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 보면 우리는 자라면서 화를 허락받거나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화가 너무나 미숙한 형태로 경험되고 표출되곤 했으며, 그 결과 스스로에게 두려운 감정이 되어버린 것 같다. - P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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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타인에게서 발견되는 불편함이 사실은 내 안에 있는 것이라는 점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이는 다룰 수도 해결할 수도 없다. - P77

아내의 건강을 염려해 공부하지 말기를 바랐던 것도, 남편의 미래를 걱정해 음악만 하지 말고 직업을 가지라고 했던 것도 다 자기 입장에서 한 말이었음을 인정하고 나자, 서로가 서로의 이야기에 곧바로 반응하거나 방어하지 않게 되었다. - P89

우리가 감정을 잘 다루지 못하거나 이상한 방법으로 드러내는 이유는 어렸을 때 부모로부터 배워야 할 것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가 어렸을 때 그렇게 중요한 것을 배우지 못한 이유는 우리 부모가 그들의 부모로부터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배우지 못한 사람들끼리 서로 손가락질하며 싸울 것이 아니라 연민을 갖고 대해보자. - P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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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마음속의 기대를 말하지 않아도 알아차릴 텔레파시 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마음에 새기고, 상대에게 원하는 것이 있으면 그것을 어떻게든 표현해야 한다. -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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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애하는 문장들 - 지극히 사소한 밑줄로부터
이유미 지음 / 큐리어스(Qrious)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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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실장님은 아무렇지 않을 텐데, 대부분 내 짐작과 달리 남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그걸 알면서도 이 몹쓸 남 걱정을 떨쳐버리지 못한다. 꾸준히 과감해지고 싶다. 지속적으로 남 눈치 좀 안 보고살고 싶다. 좌우 살피지 않고 직진하고 싶다. 세상 혼자 사는 사람처럼 살고 싶다! - P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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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신의 무죄와 선함을 주장하면서 공격과 반격을 번갈아하는 동안 실은 "나는 이런 사람이야"라고 자신의 정체성을 피력하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상대방으로 인해 내가 분노했다면 그건 이미 내 안에 있는것을 그가 건드린 것(즉 자극한 것)뿐이요 그가 곧 내 분노의 원인은 아니라는 사실을 말이다. - P14

싸움을 할 때 우리는 서로에게 화살을 들이민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상대가 스스로를 바라보도록 거울을 내미는 것이다. 이 거울은 들키기 싫고 보고 싶지않은 자신의 어두운 모습을 아주 불편하고 거친 방식으로 보여준다. 하지만 그것이 다가 아니다. 내가 미처 알지 못한, 내 안의 깊숙한 곳에 숨어 있는 내면 아이를 보여주기도 한다. 자기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서 떼를 쓰고 있지만 아주 사랑스러운 아이 말이다.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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