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죽기 전에 답해야 할 101가지 질문
잭 캔필드 & 마크 빅터 한센 지음, 류지원 옮김 / 토네이도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받았을 때 “저자는 왜 101가지 질문을 생각했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봤던 “버킷 리스트”라는 영화 속에서 흑인정비사와 돈 되지 않는 일에 관심이 없는 재벌이 우연히 병실에서 만나 그들은 공통되게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일들을 생각하면서 그들은 그 일들을 실천에 옮기는 내용을 그린 영화인데, 그 영화가 생각이 나면서 죽음이라는 것은 인간에게 되돌아보게 하는 커다란 의미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자신이 언제 쯤 죽는 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더욱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여기서 말하는 것이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된다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언제 죽을지 몰라도 어떤 사람들은 미래가 불확실한 시대에 살고 있는 터라 미리 유언장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고, 어떤 사람들은 시한부 인생을 살더라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남은 시간을 헛되이 써 버리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평범하게 인생을 살다가 필자처럼 병에 걸려서 자신에게 남은 날이 몇 개월이라고 선고를 받게 된다면 죽음을 준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평범하게 인간 수명의 평균 나이 80살까지 자신의 인생을 설계해 왔다면 이미 그 모든 삶이 의미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만일 나에게 지금 필자처럼 몇 개월의 시간 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난 “어떤 삶을 살 것인가?” 상상을 하게 됩니다. 그것은 짧은 시간에 결론을 낼 이야기는 아니 것 같아서 제 이야기는 이만 하겠습니다.
책의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죽음이라는 단어가 눈앞에 오게 된다면 그동안 봤던 세상에서의 모든 관심사들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도 맞는 것이 앞만 보고 살게 되는 현대 사회에서 순간순간 놓치게 되는 일들이 보일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야기 하나 하나 꼭지 속에서 인간의 관계에서 보지 못했던 모습들이나 또는 후회했던 모습들, 성장해 가는 생각들, 각각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웃과 내 생각이 전부가 아니라는 이야기들, 인간 냄새가 나는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공감이 가기도 했고, 또 어떤 삶들은 너무나 부러운 삶도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느끼는 것은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나에게는 너무나 큰 행복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한 번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물론 나도 나이를 먹어감에 있어서 죽음을 생각해 본 적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은 그렇게 현실감 있게 와 닿지 않습니다. 그러나 죽음은 나에게 오는 엄연한 현실이어서 “죽기 전에 답해야 할 질문들은 몇 가지나 될까?” 고민을 하게 됩니다. 필자처럼 101가지나 될지 아니면 더 많은 질문을 하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스스로를 돌아보며 나에게 있을 죽음에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www.weceo.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