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로 쌓은 탑 단비어린이 그림책
김이삭 지음, 신소담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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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짧은 그림책으로 이렇게 큰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에 일단 너무 놀랐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은 뒤, 먹먹해 지는 마음을 지울 수 가없다.

 

그림이 너무 따뜻하게 느껴졌는데 앞, 뒤 면지의 의미있는 그림이 눈에 확 들어왔다.

할머니와 같이 있는 아이들이 엄마 아빠와 인사하는 앞면지의 그림과 밤비행기의 뒷면지..

이 그림책을 읽어보면 확 와 닿을 의미로 꽉 찬 면지가 제일 맘에 든다.

 

동시와 그림으로 만나는 단비어린이 그림책이라고 표지에 소개 되어 있는 만큼 동시여서 그런지 글이 너무 따뜻했다.

 

이 봄 예쁜 새싹이 이 그림책의 전반부를 맞이해준다.

쑥쑥 자라는 상추가 할머니의 전부가 되는 상추..그게 탑이 되어 쌓일 때 할머니의 웃음도 쌓이겠지?

 

얼마 전 결혼이주여성분들과 그림책을 나눈 적이 있는데 이 책을 하루빨리 읽어주고 싶은 생각이 들어 마음이 조급해 진다.

 

할머니의 따뜻한 미소와 손주들의 귀여운 모습들이 이 봄을 포근하게 안아주는 듯 하다.

너무 더워 봄도 짧아진 요즘이지만 지금 읽으면 너무 좋은 그림책인 것 같다.

 

할머니에게 상추는 인생이듯이 나에게는 무엇이 인생일까?

생각해보게 된다.

가족은 어떤 형태로든 정말 소중하다고..전달해주는 내용이 오늘을 기분 좋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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