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읽어주는 어른 동화
김이율 지음 / 레몬북스 / 2019년 8월
평점 :
품절


감정을 읽어주는 어른동화라는 책은 손안에 들기 편하고 가벼워 가방에 넣고 다니기 좋다는 생각을 한다. 하루 5분 잠자기 전이나, 자고 일어나서, 어디론가 이동할 때 짬을 내서 읽으면 마음이 평온해 지는 느낌이 드는 책이다. 어른인 지금도 때로는 마음의 위로가 필요하고, 따뜻한 감정을 느끼고 싶고, 지혜가 필요할 때 읽으면 도움이 되는 책이 아닐까 싶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이런 저런 고민과 생각에 나 자신을 잊고 살 때가 있다. 이 책안의 일들도 우리가 흔히 살면서 생각해보고, 누군가가 물었던 질문에 대한 답이 있어 읽으면서 많은 위로가 되는 책이다. 하루아저씨와 꼬마의 일상적 대화를 엿보며 나도 저런 대답을 해줄 수 있을까 싶은 구절이 종종 나오곤 한다. 좀 철할자같은 말이라고 해야할까?

 

저는 이 책에서 나이의 무게라는 글이 너무 좋았습니다. 하루는 중년남자가 하루씨에게 나이의 무게는 얼마나 나가는지 묻습니다. 하루씨는 밖에 나부끼는 은행잎 한 장이 바로 나이의 무게라고 이야기 합니다. 듣던 남자는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물어요. 이유는 바로 밑에 사진에 답이 있네요.

 

 

어느날 중년남자가 하루씨에게 삶과 죽음의 차이가 무엇인지 묻습니다. 넥타이의 위치라고 합니다. 이해가 안되지 않나요? 이유는 바로 밑에 사진에 답이 있네요.

 

 

 

 

주유소 점원, 꼬마, 피자배달원, 꼬마 숙녀, 꼬마 어린이 등 여러 사람이 하루씨에게 물어봅니다. 때론 엉뚱하기도 하고 때론 저도 궁금한 질문도 있어요. 하지만 대답은 너무 철학자인 입장에서 명쾌하게 설명해 주시니 읽으면서도 대단한 해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끔 편안한 책을 옆에두고 읽고 싶을 때 보면 머리도 식힐 수 있고, 따뜻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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