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괜찮은 사람의 유쾌한 반성 - 성찰의 힘을 더하자 삶이 변했다
남유리 지음 / 바이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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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선택은 있어도 실패한 인생은 없다. 모든 사람은 그 사람 자체로 특별하고 빛난다.

어렸을 때는 평범하고 행복하게 지내던 아이였지만 성인이되고 비정규직 직장에서 오는 불안정감,  6년 사귄 남자친구와의 이별, 알츠하이머를 앓다 돌아가신 외할머니, 아버지의 암, 공무원 시험 불합격, 친구에게 맡긴 전재산을 주식으로 잃는 것 까지 각종 인생의 시련과 풍파를 겪고 죽음까지 생각했다는 저자

저 많은 사건들이 연달아 일어난다면, 우리는 건강한 멘탈을 유지할 수 있을까

무기력하고 의욕을 잃은 감정의 밑바닥에서 저자는 종교, 부모님, 글쓰기를 통해 예전의 실수도 감싸 안을 수 있는 여유와 어떤 일도 극복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다고 한다.

현대 사회는 미디어를 통해 끊임없이 완벽한 인생(좋은 학벌과 직장, 자산, 명예 등)이라는 모범답안을 우리에게 주입한다. 그들이 주입하는 완벽한 인생은 모든 사람에게 정답이 아닌데도, 마치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수조건처럼 여겨진다.  SNS가 활발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완벽한 삶을 사는 사람들을 더 가까이 추종하고, 자신과 비교하며

그 절대적기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패배자처럼 인식하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과연 남들이 말하는 완벽한 인생, 그 조건들이 본인이 원하는 삶인지,

행복한 인생을 위해서 지금 바로 내가 해야할 행동, 마음가짐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나의 목표와 실제 성과치에 차이가 크다면 우리는 낙담하고, 우울 할 수 있다.

하지만 직장, 학벌, 자산 등 우리가 성취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치들은 '행복한 인생을 살자'라는 큰 목표를 이루는 수단적 가치일 뿐이다. 주객전도 되지 않게 마음의 중심을 올곧게 세워야 한다.

현재가 가장 소중하다는 것, 과정자체로도 행복할 수 있다는것은 발전없이 현실에 안주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현재에 최선을 다하고, 현실에 충실했다면 그 자체로 행복한 것이지 그 노력에 따른 결과는 부수적인 것일 뿐이라는 것이다. 인생이라는 레이스에 지쳐있다면, 행복이라는 희망의 방향이 보이지 않는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1장. 나를 사랑하자 / 2장 쓰러져도 아무 일 없는 듯이 일어나자/ 3장 현재를 즐기자/ 4장 그럼에도 또 도전하자/ 5장 나도 괜찮은 사람 이었네 )인생의 크고 작은 에피소드를 주제에 맞게 소개하고 있다. 시간순 전개가 아니다 보니 다른 목차에서 동일내용이  몇번 반복되는 느낌이 있는 것은 좀 아쉽다.

그럼에도 이 책을 끝까지 읽게 되는 힘은 저자의 어렸을 적 사소한 추억까지 감사하는 모습,  수많은 어려움에도 긍정적인 자세,  역경속에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  그속에서 찾은 행복을 독자들에게도 전해주고 싶어하는 마음이 간절히 느껴지기 때문이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쓸데없지 않은, 그 자체로 소중한 당신은 이미 꽤 괜찮은 사람이다.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성공한 다음으로 미루지 말고 지금 시작하자(중략) 나는 모든 도전자들을 지지하고, 응원한다. 그들이 가게 될 길이 곧 꽃길이 되리라 믿는다. 결국은 큰 그림으로 보면 꽃러럼 아름다고 향기로운 길로 가는 과정이니 우리는 도전 자체를 즐기면 된다. p186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동안 열심히 사느라고 수고했고, 앞으로 행복한 사람이 되자고 말하고 싶다 p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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