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사기 - 우석훈의 국가발 사기 감시 프로젝트
우석훈 지음 / 김영사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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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책이 나왔다. 국가발 사기감시 프로젝트. 국가의 거짓말을 추적한 사회경제학 보고서. 탄핵 이후로 국가를 향한 국민의 신뢰도가 바닥쳤다. 4대강, 부동산, 도시재생, 최저임금, 버스 준공영제 등 수십조 단위의 사업을 추진하는 국가정책을 향한 대중의 목소리가 높아지고있다. 저자는 온 국민의 정치적 관심이 높아진 지금, 참여도를 끌여올려 더 나은 국가를 만들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을 것이다. '국가의 사기'는 다양한 경제정치 분야의 국가정책을 해부하고 진실을 파헤쳐 지금보다 행복하고 건전한 경제생활을 누릴 수 있는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국가가 조직적으로 사기를 치면 그것이 관행이되면 다시 고치거나 개선하기 어렵기에 지금이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라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당연하게 여겨왔던 선분양과 분양권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 가족단위의 회사들이 영원히 정부의 보조금을 받으며 이익을 보장받게 만든 버스준공영제 등 비판적인 시선으로 은근슬쩍 당연한일로 없던일로 처리하는 성과없는 국가의 정책을 고스란히 지적해나간다. 국가의 사기 시대를 완벽히 해체해야 국민소득 5만달러를 향한 국가시스템을 이루고 진정으로 온 국민이 살만한 나라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여전히 상식적으로 문제가 되는 일들이 이 나라 안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즉시하게되고 국가의 거짓말을 알 권리를 누리게된다. 너무나 당연하게 깊이 정착한 국가의 기이한 정책속에 국민들은 불가피하게 참여되고 있다. 국민은 정직하게 국가에 대한 의무를 다하고, 국가는 바른 정책으로 그 순기능을 되찾아 온 국민이 좀 더 살만하게,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시대가 시작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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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적이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 초등학교 선생님이 검증해 온 의욕을 생산해 내는 도구들
누마타 하키히로 지음, 정혜주 옮김 / 도슨트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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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의욕과 희망을 가지고 살아간다. 하지만 그것을 유지하고 실행해 나가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않다. 이 책은 작심삼일이 되버린 우리의 의욕을 지속적으로 불러일으키고 그 의욕을 잘 사용하는 방법을 다루고있다. 저자는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아이들에게 의욕을 충전시킬 방법을 연구하고 적용해왔다고한다. 그리고 사회나 가정, 학교에서 상대의 의욕을 강요하는것이 오히려 내제된 의욕마저 억압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스스로 최대한 욕구를 발현시킬 수 있는 35가지의 방법을 제안한다. 이 책을 읽으며 뭐든 단기에 작은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이루는 반복적인 경험을 쌓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스스로 설정항 목표의 달성이 다음 도전의 원동력이되고 스스로 삶의 정답을 찾아가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또한 책의 뒷부분에는 자존감을 높이고 칭찬과 긍정적인 자극을 통해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는 방법들이 나온다. 어린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쓴 책인만큼 어린자녀나 학생을 둔 부모와 선생님들이 읽으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지금까지 의욕적이고 열정이 넘치는 지인들을 보면 부러움과 자괴감을 동시에 느꼈다. 이 책은 반복되는 무기력함에 빠져 자신의 가능성을 모두 문닫아버리고 지낸 성인들에게도 좋은 각성제가 될 것이다. 올 새해가 시작되며 새로운 목표를 구상했다. 아직 실천에 옮기지 못한채 또 한달이라는 시간을 흘려보냈지만 이 책을 통해 내 마음속 욕구를 지속시키고 행동으로 옮겨 작지만 꾸준한 변화를 이루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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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본 살인사건 스코틀랜드 책방
