이 저 또한 동물들을 사랑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 책을 읽는 내내 동물들이 얼마나 인류에게 소중한 존재이고 사랑을 받고 자라야지만 하는지 절실히 느낄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