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회복하는 힘 - 역경의 끝에서 삶의 의미를 되찾는 회복탄력성의 새로운 과학
조지 A. 보나노 지음, 조용빈 옮김 / 더퀘스트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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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역경에 어떻게 대응하는가?
실패 후 좌절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능력을 회복탄력성이라고 부른다. 《결국 회복하는 힘》은 트라우마와 회복탄력성의 세계적 권위자 회복심리학의 대가인 조지 보나노 교수의 심리서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교수님들의 숱한 추천사에 먼저 눈길이 갔다.

우리가 최악의 사태에 대응하는 방식과 트라우마에 관해 알고 있는 모든 것은 잘못되었다. 단 한 권의 책으로 이를 바로잡을 수 있다면 바로 이 책이다.
- 대니얼 길버트(하버드대 심리학 교수,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저자)

그의 통찰력이 가장 돋보이는 책이다.
- 애덤 그랜트(와튼스쿨 조직심리학 교수, <히든 포텐셜><오리지널스>저자)


단숨에 PTSD 과학의 고전 반열에 오를 책이다.
- 데이비드 데스테노 (노스이스턴대학교 심리학 교수)


트라우마에 기반한 회복탄력성을 연구한 저자의 40년 결실이 《결국 회복하는 힘》으로 열렸다. 그 열매들을 단 몇 시간 독서로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따먹을 수는 없겠지만 (40년 익힌 결실이니 그건 욕심) 걱정 마시라. 《결국 회복하는 힘》은 쉽고 흥미로운 전개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대중심리서이다.


《결국 회복하는 힘》은 교통사고로 다리를 절제한 제드의 인생을 따라 흐르며 소설처럼 독자를 끌어들인다. 다른 한 축에는 트라우마와 회복탄력성, 유연성 마인드셋과 유연화 단계에 관한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최신 과학 연구를 두어 균형을 맞추었다. 감동적인 일화와 과학적 설명을 조화롭게 엮어 저자로서는 도전이었을 매력적인 서술 방식을 택했다.


가장 놀라웠던 사실은 "인간이 가진 회복력이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크다"라는 점이다. 9.11 테러 직후, 미국은 트라우마 환자가 넘쳐날 것이라 예상하고 정신건강 전문가들을 집결시켰다. 하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우리는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정신적 충격을 수반하는 사고를 겪은 후 심적외상을 받아 나타나는 장기적 정신 질환)를 오해하고 있다. 초등학생인 딸도 알 정도다. 조금만 상처받으면 트라우마 되겠다, PTSD 올 것 같다고 쉽게 말한다.


《결국 회복하는 힘》은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방식에 대한 기존의 생각을 뒤집는다. 


세상에는 최악의 사건들이 끝없이 발생한다.
그것은 곧 전 세계가 트라우마를 입었다는 뜻이다. 우리 모두가 숨겨진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면, 어떻게 세상이 작동할까.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사건을 겪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속적인 심리적 손상 없이 계속 살아간다.


미디어는 자극적인 뉴스 소재로 삼기 좋은 PTSD에 주목해 쉼 없이 관련 정보를 실어 나르고 우리는 그것에 과하게 노출된다. 전문가들은 상태가 모호한 경계에 있는 단기적 스트레스 환자를 PTSD로 오진하기도 한다. 우리는 PTSD를 잘못 이해하기 쉽다.


끔찍한 일을 겪었다고 대부분이 PTSD를 앓는 것이 아니었다. PTSD는 만연하지 않다. 무려 2/3는 장기적인 트라우마성 스트레스를 '전혀' 겪지 않고 상대적으로 빨리 정상 생활로 돌아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압도적인 회복력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PTSD 증상의 많은 부분은 사실 스트레스에 반응하고 적응하며 회복탄력성을 단련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우리는 재앙이 할퀴고 간 일상을 재정비하고 거기서부터 다시 나아갈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결국 회복하는 힘》은 트라우마가 우리를 패배시키는 어려움이 아니라 '유연한 사고방식'으로 극복할 수 있는 도전이라는 관점을 심어준다. 그 단계와 작동 방식을 이해하면 역경에 훨씬 더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결국 회복하는 힘》은 유연성 마인드셋과 유연화 단계라는 새로운 모델을 소개한다. 유연성은 타고난 능력이나 성격 특성이 아니라 인간 정신의 자연스러운 특징이다. 유연성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배우면 미래에 우리 자신이 더 회복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유연성은 우리가 아는 것 이상이다."
《결국 회복하는 힘》이 유연성을 내세운 이유가 정말로 참신했다. 이 책이 제시한 특정한 몇 가지 조건만 갖추면 회복탄력성을 가진 사람이 될 거라고 기대하는가? 대부분의 자기개발서가 추구하는 논리도 그러하다. 선악을 구분하듯 좋은 전략을 인생에 장착하고 나쁜 전략을 제거하는 노력을 반복하면 성공한 인생이 될 거라는 방식 말이다.

