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센 과학자
임숙영 지음, 정승희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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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좋아하는 조카를 위해 샀는데, 

선물 전에 고등학교 시절 배웠던 과학 지식을 떠올리며 슬쩍 내가 먼저 읽어봤다. 

그 시절.. 과학 하면 왜 그렇게 머리가 먼저 지끈거렸던지... 

그때 이후 멀어진 과학.. 전자기 유도니 운동의 법칙이니, 유전과 염색체 등.. 

앗, 그러나 이책 꽤나 과학 원리가 쉽고 재밌게 읽힌다. 

음.. 상대성이론이 이런 거였어? 기사로만 접하던 쿼크가 절대로 이해 못할 이상한 존재는 아니었군. 뭐야, 과학자라고 꼭 수학을 잘해야 하는 건 아니잖아? 이런 깨달음을 하나씩 얻으며 책에 푹 빠져들었다. 

과학을 좋아하는 조카가 좋아하는 과학자들도 여럿 눈에 띈다. 한국인 최초로 노벨상을 받을 수도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사고로 목숨을 읽은 이휘소,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 발명왕 에디슨 등.  

과학 원리가 쉽게 설명되어 있고, 무엇보다도 과학자의 뇌구조를 들여다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과학고를 준비하는 똘똘한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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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곳곳에 너의 손길이 필요해 너의 손길이 필요해
예영 지음, 황유리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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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지구촌 곳곳에 너의 손길이 필요해>를 읽으며 세상에서 가장 큰 죄는 인간에 대한 무관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관심... 그걸로 인해 세계 곳곳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과 괴로움으로 죽어가는 걸까. 

너무나도 익숙해 소중한 건지도 모르는 것들이 이들에게는 간절한 희망이며 생명인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나 역시 아까운 줄 모르고 물을 물 쓰듯 쓴 과거를 반성하게 됐으며, 주변의 소외된 사람들에게 무관심한 것이 얼마나 큰 죄인지 반성하게 됐다. 

조그만 관심과 사랑, 도움의 손길이 모여 시작된 세계 협력 단체들. 이들의 아름다운 활동을 만나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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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나무 프로젝트
린다 수 박 지음, 최인자 옮김, 오승민 그림 / 서울문화사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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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나무 프로젝트'라...... 제목부터 뭔가 퓨전스러운 학구적인 분위기가 풍긴다. '사금파리 한 조각'을 재미나게 읽은 기억에 이 책 또한 한기대 하며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한국인 부모를 둔 소녀 줄리아 송과 이웃집 소년 패트릭이 위글 클럽 과제로 누에를 키워 비단실을 얻기 위한 과정이 주된 이야기의 흐름인데, 이야기 중간 중간 작가와 주인공 줄리아가 이야기의 흐름에 관해 서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챕터마다 등장한다. 주로 줄리아가 이야기에 딴지를 걸며 작가에게 참견을 하는데 다음번엔 이러 저러하게 이야기를 써라 등등 까탈스럽게 요구까지 한다. 줄리아도 작가가 창조한 인물인데, 작가가 줄리아의 딴지에 진땀을 흘리며 변명하는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지니 갑자기 실실 웃음이 나왔다. 

이 책에 등장하는 두 캐릭터 '줄리아 송'과 '패트릭'은 너무나 사랑스럽다. 줄리아는 위글 클럽 과제로 정한 '뽕나무 프로젝트'가 너무나도 한국적이라는 이유로 하기 싫어 한다. 그러나 단짝 친구 패트릭의 마음을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 몰래 티나지 않게 방해 작전을 꾸민다. 줄리아의 너무나도 소심하고 어설픈 방해 작전을 보며 줄리아가 무지 좋아졌다. 그 과정에서 갈등까지 느끼며 괴로워하기까지 하다니!!! 패트릭은 또 어떠한가!!! 누에를 제대로 쳐다볼 수조차 없을 정도로 벌레 공포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줄리아와 팀을 이뤄 과제를 한다는 마음에 비디오 카메라의 렌즈를 통해 매일매일 과제를 기록한다. 또한 아래로 많은 동생을 둔 집안의 형으로 의젓하기까지 하여 줄리아와 그녀의 동생 캐빈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며 동생과 친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한수 가르쳐주기도 한다.

