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혼자 살고 싶다.
누구나 혼자 사는 꿈을 가지고 살지만,
나는 나이를 먹은 후에도 아마 혼자 살 것 같다.
일단 결혼에 대한 의지가 크지 않다.
결혼할 만큼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결혼을 할 수 있겠지만,
하나 확실한 건 내 성격으로는 사랑의 감정이 의사 결정의 1순위는 절대 아니다.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물리적인 조건이 충족되어야 하는데,
지금 시대는 집값은커녕 밥값도 충당하기 어려운 시대라고 생각한다.
물가가 너무 올랐다.
집값도 너무 올랐다.
집값이 폭락했다느니, 폭락한다느니
연일 푸념 섞인 소리들이 미디어에서 쏟아지지만
2배가 뛴 집값에서 20% 내려가는 게 과연 폭락이라고 볼 수 있나.
더 웃긴 건 지금 하락 시그널이 뜬 것도 아니고,
떨어진 집들을 보면 평균 하락세가 20%도 채 되지 않는다.
여하튼 이런 물리적인 이유로 결혼에 대한 거부 심리가 커진 상태다.
외로움을 많이 타는 편이라 혼자서 멋지게 살겠다고 자신할 수는 없다.
그러면 진짜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