이런 논리대로라면 건강한 사람은 항상 훌륭하고 효율적인 전략을 사용했고, 감정적으로 힘들어하는 사람은 항상 나쁜 전략을 사용했어야 한다.
- 141면

《결국 회복하는 힘》은 날카롭게 지적한다.

역설적이게도 회복탄력성과 관련된 특성이나 행동은 큰 효과가 없었다. 어느 한 행동이나 특성이 항상 효과를 내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모든 행동, 모든 특성에는 이득과 손실이 모두 존재한다. 어느 한 시점, 어느 한 상황에서 효과가 있어도 다른 시점, 다른 상황에서는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

사람에게는 유연성이 있기 때문에 어떤 시기, 어떤 상황에서 어떤 행동이 옳은지 결정하고 이를 실행하면서 앞으로 나아간다. 유연성은 우리가 아는 것 이상이다.
- 154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정말로 효과가 있느냐다."
《결국 회복하는 힘》도 몇 가지 핵심을 정리해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 자체만으로 회복탄력성을 키워주지는 않지만 언젠가는 쓸모가 있기 때문이다.

낙관주의, 자신감, 도전 (유연성 마인드셋)
이 세 가지 믿음이 결합했을 때만큼 직접적이고 강력한 효과를 내는 방법은 없다. 이 구성요소들이 스트레스의 완충재가 된다거나 회복탄력성을 가져오지는 않지만 일종의 중간 단계가 되어준다. 이 믿음들이 "길"을 만들고 궁극적으로 회복탄력성을 얻게 하는 것이다. 동기를 부여하고 스트레스 유발 요인을 막아줌으로써 회복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집중적으로 "노력"해 문제를 유연하게 극복하도록 해준다.


유연성 마인드셋이 계획적으로 활용하는 목표지향적 자기대화와 결합(긍정확언과 비슷한 개념)되면 긍정적인 독백이 만들어지고 행동으로 구성되는 유연화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다음의 표를 유심히 살펴 삶에 적용하자.


《결국 회복하는 힘》을 읽으며 내게 특히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낙관주의다. 평소 나는 끌어당김의 법칙이니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느니 하는 인기 있는 가르침들을 멀리했다. 이상한 신비주의 사상 같아서 항상 의심하고 경계했다. 그렇다고 이제 그것을 믿는 건 아니지만 내게 얼마나 낙관적인 에너지가 필요한지 알게 됐다.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영향을 끼치고, 우리가 쏟는 에너지와 노력에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낙관주의자들은 자신을 소중히 여기기에 더 건강하고 장수하는 경향이 있다. 성공을 믿기에 끊임없이 노력하며, 부분적으로는 이런 태도가 그들을 실제로 성공으로 이끌었을 것이다. 인간관계에서도 더 친밀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데 유리했을 테다. 이제는 그 길이 더 나아 보인다. 막연한 의심으로 낙관주의를 굳이 마다할 이유가 사라졌다. 무작정 낙관하는 사람이 되지는 못할 테니 다른 쓸데없는 걱정은 접어두고 희망찬 미래에 어울리는 밝은 꿈을 내 삶에 한껏 들여오고 싶어졌다.


《결국 회복하는 힘》은 당신의 삶에 필요한 점들도 보여줄 것이다. 제목만 보고 뻔할 것이라 단정 짓지 말고 읽어보길 권한다. 유연성을 가르치는 책인 만큼 저자는 자신의 주장에 예상되는 비판을 자기대화 방식으로 다각도로 살피고 대응해 독자의 오해를 풀어준다. 그러한 저자의 사고방식 자체가 나의 시야를 넓혀주는 것 같아 참으로 흥미롭고 인상 깊었다.


우리가 눈앞에 있는 상황을 보고 유연하게 대응할 때, 심지어 그것이 위기에 정면으로 맞서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더라도, 우리는 더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그러한 낙관적인 믿음과 자신감, 도전정신을 《결국 회복하는 힘》과 함께 쌓을 수 있기를 바란다.


*** 출판사 더퀘스트의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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