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 교부들의 금언록 고전의 숲 두란노 머스트북 5
사막 교부들 지음, 쟝 끌로드기 엮음, 남성현 옮김 / 두란노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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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마 5:8)

4-5세기 사막 교부들은 이 말씀을 토대로 살았다고 한다.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선 마음이 깨끗해야 한다는 것이 영성의 핵심. 그들은 평생 영적 훈련을 하며 수도적 삶을 산다. 고전 책이라는데 처음 접해보는 책이라 신선하기도 하고 또 필사까지 하니 그들의 삶에 푹 빠져서 말씀을 따라 사막을 걸어보는 느낌이었다.

이 책은 총 세개의 파트로 나눠져 있는데, 파트1은 세속을 따라 주를 따르기로 마음을 정한 사람들. 파트2는 욕망에서 자유로워지는 길. 파트3는 순전한 마음으로 헌신한 이들이 맛본 하나님의 신비 라는 부제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막 교부들은 하나님과의 교제를 중요시하며 자신의 삶을 오롯이 하나님께 내어드리는 제자의 삶을 살았다. 사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이렇게 사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 현실적인 걱정 근심에 끊임없이 부딪히기 마련이고 하나님께만 온전히 집중하기 위해 매일 기도와 말씀으로 처절히 훈련해가는 전투적인 삶을 살고 있다. 그런데 이들은 평생 이러한 영성으로 살았다는 점이 나에게 큰 영적 도전이 된다. 우리의 본향은 천국이지만 세상에 있기 때문에 세상에서 어떻게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지에 대해 끊임없는 생각과 고찰을 한다. 차라리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고 수도원같은 곳에 들어가 하나님과 교제하는 삶이 더 좋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최근에 든 마음은 하나님이 나에게 책임질 아이들을 맡기시고 남편을 주시고 일을 주시고 하는 것이 하나님의 선물이며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 사람들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알았고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도 또한 알았도다(전도서 3:11-13)

책임질 것이 있는 것은 좋은 것임을 일깨워주셨다. 그리고 이 모든 감당은 하나님이 한다고 하신다. 그 묵상이 내게 큰 힘과 용기가 되었다. 이 책에서도 기도와 노동을 결합하여 이웃을 섬기고 보호하며 영혼을 돌보는 삶을 궁극적으로 추구한다. 나도 사막 교부들처럼 영혼을 돌보는 것을 가장 위대한 일로 마음에 품고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또한 내 믿음의 구간을 충성스럽게 달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

또한 세월을 아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끊임없는 욕심과 태만 허영 교만 분노 등에 가로막히지만 영적 훈련을 통해 절제를 배우고 하나님과의 관계, 말씀을 단단히 붙들어야 겠다는 마음이 샘솟는다.

필사를 하면서 좋은 점은 암송처럼 머릿속 세상적인 생각이 다 날아가고 오롯이 그 말씀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영혼이 동요되지 않고 마귀에게 방해받지 않고 잠잠히 하나님과의 교통에 힘쓰고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는 하루를 살고 싶다.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시편 42:5 하반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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