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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설계하라 - 최소한의 힘으로 극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법
댄 히스 지음, 박슬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12월
평점 :
"제발, 안 되는 일은 그만두고
멈춘 곳에서 집중 타격하라!"
2026년 새해가 밝았다. 12장의 달력이 모두 걷히고 산뜻해진 새 달력의 숫자들을 바라보니 희망이 부푼다. 한편으론 작년과 다를 바 없을 거라는 체념 섞인 한숨이 새어 나온다.
"아무리 노력해도, 아무리 애써도
왜 어떤 문제는 전혀 움직이지 않을까?"
스탠퍼드대 교수인 형 칩 히스와 함께 <스틱!> <스위치> <순간의 힘> 등을 쓰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댄 히스. 그의 두 번째 단독 저서인 《재설계하라》는 “열심히 하는데도 왜 달라지지 않을까?”라는 질문에 ‘시스템 설계’를 문제로 짚어낸다.
"내가 흥미를 느낀 것은 교착 상태였다.
교착 상태는 '위기' 상황이 아니었다.
그보다는 나쁜 균형, 즉 불만족스럽지만
어떻게든 유지되는 상태였다."
- 17면
《재설계하라》는 잘못된 시스템을 유지하느라 들인 노력을 거두고, 레버리지 포인트를 찾아 자원을 재배치하라고 말한다. "약간의 자극과 격려만 있다면 뭔가를 변화"시킬 수 있는 레버리지 포인트 찾은 다음, 자원을 재배치하여, 받침점을 힘껏 누르는 것. 이것이 책의 핵심이다. 간단하지만 약간의 준비 작업이 필요하기에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성과를 막는 건 대개 사람이 아니라 구조다. 변화는 거대한 개혁이 아니라 작은 지점 하나에서 시작된다. 전체를 다 고치려 하지 말고, 결과를 크게 바꾸는 한 지점만 찾으라는 논리가 신선했다. 내가 바꾸지 못한 건 내 자신이 아니라 시스템이었다.
읽고 나면 진짜 레버리지 포인트가 어디일지, 실험을 돌려 도출한 성공 패턴을 어떻게 구조에 접목할지, 문제를 바라보는 질문이 구체적으로 떠오른다. 한두 가지 습관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하나 골라 전체 그림의 흐름을 그리듯 시스템을 쪼개 보고, 가장 영향력이 큰 지점을 찾게 하는 관점을 선물 받을 수 있다.
그렇게 하면 최소한의 힘으로 극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나는 그대로인데 환경이 나를 돕는 구조가 하나씩 생긴다. 꾸준히 노력해도 잘 바뀌지 않던 영역이 눈에 띄게 개선된다. 가장 중요한 동기부여 요소로 저자가 강조하는 "전진의 법칙", 업무에서 의미 있는 전진을 이루는 경험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중 인상 깊었던 하나의 팁을 남겨본다.
"최종 목표로 이어지는 진짜 목표", 목표의 목표를 찾을 때 큰 도움이 되는 도구 <기적 질문>이다.
"한밤중에 자다가 기적이 일어납니다.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하던 문제들이 기적처럼 짠!
하고 사라진 거예요. 하지만 당신이 자고 있는 사이에
기적이 일어났기 때문에 처음 잠에서 깼을 때는
기적이 일어났다는 사실조차 알 수가 없지요.
그날 하루가 시작되었을 때 기적이 일어났음을 알려주는
첫 번째 신호는 무엇일까요?"
- 60면
위태로운 결혼 생활을 하던 부부에게 기적 질문을 던졌더니 이렇게 답했다. "같이 춤추고 하이킹도 하면서 대화하고, 대화하고, 또 대화할 거예요. 함께 앉아서 미래를 계획하겠죠." "책에서 고개를 들어 나를 보고 반길 거예요." 추상적인 목표를 눈에 보일 듯 생생한 실체로 바꼈다.
우리도 당장 기적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보자.
"좋아요. 내일 아침 눈을 뜨면 기적같이 그 문제가
사라져 있을 거예요. 그렇다면 그 사실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신호는 뭘까요?"
새해를 시작하며 읽기에 더없이 좋은 책이었다. 한 해 가득 남은 날짜들에 막연한 성실함을 채워 넣기보다, 삶을 승리로 이끌 정교한 설계를 계획하고 싶어졌다. 당신의 2026년은 무작정 견디는 시간이 아닌, 가볍게 누르는 지렛대 하나로 기적을 만드는 해가 되기를 응원한다.
"우리도 바위를 움직일 수 있다, 반드시!
나쁜 습관을 이겨낸 것에 대한 안도감
멈추어 있던 것이 움직이기 시작할 때의 즐거움
내가 이 상황을 바꿀 수 있다!는 깨달음에서 오는
주체성의 자각을 얻을 것이다.
어제까지 우리는 쳇바퀴를 돌리고 있었다.
오늘 우리는 모든 것을 재설계하고
앞으로 전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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