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대인의 생각훈련 - 흔들리는 삶을 바로 세우는 5,000년 탈무드의 지혜
심정섭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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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유대인의 탈무드식 생각훈련을 다루고 있다. 탈무드를 읽어본 적은 없다. 유대인들의 사상과 역사를 품은 아주 오래된 생활지침서라는 것 정도만 알고있었다. 아마 탈무드를 읽어본 이들이 그리 많지는 않을것으로 생각된다. 탈무드는 구약성서의 이념을 받아 종교와 신앙을 바탕으로 올바르고 도덕적인 생활방식을 제공하는 책이다. 위대한 연구라는 뜻을지니며 그 무게만 75킬로라니 엄청난 분량의 유산이다. 탈무드는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있지만 실용적이고 구체적이기 때문에 최근까지도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그 지혜를 적용시킬 수 있다고한다. 저자 역시 우리의 수많은 문제에 대한 해답을 탈무드에서 구할 수 있다고 보고있다. 따라서 가정에서부터 자녀들에게 그 지혜와 진리를 가르치고 삶에 실천해나가기를 제안하고있다. 개인적으로 인상적인 내용은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용기이다. 대인관계 뿐만 아니라 자신을 대하는데 있어서도 반드시 필요한 삶의 자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또한 말싸움에 그치고 말 논쟁은 애초에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조언도 마음에 와닿았다. 유대인들이 바른 믿음과 지혜로운 생활방식으로 자신들의 삶을 균형있게 이끌어 혼 힘이 바로 탈무드식 생각훈련에서 비롯된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조화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고 삶의 올바른 방향을 잡을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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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랑 로망 컬렉션 Roman Collection 11
윤이형 지음 / 나무옆의자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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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한 분홍색의 표지만을 보았을 땐 이 소설책 안의 내용을 예상치 못했다. 다소 판타지적 요소가 강하지만 장르는 로맨스. 평범한 사랑의 이야기를 다루는 소설은 아니다. 일단 두 여성간의 사랑을 다루는 소설물을 읽어보는 것이 처음이었고 작가들의 이야기를 다룬 것 또한 색다른 재미가 있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한서영이다.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늑대인간이 되어 현재의 연인을 잔인하게 죽이는 꿈을 꾸고, 현실로 돌아와 그 연인과의 이별을 거치며 한 권의 책을 써내려가는 작가이다. 비록 꿈 속에서 벌어지는 거짓말 같은 이야기지만 서영은 자신을 살해자로 여기고, 자신의 작품을 과거 연인들의 유골함으로 여기며 괴로워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여성작가인 최소운을 만나게되고 그녀에게 자신의 상처와 비밀을 털어놓으며 작가로서의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자신의 진짜 이야기를 쓸 수 있게 된 서영은 여전히 꿈을 꾸고 늑대인간이 되지만 스스로를 괴로워하던 흉물의 모습을 벗어난다. 사실 책의 중간중간 미간이 찌푸려지는 글귀들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동성간의 사랑을 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작가가 그려내는 섬세한 두 여성의 사랑이야기가 읽기 멋쩍은 구석이 없지않다. 하지만 저자의 말대로 서로가 성장할 수 있도록 마음과 시간을 내어주는 과정 그 자체만을 바라본다면, 그 사랑으로 트라우마를 벗어내고 닫힌 문을 열고 나오는 한 사람의 성장과 치유을 보게된다. 독자로 하여금 상상력을 유발시키는 책이다. 호불호가 갈릴 듯 하나 개인적으로는 약간의 난감함과 신선함을 모두 느낀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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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순간에 선명해지는 것들
이윤진 지음 / 생각활주로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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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눈물 고인 이들을 위한 인생탐사 에세이.

