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나가 어디 갔지?
마이크 큐라토 지음, 신수진 옮김 / 비룡소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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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나는 타이니에 파티에 놀러 갔어요. 타이니는 좋았지만 파티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나 봐요.
비나는 다른 이들을 피해 숨고, 또 숨었죠.
타이니는 사랑하는 친구 비나를 찾아다녔어요.
비나 같은 전등에게도 물어보고, 탁자에게도 묻고, 나무에도 물어보았죠.

비나는 애써 사람들과 어울리려고 하지 않아요. 타이니도 비나가 함께 어울리길 강요하지 않죠.
그냥 그대로 서로 곁에 있어줄 뿐이에요.

저희 둘째도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가면 제 다리 뒤에 숨어 지내는 아이였어요. 어떤 사람들은 인사를 안 한다고 뭐라고 하기도 하고, 또 다른 이들은 엄마가 힘들겠다고 혀를 차기도 했죠. 하지만 그 시간을 그냥 기다려줬어요. 한 해 한 해 조금씩 사람들 앞으로도 나갈 수 있게 되었죠.

사람들과 함께 하길 부끄러워하는 아이들에게 타이니가 대신 위로를 주는 그림책인 것 같아요.
노란색, 파란색, 녹색, 핑크색의 단순한 색감도 단순하지만 아름다워요. 또 다양한 모양으로 숨어있는 비나를 찾는 재미도 있어요. 비나처럼 집안 곳곳에 있는 물건처럼 숨어 있는 활동을 하면 더욱더 즐겁게 책을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림책서평단 #비룡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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