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사랑한 천재들 - 백석·윤동주·박수근·이병철·정주영
조성관 지음 / 열대림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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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역사의 한 획을 그으신 시인 백석,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 나목의 화가 박수근, 삼성그룹 창업자 이병철, 현대의 신화 정주영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가 있는 책이 바로 [서울이 사랑한 천재들]이다.

이 다섯분들의 경우는 워낙 유명한 분들이라 누구인지는 알고 있지만, 그분들의 일생에 대한 스토리는 많이 모를 것이라 생각된다. 서울이라는 공간에 서로 다른 분야의 5분으로 문학과 미술가, 기업가의 큰 거목을 수록한 것은 우리나라의 수도 서울에서 그들의 발자취를 찾아볼 가치가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이라는 유명한 천재 시인 백석은 조선일보 기자로 일할 때 종로의 하숙집에서 생활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를 끝까지 그리워 했던 정인 김영한의 숨결이 남아있는 길상사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있다. 워낙 출중한 외모에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던 시기 많은 학생들이 그를 따랐던 이야기, 그리고 분단이 되면서 북한에 남아서 힘든 생활을 보내는 그의 일대기를 읽으면서 백석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윤동주는 우리 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시인중 한명이다. 하지만 그의 인생은 그리 시처럼 행복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가 연희전문 문과시절 서촌 누상동 하숙집에서 생활은 그리 인생에서 길지는 않지만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일본으로 건나가 생체실험 대상으로 이용당하다 죽었다는 것을 알게되면서 마음이 아팠다. 그토록 따뜻한 가슴을 가지고 있던 그가, 차가운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가슴이 먹먹해졌다. 그의 아버지는 추운 겨울 한줌의 재로 돌아오는 자신의 아들을 보며 어떠한 마음으로 현해탄을 건너 왔을지 말이다.

천재는 살아생전 힘들게 산다고 했던가? 박수근은 정말 힘든 생활고 속에서도 자신의 작품을 열심히 만들었던 작가였다. 부유했다면 더 많은 작품을 볼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업가의 대표적인 삼성을 일군 이병철의 이야기와 현대라는 대기업으로 만든 기업인 정주영까지 천재들이 숨쉬던 서울이라는 공간에서의 그들의 발자취를 찾아볼 수 있는 책이 이번 책인 듯 하다.

이 책이 더더욱 와닿는 것은 그들이 살았던 공간, 그의 작품, 당시를 알려주는 여러 귀중한 사진들을 통해 좀더 깊이있게 이 해 할 수 있도록 쓰여진 책이라는 것이다. 아이들가 같이 읽어도 너무 좋은 책이고, 책을 읽고 그들의 발자취를 찾아 떠나보는 것도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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