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의 쾌변독설
신해철.지승호 지음 / 부엔리브로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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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마왕의 글을 읽었다. 2년이 되어간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내 지인이 아닌 사람의 죽음에 대해 이렇게 안타까워 한 적이 없는 것 같다. 히든싱어를 보면서 얼마나 혼자 울었는지 모르겠다. 그런 그의 목소리 너무 듣고싶어 이 책을 들고 웃으며 심각해하며 읽었다.

 

2007년 발간된 이 책은 10년이나 더 전에 나온 너무나 오래된 이야기 인데... 다뤄지고 있는 주제들, 논쟁들은 새롭지가 않다. 10년이 지났는데 그가 분노하고 이야기 하고싶어하는 것들은 그리 크게 변하지 않은것 같다. 예전 인터뷰가 생각난다. 예전 20대 30대 때는 좋아지겠지... 하는 희망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40대가 넘어서 이제 xx 살아온 갈 날보다 살아온 날이 더 많은 것 같은데도 변하지 않았는데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냐.. 하면서 욕설을 하던 그.

 

책을 읽으면서 현실과 괴리감보다 너무나 지금 현실에 맞는 부분을 꼬집고 있어서 큰 공감을 하고 책장을 덮으면서 허탈했다. 항상 우리가 말하고 싶어하던 부분을 꼬집어 아프게 때로는 다정하게 이야기 하던 그 목소리가 이 책에서 아직도 들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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