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십일조의 복음 - 성경에 뿌리내린, 가장 균협 잡힌 십일조 안내서
김지찬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25년 7월

십일조의 복음

제목은 별로 안끌렸는데 다 읽어보면 은혜가 되는 책. 무려 400페이지가 넘는데 설득력있고 이해도 쉽게 잘 설명해주신다. 덕분에 십일조의 의미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해보고 어떤 마음으로 준비해야 하는지 그리고 내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깨닫게 된 좋은 책이다.

이 책에서 내가 제일 호감이 갔던 것은 구약부터 신약까지 시대순으로 성경말씀을 뽑아서 십일조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던 것이다. 성경말씀이 토대가 되니 더욱 설득력이 있다. 또한 그냥 매번 교회에서 들어왔던 말들, 당연히 꼭 내야합니다, 말라기 말씀 인용 정도로 끝나는 것이 아닌 섬세하고 따뜻한 문체로 십일조에 대해 설명해준다. 그래서 청개구리인 나도 진부하지 않고 더 관심있게 읽어볼 수 있게 해준다. 400페이지가 지루하지 않고 구약부터 신약까지 통틀어 전부 듣고 싶은 마음을 불어넣어 준다.

중간중간에 적용을 위한 질문이 있는데 책을 그룹으로 같이 읽으며 나눠도 좋을 것 같다.

65p 십일조는 모든 것을 드린다를 보여주는 상징이다

먼저 십일조를 가장 핵심적으로 설명한 문장이 이것인데, 십분의 일로서 전체를 대표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모든 것을 주셨듯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셨다. 십분의 일로 전체를 대표한다는 점이 아이들에게 알려줘도 쉽게 마음에 다가올 것 같아서 틈틈이 잘 설명해주고자 한다.

94p 우리는 예배하는 자, 즐거이 십일조를 드리는 자, 받기보다 주는 자로 변화되길 원한다.

112p 가장 거룩한 삶의 방식이란 하나님께 드리며 사는 삶을 강조한다.

154p 출석하는 교회가 우선이다.
여호와는 잔치의 주인이시며, 모든 것의 십일조를 드리자.

책을 읽으면서 내가 복잡하게 생각했던 부분들에 대해 확실한 정리가 되었다. 나는 고아원 아이들과 선교사님 등 여러 곳에 조금씩 플로잉을 하고 있는데 너무 갑작스러운 요구 등에 당황하고 심지어 강요처럼 느껴지는 경우도 있어서 답답할 때가 있었는데 이 책에서는 우선순위를 딱 정해줘서 고민이 해결되는 기분이었다. 또한 물질 뿐 아닌 시간도 적절히 분배하여 교제의 풍성함을 더욱 누리고자 다짐했다.

216p 은혜에 대한 성도들의 반응은 풍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고후 8:7)

풍성한 드림과 풍성한 축복의 응답을 기대하자. 최근 부어주신 은혜들에 있어서 큰 기쁨과 감사로 반응하고 하나님께 애정표현해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299p 내가 살아있는지, 과연 너의 삶의 주인인지, 역사에 개입하시는 만왕의 왕이신지 시험해보라고 하신 것이다.

살아가면서 여러 체험들을 통해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보고 듣고 느낀다. 시간과 물질을 온전한 마음으로 드림에 있어서 하나님이 진정 내 삶의 주인이심을 앞으로 살면서도 계속 경험해보고 싶다.

422p. 핵심은 거룩한 사람이지 십일조 자체가 아니다.

434p. 십일조가 초청하는 거룩한 삶, 더 풍성한 삶, 더 고귀한 삶, 더 가치 있는 삶, 더 누리는 삶이 무엇인지를 보여 주어야 한다.

모두 주셨으니 모두 드린다는 고백으로 살아가길 원한다. 핵심은 우리가 삶에서 왕같은 제사장으로 승리하고 있느냐이니 본질에 집중해서 진짜 자유를 누리는 삶을 살아내고 싶다.

400페이지가 넘는 책이 하나도 지루하지 않고 빠져들어 집중해서 독서를 할 수 있었다. 책 뒤편 표지에 이 시대 모든 그리스도인이 함께 읽어야 할 책! 이라고 써 있는데 십일조에 대한 이해를 넘어 삶을 점검하는 귀한 책을 접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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