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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호실 ㅣ 잭 리처 컬렉션
리 차일드 지음, 윤철희 옮김 / 오픈하우스 / 2021년 6월
평점 :
잭 리처의 아버지 스탠 리처에 대한 이야기는 여타 스토리에서 간간히 언급만 되고 명확한 과거에 대해서는 언급된 적이 없다. 한국에 아직 나오지 않은 단편집에서 어린시절 잭 리처의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조금 더 그의 성격이나 말투가 언급되긴 했으나 큰 줄기는 보이지 않았다.
드디어 이 10호실에서 그의 과거가 들어난다.
이 소설이 잭 리처 유니버스에서 가지는 큰 역할은 바로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 사실 어머니의 경우 꽤나 자주 크게 언급이 되어 어느정도 윤곽이 잡혀있었으나 아버지 스탠에 대해서는 비밀과도 같았다. 그 갈증이 어느정도 해소가 되는 편이 바로 이 10호실이다.
아버지의 과거를 따라가는 행적이 큰 한줄기 이고 역시 늘 그렇듯이 악인과 그 희생자들의 이야기가 다른 큰 한 줄기이다. 소설의 분위기는 왠지 이전의 [메이크 미]와 묘하게 교차가 된다. 하지만 그때처럼 역동적이지는 않은 것 같다.
늘 그렇지만 번역본은 작품에 대한 이해가 없거나 특히 소설 번역에 대해서 경험이 부족하면 이야기가 산만하게 진행이된다. 그런면에서 이번 작품의 번역은 너무나 아쉽다. 시간이 부족했던 것인지 뭔지 번역이 말끔하지 않고 마치 1차 번역만 마무리한 상황에서 발매가 된 듯 하다. 대화체도 한국어에 맞게 바꿔도 될 것들을 그냥 직역처럼 해 놓은 부분도 보이고 긴 문장들은 이해가 잘 안가기도 한다.
번역은 이 작품을 많이 다뤄서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높은 번역가에게 맡기면 좋겠다. 특히 앞으로 리 차일드는 절필을 선언한 상황이라 번역마저 매끄럽지 못하면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더 떨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든다.
암튼 늘 발매 해주는 출판사에게는 감사를 전하고 천천히 전 시리즈를 사모을 예정이니 이전 미발간 작품들도 발매해 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