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바지 답바지 단비어린이 그림책
송방순 지음, 송수정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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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이 정말 큰 화두가 되는 요즘이다. 속담을 보고 무슨 뜻인지 알려줘도 이해가 안 간다는 아이들이다. 수학도 서술형 문제로 나오고 풀이과정도 써야하고 영어도 지문을 읽을 수는 있는데 그 지문의 내용을 이해못하는 현실이다라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다.

 

이바지 답바지는 옛날이야기를 통해서 문자의 해석 능력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는 책이다.

너무 학습적으로 다가간건 아닌지 생각이 들긴하지만 요즘 가장 큰 관심사라서 그림책마저도 그렇게 보여지는게 아닌지 싶은 마음이다.

재미있는 옛이야기를 통해 요즘시대에 가장 많이 보여지는 <욕심>에 대한 부분을 다루면서 많은 단어들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어서 너무 유익했다.

 

어느 책에서 보니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속담을 보고 사공이라는 단어를 몰라서 예전에 있었던 사공이라는 직업의 의미를 해석해 주고 이 속담의 의미를 물어보니 합심해서 배를 산으로 끌고가는 어려운일을 했다면서 사공을 칭찬을 했다고 한다.

이처럼 많은 단어들을 알아야 하지만 그림책을 통해서 나도 모르게 알게 되는 단어들이 새롭게 느껴진다.

특히 이 책에 첫페이지에 새경이나 소출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옛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아이들과 읽으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읽으면서 욕심 없는 주인공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면서 요즘 세상에 이런 사람이 있으면 분명히 살기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내내 한 것 같다.

하지만 주인공 석이 부모님이 석이를 믿어주고 이바지 음식 들려 보낸 처갓집으로의 길은 석이에게 큰 행운을 가져다 준다. 스님이 석이를 알아봐 준 것 것처럼 정말 누군가는 이런 마음을 가진 사람을 꼭 알아봐 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믿어주는 한 사람만 있으면 살아갈 만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모자르게 태어난 아이 때문에 부모님은 걱정과 근심이 많지만 선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석이를 통해 부모의 마음도 이해하게 되고 석이의 순순한 마음이 느껴졌다.

 

처갓집으로 가던 석이 에게 스님이 석이에게 묻는다.

살면서 뭐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까?

석이는 눈이라고 대답한다. 초롱초롱한 눈 말이다.

 

나에게 이런 질문을 해 온다면 뭐라고 대답할까?

살면서 가장 중요한건? 사랑인 것 같다.

 

석이도 눈이라고 말해서 사랑하는 아내를 찾고 보지 못하는 아내를 보게 해준 것처럼

나도 가족간의 사랑을 소중히 생각해서 잊었던 사랑을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다시금 아이들을 안아주고

남편을 사랑해 주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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