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보의 위대한 발견》의 주인공 보보는 "나무늘보" 세상에서 제일 느린 동물로 알려져 있다. 100m 달리기는 6~7분. 거꾸로 매달린 채로 18시간 넘게 잔다. 나무늘보는 종에 따라 발가락이 두 개인 것과 발가락이 세개인 것으로 나뉜다. 두발가락나무늘보는 평생 나무 위에서 살지만, 세발가락나무늘보는 대소변을 보기 위해 일주일에 한 번 땅으로 꼭 내려온다.다른 포유류보다 근육량이 절반 정도밖에 안 된다. 그만큼 에너지를 덜 쓰고 근육량이 적어 몸이 가볍기 때문에 열대우림의 가는 나뭇가지에도 오랫동안 매달릴 수 있다."일년에 한 번,숲에서는 동물들을 위한 축제가 열려요."《보보의 위대한 발견》의 보보는 세 발가락 ^^ 우리의 보보는 게으르지만은 않은 나무늘보다. 숲속 축제를 손꼽아 기다린다. 가장 특별한 동물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동물상'을 받고 싶어 한다."나도 분명 잘하는 게 있을 거야."숲속 동물들을 찾아가 특별해지는 방법을 배워보기로 한다. "재규어야, 안녕?너를 특별하게 만드는 건 뭐라고 생각하니?"미끄러지듯 빨리 달릴 수 있는 재규어를 따라 하지만 항상 꼴찌를 하던 보보는 그럴 수가 없었다.그렇게 개구리, 뱀을 만나봤지만 자신에게는 없는 능력에 자신이 없어진다. "왜 나는 다른 친구들처럼 할 수 없을까?나도 잘하는 게 있을 거라고 믿었는데..."보보는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곰곰이 생각한다. 나무늘보 보보가 하는 고민을 나도 한다. '나는 무엇을 잘할 수 있을까?' 에너지도, 자신감도 부족하게 타고난 사람처럼 살았다. 뭐든 시작하는 것이 망설여져 벌인 일들이 별로 없다. 이제라도 뭐든 해보려고 하지만 여전히 나는 못할 것만 같다. 자신이 가진 특별한 능력으로 힘차게 달려가는 사람들과 비교하지 않으려 해도 어쩌나. 나도 너무 한자리에만 붙박이처럼 서있는 것만 같다. 《보보의 위대한 발견》의 보보는 해피엔딩을 맞는다. 커다란 한 페이지 가득 단독샷을 받으며 등장한 보보의 수줍은 미소가 향기로운 차의 온기처럼 지금도 아른거린다.《보보의 위대한 발견》를 읽으면 보보처럼 가슴 벅찬 어떤 순간을 맞을 수 있을 것만 같아 힘이 난다. 보보처럼 느린 녀석도 해냈는데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꿈이 피어오른다. 크리스 손더스의 서정적인 그림을 즐길 수 있어 좋았다. 부드럽고 따뜻하지만 다채롭고 화려한 색감은 디지털과 수작업을 병행해 완성했다. 가랜드와 폭죽 가루가 날리는 표현으로 축제 분위기를 은은히 살린 감각이 돋보였다. 특히 아련하고 몽환적으로 그린 배경이 너무 아름다워 가장 인상 깊었다. 《보보의 위대한 발견》이 믿음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 책을 통해 꼭 확인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슴에 묵직한 감동을 선사할 보보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그림책 《보보의 위대한 발견》에서 누려보길 바랍니다.*** 출판사 길리북스의 지원을 받아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보보의위대한발견 #크리스손더스 #길리북스 #그림책추천 #그림책 #철학그림책 #책육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