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정호승 지음 / 열림원 / 201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어떤 글은 이 글을 읽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부담을 준다. 자주 인용되어서, 너무 유명해서, 또는 논란이 되는데 전체 맥락을 이해해야 할 것 같아서. 정호승 시인은 자주 인용되고 너무 유명해서 읽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을 준다.

1998년에 초판이 발행되었는데 2018년에 21쇄까지 찍은 시집이니 대중의 사랑을 얼마나 받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사람의 외로움, 어느 곳에 있든 누구와 있든 필연적으로 느끼고 마는 외로움을 사람이니까라고 이야기하는 제목에 끌려 읽었다. 마음이 깊지 못해서인지 깊게 공감하는 시는 드물었지만 몇몇 시들, <내가 사랑하는 사람>, <별똥별>, <수선화에게>, <바닷가에 대하여>, <나뭇잎 사이로>, <꽃 지는 저녁> 같은 시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관조하는 삶은 허무할 것 같다. 나뭇잎 사이로 들어가는 삶을 살고 싶다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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