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의 전쟁
캐시 케이서 지음, 황인호 그림, 김시경 옮김 / 스푼북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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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의 전쟁>1939315일 나치 군대가 프라하를 점령한 뒤 클라라네 가족과 유대인의 삶을 그린 책이다. 나치의 유대인 학대를 다룬책으로 클라라네 가족이 자기가 살던 집을 버리고, 기차를 타고 테레진의 수용시설에 가서 그곳에서 힘들게 사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클라라의 아버지의 직업이 의사라 수용시설에서도 사람들을 돌보는 진료소에서 일을 하게되고, 엄마는 운좋게 배식을 해주는 급식소에서 일을 하게된다. 그래서 남동생과 클라라는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엄마를 만나는 행운을 얻게되지만 이것도 잠시 엄마가 열병에 걸려 생사를 오가는 상황도 생기고, 자신의 동생을 하늘나라로 보내야 하는 일도 발생한다.

 

하지만 이곳 수용시설이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곳과는 너무나 많이 달랐다는 점이다. 이 책에서 주인공 클라라가 생활하는 수용소는 물론 협소하고 더러운 곳이긴 하지만 이곳의 수용소에서는 그 안에 있는 음악가, 화가, 학자들이 지금으로 말하면 재능기부를 통한 수업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만 원한다면 그동안 배우지 못했던 것을 마음껏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거기다 음악회와 연극공연도 하였다니 많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194558일 러시아에 의해 전쟁의 종식 소식을 듣게 된다. 그리고 테레진에서의 22개월 동안의 생활을 청산하고 프라하로 돌아오지만 자신의 집은 새로 이사온 체코인에게 넘어가 있었다.

 

또한 그동안 서로 의지하면서 수용소 생활을 의지했던 고향친구 한나가 떠나기 전 자신이 간직했던 자신만의 행운의 돌을 클라라에게 주고 간다. 그래서 클라라는 친구의 소식을 묻는 쪽지를 벽에 붙이고 답장을 기다리던 차에 답장을 읽게된다. 하지만 다시 만나자 약속했던 한나는 아우슈비츠라는 강제수용소에서 세상을 떠났다는 마음아픈 소식을 듣게된다. 하지만 전쟁을 통해 어린 나이에 많은 마음의 상처가 있지만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는 클라라의 밝은 모습을 보며 클라라의 밝은 미래가 보이는 듯 하다.

 

 

 

 

 

이 책은 2차세계 대전중 나치의 유대인 학대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그리 잔인한 부분을 많이 넣지는 않아서 초등학생 아이와 같이 읽으면 좋을 듯 하다. 이유는 나치의 홀로코스트에 대해 어느정도 아는 아이가 아니라면 너무 잔인한 부분이 많은 책보다는 우선 <클라라의 전쟁>이라는 책을 먼저 보고 다른 책을 보면, 나치에 대한 여러 시각을 가질 수도 있고 충격을 덜 받지 않을까 싶기에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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