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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혼자가 아니야 ㅣ 단비어린이 문학
서성자 지음, 유재엽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2월
평점 :
손사인이 뭐야? 나와 아이들이랑 이 책을 읽었는데 읽고 나서 아이들이 묻는 질문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우리 큰애와 작은아이가 둘 만의 손사인을 만들었다. 책에 나온 대로 하고 싶다고 하면서 둘이 깔깔대며 이야기 하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이 책을 읽고나니
큰아이가 얼마 전부터 혼자서 학원도 오가는 나이가 되고 보니 이 책이 너무 많이 와 닿았다.
p. 12 엄마랑 선생님이 귀가 따갑도록 수상한 사람을 조심하라고 했기 때문이다.
라는 다은이가 말하는 부분이 너무 기억이 남는다. 정말 그렇게 많이 얘기하고 강조를 해도 아이들은 정말 그 상황이 되어 보지 않으면 이렇게 무방비상태로 이런 일을 당하기 때문에 아~ 더 강조하고 더 얘기를 잘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친구들이 주인공 다은이를 도와주어 큰일 날 뻔 했던 일을 잘 해결해 나가가는 이 이야기는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넌 혼자가 아니야>는 짧은 글 다섯 편이 모여 이루어진 책이다.
넌 혼자가 아니야 / 마지막 쪽지 / 도우미 마중 / 아무도 없을 때 / 되돌아 달린 아이
짧지만 감동도 메시지도 있는 이 책은 아이들이 정말 편하게 읽을 수 있겠다 싶어서 나 조차도 편했고 접근이 쉬워서 좋았던 책이다.
모두 재미있는 내용이지만 <넌 혼자가 아니야> 라는 첫 번째 이야기와 <아무도 없을 때> 라는 두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넌 혼자가 아니야>는, 유괴를 당할 뻔한 다은이라는 아이를 반 친구가 도와줘서 유괴당하지 않도록 한 이야기다.
왜냐면 이상한 남자가 다은이를 유괴하고 있는데 이를 수상하게 여긴 성민이라는 친구가 다은이의 손사인을 보고, 상황을 파악한 잘 한덕에, 112에 신고를 하고 문구사를 하는 엄마에게 먼저 도와달라고 이야기해서 다은이가 납치 되지 않게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은이는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친구에게 자기의 위험을 잘 알렸고 친구는 그런 다은이를 위기에서 잘 빠져나갈 수 있게 도와준 우정에 관한 이야기다.
<아무도 없을 때>이야기는 반려묘에 대한 이야기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 주인이 죽으려고 했을 때 개가 주인을 구한 이야기말이다 그 이야기가 떠오르는 이야기였다. 주인공은 고양이 소리라는 고양이다. 고양이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쓴 것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