 각 여행지에서 저자가 자신의 상처를 이겨낸 경험담을 바탕으로 쓰여진 위로의 메세지이다. 우리가 살면서 겪게되는 11가지의 문제들을 담담히 풀어가며 삶속에서 고통받는 독자들이 과거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는 공감. 절망. 희망. 소명. 행복. 죽음. 트라우마. 자아정체감. 고정관념. 고난. 무기력이라는 소재를 하나씩 다뤄가며 과거의 여행지를 한 곳씩 소개한다. 일반적인 여행에세이와 다른점은 그의 고민과 감정에 집중하게되는 여행의 기록이라는것이며 그 여행지들을 함께 돌아보며 독자 역시 자아를 고찰하도록 유도한다는 점이다. 진실에 드리운 두터운 베일을 벗겨 가슴을 열고 마주하라는 글귀에 머리가 울컥하다. 삶의 아픈 기억, 내가 혹은 남이 벌린 과거의 문제들을 회피하지않고 즉시할 때 따르는 고통을 알기 때문에. 하지만 저자는 고통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삶에 대한 애착이었으며 마지막 순간에는 우선순위가 간단하게 결정되고 모든것이 선명해진다고 말한다. 20대에는 곳곳의 여행지를 찾아다니며 그 곳에서 깊은 생각에 잠기고 깨달음을 얻고는 했는데, 사회에 떨어져버리고 난 뒤로는 마지막 여행이 언제인지 아득하다. 당장 짐을 싸들고 훌쩍 떠나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지는 부작용이 있지만 이 에세이를 읽으며 마음에 위로와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나를 둘러싸고있는 두터운 껍데기들을 벗어던지고 마음에 덕지덕지 달라붙은 묵은 감정들을 한데모아 눈물로 쏟아내고 싶다는 생각이든다. 그러면 그 속에 웅크리고 있던 따뜻하고 가벼운 날 것의 내가 활짝 웃으며 세상밖으로 걸어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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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 스몰 - 큰 것을 이루고 싶다면 작게 생각하라
오웨인 서비스.로리 갤러거 지음, 김지연 옮김 / 별글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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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핵심은 바로 넛지 이론이다. 일명 옆구리를 찔러본다는 의미로 강요나 설득없이 상대의 선택을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한다는 심리학이론이다. 이 책의 저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이 넛지 이론을 활용하는 학자로 이 책을 통해 우리의 삶에 이 넛지이론을 적용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씽크스몰은 결정, 계획, 약속의 조건, 보상, 목표, 피드백, 노력이라는 7가지 단계로 구성된다. 보통 우리는 멀리 내다보고 크게 생각하고 큰 포부를 가지자는 말을 많이한다. 하지만 이 책은 우리에게 작게 생각하고 구체적으로 행동하라고 제안한다. 명확한 목표대상과 기한을 설정하고 작은 단계로 세분화한 뒤, 주변인들에게 이를 약속하고 보상을 설정하며 자신을 위한 최선의 선택과 노력을 실행해나가는 것이다. 특히 내가 이뤄야 할 일을 누군가에게 일일히 말하고 약속하는 것은 내 목표를 과시하거나 자만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약속의 조건이 성패를 가를 수 있다니 그 효과에 기대감을 갖게된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는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팔꿈치에 찔려 의도된 선택을 하며 살아온 것일까라는 불쾌감이 잠시 스쳤다. 하지만 넛지이론을 우리의 삶에 적용하면 자신을 위한 더 나은 결정에 도달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스스로를 넛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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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대지 않고 수술합니다 - 회복 빠른 비절개 치료로 건강하게 사는 법
김태희 지음 / 라온북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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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들은 3대 표준치료를 받는다. 수술, 항암제, 방사선. 과거에는 이 방법들이 절대적인 치료의 방법이었지만 최근에는 삶의 질을 고려하여 자신만을 위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있다. 수술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수술이 최선이라고들 말하지만 항암제나 방사선은 심한 고통과 면역력저하가 따르기 때문에 차선의 방법을 찾는것이다. 개인적으로도 항암과 방사선의 부작용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이기때문에 의사들이 자연치유나 환자의 삶에 치중한 치료법을 제안하는 책이 써주는것이 반갑다. 이 책은 국내에서 비수술적 치료인 하이푸시술을 해온 외과의사의 종양치료 사례들을 담고있다. 하이푸는 초음파를 집중시켜 고온으로 종양을 태워없애는 시술이다. 절개가 없기 때문에 흉터나 출혈의 부작용이 없으며 환자의 면역력이나 체력소모역시 적다. 하이푸시술 이외에도 전신이 아닌 동맥 내 항암치료나 면역치료 온열치료 통증을 줄이고 생존률을 높힐 수 있는 다양한 암치료 방법들이 소개되고있다. 국민 1/3이 암환자인 시대가 되었다. 사람의 몸에는 매일 암세포가 생성 소멸을 반복한다. 식별가능한 종양이되어 암환자가 되었다면 다시 그것을 되돌릴 수 있는 안전하고 다양한 방법을 아는것이 알아야 할 것이다. 그런점에서 현 의사가 쓴 이 책이 일반인들에게 좋은 건강상식도서가 되지않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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