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브 농장
이민주 지음, 안승하 그림 / 창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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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브농장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당신은 쉼을 찾기 위해 무엇을 하나요?

저는 이상하게도 냉동음식을 먹으면 배는 부르지만 마음이 허전함을 느끼곤 합니다. 공허한 배부름이라고 해야할까요?
주인공은 매일매일 바쁘게 패스트푸드 피자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한 자 한 자 마음을 담아 써주신 할머니 냄새가 나는 편지는 손에 손을 거쳐 느린 시간을 지나 주인공의 우체통에 도착합니다.
페브농장에 와서 일을 도와 달라는 할머니의 부탁
소중하게 보관하던 열쇠를 들고 멍멍이 친구 프레스토와 함께 빠른 기차, 달그닥 거리는 마을 버스를 지나 한걸음 한 걸음 걸어서 드디어 농장에 도착합니다.
오리와 고양이, 어린시절 추억들이 반기는 집
편안한 옷을 갈아입은 주인공은 페브농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씨앗을 찾아 알맞은 자리에 심었더니
생명의 맞이한 씨앗들을 분주한 소리를 만들어 내고,
모두가 잠든 캄캄한 밤은 생명의 잠을 만들어 내는 쉼표가 됩니다.
더욱 풍성해진 생명의 소리들
하나하나 정성을 담아 소리가 담긴 맛있는 피자를 만들어 냅니다. 풍성하고 배부른 한 끼

일상으로 돌아온 주인공은 페브농장에서 담아온 소리가 있기에 바쁜 도시 속에서도 농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서정적인 연필화에 화사한 색감은 조용하지만 풍요로운 음악을 느끼게 해줍니다. 또한 그림책 맨 뒤에 있는 큐알의 음악과 함께 책을 읽으면 더 아름다운 페브농장의 하루를 함께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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