페이지 셸턴 지음, 이수영 옮김 / 나무옆의자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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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이지만 왠지 모르게 따뜻하고 유쾌하다. 이 소설은 미국 캔자스 시골에서 자라나 박물관에서 일하던 미국 아가씨, 딜레이니가 아무연고 없는 스코틀랜드 고서점으로 취업 이주를 오며 시작된다. 박물관에서 갑자기 해고되는 위기에 놓인 주인공은 우연히 본 구인광고에 끌려 에든버러의 책방에서 일을 시작한다. 서점의 주인인 에드윈은 귀족과 재력가들의 모임인 비밀경매를 통해 희귀본을 거래하는데 그의 동생이 자신의 집에서 살해된 채로 발견되고 그녀가 보관하던 셰익스피어 2절 초판본은 사라져버린다. 머나먼 타지에서 문화적 흥분과 적응을 하기도 전에 벌어진 사건이지만 딜레이니는 에드윈과 친구들을 보호하기 위해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추리소설을 즐겨읽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잘은 모르겠지만 살인사건을 다루는 내용임에도 위트있고 생동감이 넘친다. 스코틀랜드의 건축물과 골목, 상점들을 상상하게되고 새로운 곳에서 그녀가 느낄 흥분과 놀라움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가족이지만 관계가 좋지않았던 에드윈, 2절 초판본을 에드윈에게 팔았던 버크, 제니의 과거 연인, 그를 사랑한 또 다른 여자 그리고 함께 서점에서 일하던 햄릿까지 모두가 사건의 용의자가 될 수 있었고 딜레이니는 인물들을 만나 질문하고 조사하며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그 과정에서 딜레이니는 소중한 자신의 직장과 친구들을 보호하고 에든버러라는 낯선 나라에 안전히 정작한다. 정적인 생활에 익숙한채로 꿈만 꾸며 살아온 나로서는 주인공의 당찬 결정과 추진력이 부러웠다. 스토리의 전개가 부드럽고  매력적인 주인공들의 등장으로 무겁지않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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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릿속 원숭이 죽이기 - 집중의 순간, X같은 생각을 버려라
대니 그레고리 지음, 배은경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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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걱정과 고민이 많은 사람들이 있다. 꼬리를 무는 생각들로 인해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하고 시간을 낭비하거나 주춤거리다 기회를 놓치는 일이 허다하다. 나도 그런 타입의 인간이다. 나이가 들수록 성격은 소심하게 변해가고 가끔 생각의 흐름을 따라가다보면 도대체 왜 이런생각들이 머리에 떠오르는지 헛웃음이 날 때도 있다. 듣고싶지 않는 목소리들이 끊임없이 머리를 스쳐지나간다. 이 책은 인생을 주저하게 만드는 부정적인 목소리들을 잠재우고 자신이 정말 해야하는 일과 원하는 일들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부정정인 생각이 잠깐만 스쳐도 우리는 모든 희망과 의욕이 사그라듬을 느끼고 그 생각들이 밑도없이 나를 수렁으로 잡아당김을 느낀적이 있다.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무시해버리면 인생이 훨씬 가볍고 즐거워질 수 있음을 알면서도 나의 생각들을 통제하지 못하는 것이다. 사실 그런 부정적인 고민들은 대부분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다. 저자는 직장인들이 사회에서 겪는 문제들을 이야기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마음을 가지고 머리속 원숭이들 즉 부정적인 목소리들을 죽이는 방법을 다루고있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것과 완벽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두려움이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는 방법등을 제시한다. 저자는 근거없는 믿음이나 확신이 자신의 자존감과 능력을 떨어뜨리고 인생의 방향과 삶의 질까지도 결정할 수 있음을 경고하는 것 같다. 그런 부정적인 확신과 무기력한 생각들을 머리속에서 하나하나 지워나가는 훈련을 하다보면 내가 바라는 인생을 좀 더 자신감있게 살아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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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당하지 않는 힘 - 어떻게 의심, 반발, 무괌심을 극복하는가
이현우 지음 / 더난출판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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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일명 옆구리 툭치기로 상대방의 선택을 이끄는 넛지효과에 관한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사적으로 아쉬운 소리를 하거나 남을 설득하는 것을 싫어하지만 살다보면 크고 작은 일로 상대방의 관심과 선택을 유도해야 할 일이 많아짐을 느낀다. 일터에서 뿐만 아니라 마트나 광고, 그리고 가정에서도 우리는 서로를 설득하고 설득당한다. 그런점에서 이 책은 나의 설득을 거절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파헤치고 어떻게 설득해야 상대의 의심이나 반발을 피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실용적인 책이다. 저자는 거절하는 사람들의 심리 중 저항에 중점을 둔다. 정보의 힘을 키워 설득하는 알파전략보다는 상대의 저항을 낮춤으로써 설득하는 오메가전략에 대해 이야기하고있다. 거세게 반발하는 사람, 의심이 많은 사람, 무관심한사람 등 거절하는 상대의 타입에 따라 서로다른 방법을 제시한다. 나는 보통 대화를 할 때 완곡한 표현을 사용하고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인가를 신경쓰면서 대화하는편인데 이 책을 읽다보니 그래서 불편할만큼 크게 반발하는 상대를 만나본 적이 없었나 싶다. 상대방에 따라 다른 오메가식 설득을 적용하는 법을 알려주기때문에 실생활에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상대방의 태도를 변화시키려는 설득보다 가치를 우회시키는 방법이 더 효과가 좋다는 글에는 크게 공감이 되었다. 설득하는 법 이외에도 어떻게 거절해야하는 지도 간단히 조언하고있어 거절당하지 않는법과 적절히 거절하는 법을 동시에 배울 수 있다. 거절당하는 것이 두렵고 지치고 화가나는 이들에게 추천하고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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