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언젠가는 단비청소년 문학
김해우 지음 / 단비청소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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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8살 아이와 침대에 눕자마자 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너무 웃느라 아이들이 잠을 못 이루는 지경에 이르렀다. 은지의 말투랑 단어 선택이 어쩜 요즘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지 정말 너무 즐겁고 유쾌하게 읽었다. 그래서 주인공 은지에게 반하게 된 <그래, 언젠가는>

중간쯤 읽고 덮으며 내일 2부에 또다시..라고 했다가 아이들이 완강하게 반대하는 바람에 결국 모두 읽고 자게 되었다. 한번 읽기 시작하면 놓지 못하게 되는 내용이다.

 

이혼가정의 아이인 은지는 엄마가 새로운 남자친구를 만나는 것이 영 불편하다.

은지의 언니는 p. 8 “당연하지 엄마도 여자야. 든든하게 지켜 줄 남자가 필요하다고!“ 라며 환영하는 반면 동생인 은지는 이혼 1년 만에 재혼한 아빠도 마음에 안 들고 남자친구가 생긴 엄마가 자꾸 예쁘게 치장 하는 것도 거슬린다.

결혼을 했으면 아이를 책임져야지 이런 것은 이치에 안 맞는다 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설정 자체는 어두운데 그것을 이렇게 유쾌하게 풀어 낸 것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은지는 엄마가 엄마의 남자친구를 소개해 주는 자리가 너무나 싫었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엄마의 남자친구의 아들이 같은 반 남자애라니..정말 이런 청천벽력같은 일이...

 

그 이후 책 뒷표지의 소개처럼 은지는 이왕 이렇게 된 거..직접 새아빠감을 찾아나서게 된다.

그러면서 겪는 은지의 가슴뛰는 사랑이야기도 한 몫하며 여러 가지로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는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다.

결국 은지가 고른 새아빠 후보와 엄마가 결혼을 하게 될까?

 

언젠가는이라는 말을 좋아한다는 마지막 페이지의 작가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언젠가는 이라는 말에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라고..

이 소설속에 등장하는 사랑을 꿈꾸는 엄마! 청소년기를 보내는 은지와 그 많은 친구들...

각자의 꿈과 미래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도 말이다.

지금 힘들고 지치더라도 좌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여전히 언젠가는...’을 꿈꾸는 작가님의 마지막 작가의 말이 너무 인상깊다.

 

다 읽고 나서 마지막 우리 아들의 말 엄마! 이 책 도서관에서 빌린거야? ..다행이다 갖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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