울며 겨자먹기로 어쩔 수 없이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된 줄리아와 벌레 공포증을 가진 소년 패트릭의 '뽕나무 프로젝트'! 이 책을 읽으며 또 한 가지 느낀 건 과연 한국적인 건 무엇이며, 미국적인 건 무엇일까 하는 것이다. 위글 클럽 과제에 임하는 줄리아의 행동을 통해 작가의 생각을 내 맘대로 해석해서 느낀 건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민족색이나 인종에 대한 차별적인 시각 또한 그런 것들을 각자의 개성처럼 인정하며 이해하려는 노력이 부족해서 생긴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미국에 사는 줄리아에게 너무나 한국적인 주제라 싫은 '뽕나무 프로젝트'는 그런 시각에서 볼 때 줄리아에게 상당히 무겁고 하기 싫은 과제였음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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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연어알>에서 남장 여인 역을 맡아 주연한 K. D. Lang이 부른 'barefoot'.
두 여인이 설원을 눈썰매를 타고 달릴 때 흘러나오는 이 노래 정말 멋졌는데......
특히 후렴구에 나오는 마치 늑대가 포효하는 듯한 그 부분......


When the sun goes down here
And darkness falls
The blanket of winter
Leaves no light at all
You search for shelter
To calm the storm

Shaking with an instinct
Just to stay warm
But I'd walk through the snow barefoot
If you'd open up your door
I'd walk through the snow barefoot
 
You hear the howling
Of dogs and wind
Stirring up with srcrets
That are frozen within
The ice will haunt you
It lays so deep

Locking up inside you
The dreams that you keep
But I'd walk through the snow barefoot
If you'd open up your door

I'd walk through the snow barefoot
This wind...through my soul...blows cold
But I'd walk through the snow barefoot
If you'd open up your door
I'd walk through the snow barefo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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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5-12-02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악은 잘 기억 안 나지만 그 설원과 도서관이 아주 인상적인......
퍼시 애들론 영화들 참 좋죠?^^

호밀밭의파수꾼 2005-12-02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퍼시 애들론 영화에는 그림 같은 음악들이 꼭 있죠~ 여인네들 사이의 우정을 테마로 삼고요~ '바그다드 카페'도 참 좋았어요.

2005-12-14 18: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LAST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4
이시다 이라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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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표지에서 풍기는 냄새가 음......  침대 맡에 단편집을 두고 한 편씩 읽는 걸 즐기는 나에게는 썩 어울리지 않는 책이군 싶었다.

목차를 살펴봤을 땐 음...... 이 작가 목차 기획을 아주 잘했군 싶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라스트 인생을 사는 그들에게 절실한 것은 희망이었다. 하루하루가 너무도 절박해 단지 눈을 감고 희망을 꿈꾸기도 힘든 인간들.

군산으로 가는 고속버스 안에서 이 책을 읽었는데 다소 충격적이기도 한 이 책의 내용 때문일까. 두통과 멀미가 한꺼번에 찾아들어 몸이 괴로웠다.

LAST CALL은 차마 페이지 끝까지 읽지 못했으며,

LAST SHOOT은 불쾌한 여운이 오래 남았다.

LAST HOME은 버스에서 주책스런 눈물을 흘리게 했으며,

LAST RIDE는 이 정체 모를 기분 뭐야...... 하는 기분이 들게 했다.

왜 이렇게 괴로운 인간들이 많은 거야  쳇! 이런 말이 표정 가득 담기며 책장을 덮었다.

아! 정말 이 기분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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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29 11: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1-29 18:5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