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문득 여름이 좋아진 건 해가 길어서였다. 퇴근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하늘에서 사라지지 않은 태양을 보고 있으면 안심이 됐다.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도 아직 오늘이 다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집으로 돌아가 내가 할 일이 있다고 생각하면, 하루가 다시 주어진 것처럼 여겨졌다. -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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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도록 염원한 설산에서, 간절하게 인내한 정상에서 나는 끝내 목 놓아 울었다. 이곳에 서면 세상을 다 가진 모습으로 어느 때보다 당당하고 씩씩할 줄 알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어느 때보다 호방한 모습으로 정상을 넘을 줄 알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춥고 가난하고 불편한 나라 네팔에서 나 또한 가난하고 아팠다. 멀고 크고 웅장한 산의 품에서 내 모습은 너무 작고 볼품없고 초라했다. -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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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뭔가 얻으려고 가는 길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길 자체가 행복이라고. 그리고 네가 만나는 사람이 모두 힘든 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에 친절해야 한다고. - P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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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조금씩, 누군가 노력해줄 때 인간은 나아질 수 있다. - 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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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버리면 차라리 편할 것 같은데 미쳐지지 않고, 미쳐지지 않는다는 것은 어쩌면 (자식을 잃은 극한의 처지에서도) 미침을 강하게 거부하는 에너지, 그러니까 생에 대한 ‘민망한‘ 의지가 있기 때문 아닐까, -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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