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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메시아 - 우리가 믿는 예수는 성경에 없다
카일 아이들먼.마크 무어 지음 / 두란노 / 2026년 8월
평점 :
예수님을 믿는 신앙인에게
가장 중대한 질문은 무엇일까.
《실종된 메시아》를 읽고서야
그 질문을 알았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마 16:15)
"주는 메시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베드로는 입술로는 정답을 말할 수 있었지만
솔직해져 보자.
우리의 대답은 무엇인가.
죽은 뒤 천국에 보내 주는 구원자,
성공을 도와주는 인생 코치,
불안을 달래는 치료자,
원하는 것을 이루어 주는 요술램프로
예수님들 여겨온 것은 아닌가?
예수님은 종교적 조력자나
내 편의를 위해
취향과 입맛대로 만든
맞춤형 DIY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시다.
이 책은 분명히 밝히고 있다.
그분은 우리 삶의 주권을 요구하시는
메시아이자 왕이시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만왕의 왕이시며
우리의 죄값을 치르고
구원의 사명을 완수한 분이시다!
"예수님에 대한 교리를 믿으라.
그러면 그 대가로 영생을 얻으리라.
천국은 상품이 됐고,
믿음은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
치르는 값이 됐다.
그 과정에서 메시아는
한낱 입장권 판매원으로 전락됐다.
그분이 맡으신 주요 역할은
우리가 가진 입장권을 확인해
무사히 천국 문을 통과시켜 주시는 것이다."
- 24면
저자의 신랄한 지적에
나는 아무 반박도 할 수 없었다.
예수님을 주님이시요 구원자라 고백하면서도
그분을 위해 살기보다
필요할 때만 예수님을 부르는
초신자의 삶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다.
"우리가 예수님을 잃은 것은
그분이 어디론가 사라져서가 아니다.
우리가 더는 그분을 찾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더 작은 이야기, 더 무난한 구주,
더 편리한 그리스도에 안주했다."
- 14면
메시아를 믿는다는 건
그분의 통치 아래 들어가는 일이다.
편안함과 성공뿐 아니라
희생과 순종까지 끌어안으며
삶의 방향을 완전히 전환하는 일이다.
그래서 두려웠다.
내가 알지 못하는 곳으로
내 삶을 인도하실까 봐 무서웠다.
그저 설교를 듣고 찬양하며,
예수님을 공부하는
안정한 관중석에 앉은
'팬'으로 머물고 싶었는지 모른다.
"예수님을 공부하는 것과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천지 차이임을 학기 내내 배웠다.
이 여정에서 대면한 불편한 진리가 있다.
예수님 전문가가 되고도
예수님을 생활 방식과 관련해서는
사실상 문외한으로 남는 게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기독교 교리를 통달하고
성경을 탁월하게 주해하고
심지어 전문 사역자의 길에 들어서더라도
예수님을 제대로 따르지 않을 수 있다.
교수님은 그리스도의 생애를 분석하지만 말고
그분처럼 살라고 가르치셨다."
-191면
믿는 것과 따르는 것은 달랐다.
팬으로서 열광하고 응원하는 것과
제자로서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제 삶으로
살아내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였다.
"팬은 일이 잘 풀릴 때는 그분을 찬양하지만,
삶이 힘들어지면 그분을 떠난다.
팬은 안전한 관중석에 앉아 응원하지만,
경기자에서 감당해야 할
희생이나 고통과는 아무 상관없다.
팬은 그분에 대해서 훤히 알지만,
그분을 정말 알지는 못한다.
예수님은 팬을 원하신 적이 없다."
- 204면
‘나는 예수님을 얼마나 많이 아는가’보다
‘나는 예수님을 따라 살아가고 있는가’를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이 책을 읽었다고 자신감이 충만해져
메시아 되신 예수님만을 따르겠노라
선언할 자신은 없다.
나는 여전히 두렵고 두렵다.
아무 문제 없이 평탄하게만
살고 싶은 욕심이 그대로 남아있다.
그런 내게 저자는 말한다.
"평범한 인간에게 변화는
두렵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불확실한 현실에
우리 홀로 부딪히게 두지 않으신다.
예로부터 약속된 대망의 메시아이자
만왕의 왕이신 자신을 알라고
초대하실 뿐 아니라,
임마누엘로서 우리와 함께하실 것도 약속하신다."
- 245면
하나님은 그분의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으로 이루시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전지전능하신 아버지이시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이 질문에
머리로만 정답을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삶으로 대답하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한다.
"주는 메시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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