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로부터 - 바울의 흔적이 전해온 메시지
최종상 지음 / 두란노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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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원래 CGN에서 방영된 스토리다큐 [바울로부터] 를 알고 있었다. 한두개 보고 재미있어서 쭉 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책으로도 나와서 읽을 수 있게 되어서 감사했다. 이 책은 연대기 순으로 바울의 선교 여정 기록을 담고 있고 중간중간 지도와 컬러사진도 많아서 흥미롭고 생생하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점은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로마로 가는 길을 마련하시기 위해 가장 안전한 길을 예비하셨다는 것이다. 바로 죄수의 신분으로 호송되는 것. 나의 계획과 다를 지라도, 나의 예상에서 빗나가도 이미 나의 자리를 마련하셨고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시고 모든 것을 예비하시는 주님을 믿고 의지해야 함을 깨닫는다.

매사에는 하나님의 때가 있고 일의 순서가 있다고 한다. 조급한 마음에 얼른 길을 보여달라는 기도를 하기도 하고 마음의 요동함이 있기도 하지만 책을 읽으며 선하신 때를 잠잠히 기다리는 훈련이 필요함을 깨닫는다. 지금 '노' 여도 나중에 '예스' 일 수도 있고, 한때 바울이 아시아에 가는 걸 막으셨지만 나중엔 에베소에서 3년이나 사역하게 하셨기 때문이다. 나도 일을 하고 육아를 하고 여러 상황에서 조급하기도 하지만 잠잠히 하나님의 뜻을 묻고, 기다리고 순종해야 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전도는 영혼을 추수하는 것뿐 아니라 복음의 씨를 뿌리는 과정도 포함한다는 내용에 위로를 얻는다. 성경말씀 중에 씨를 뿌리는 사람도 있고 거두는 사람도 있으며 너희는 함께 즐거워할거라는 구절을 본 적이 있다. 당장의 열매가 보이지 않더라도 복음의 씨앗을 뿌리는 그 과정도 전도고, 하나님이 귀하게 여기시고 그 가운데도 즐거움이 있으니 낙심하지 않고 전진해야 겠다는 다짐을 한다. 결국에는 자라게 하시고, 거두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우리 신앙생활에서도 성령의 엔진이 켜져 있으면 시련이 와도 믿음를 붙잡고 조금씩 나아갈 수 있다는 말씀이 힘이 된다. 성령의 불이 없으면 아무리 평온할 때에도 표류하며 방황하는 시기가 올 수 밖에 없다. 아무리 힘들어도, 아무리 어두워도 절대 나를 내버려두지 않으실 거라는 그 말씀 그 약속 하나 붙잡고 오늘을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 책에는 뒤에 워크북이 포함되어 있어서 질문에 대한 생각을 함께 나눠볼수도 있어서 유용하다. 연대기 순으로 바울의 선교 여정 기록을 훑어보고 그 곳을 여행하며 바울 사도와 함께 걷는 느낌이여서 이 책을 읽어보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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