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청소년 문학을 읽어보았다. '당근이세요?'라는 제목과 누군가를 발견한 듯한 표지 속 여자아이의 모습에 단숨에 무슨 상황인지 알 수 있어 웃음이 났다. 이 책은 소설집으로 4명의 청소년의 일상을 담고 있다. 그 중 가장 인상깊은 것은 2002 월드컵을 배경으로 한 '딸꾹질'이다. 나는 일명 월드컵베이비인 02년생이다. 내가 태어나고 100일 후 정도 월드컵이 있었다고 부모님께 듣기만 했는데 책 속에서 묘사하는 당시의 상황과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것은 신기하고도 재밌는 경험이었다. 주인공인 지완이는 평소에 얌전하거나 축구에 별로 관심없다가 월드컵에 다함께 열광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이해가 안가거나 어색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늘 월드컵에 신난 사람들 얘기만 듣다가 아이의 시선에서는 그 장관에 공감이 잘 안 갈 수 있다는 생각을 처음 해보았다. 같은 사건도 어른과 아이의 시선이 이렇게 다를 수 있다는 것에 흥미를 느끼며 책을 읽었다.📖 이 책은 출판사 창비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