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잘 지내니? - 열일곱, 열여덟, 열아홉 그 어떤 꽃보다 아름답고, 보석보다 빛나는 사람들
조용우 지음 / 달꽃 / 2021년 9월
평점 :
절판


에세이를 몇 권 읽다 보면 책을 구분하는 나름의 기준이 생긴다

나는 빵과 버터로 채워낸 호텔 조식 같은 책이 좋아한다

이 책은 500장이 넘어서 언뜻 보기에 조식과는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책을 읽으면서 더할 나위 없이 가볍고 산뜻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저자가 교단에서 몸담으면서 만나왔던 사람들을 기억하며 썼기에

글들이 솔직하고 담백했다

불혹을 넘긴 제자들도 가물거릴 저만의 학생 시절을 상세히 서술하는 저자를 보고

배우고 느낀 점이 많았다

오래된 기억을 글로 풀어내니 별다른 꾸밈이 없어도 그 무게가 느껴졌다

언젠가 인생을 회고하는 순간에 놓일 때 이 책이 생각날 것 같다

하루의 일기는 책의 구절이 되고,

모든 사람은 작가가 될 수 있다는 내 생각이 더 분명해진 것 같다.

조용우 저, 『얘들아! 잘 지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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