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거인과 아기 신나는 새싹 213
김종혁 지음 / 씨드북(주)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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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거인과 아기]

깊은 숲 속의 커다란 바위
해가 져서 숲이 살짝 어두워지면 한데 뭉쳐 있던 바위
뭉치가 천천히 일어나며 돌거인의 하루가 시작된다
산책을 좋아하는 돌거인은 여느때처럼 산책을 하다가
“으아앙” 우는 소리에 돌아보니
웬 아기가 엉덩이에 매달려 있는게 아닌가

한 손에 올라 갈 정도로 작은 아기
‘어떻게 여기에 있는 걸까?’ ‘알아서 돌아 가겠지’
아기를 내려놓고 가려 했지만 자꾸만 아기가 신경 쓰인다
잎사귀로 바닥을 푹신하게 해주고 뱀고 쫓아내 주며 나뭇잎
기저귀를 만들어 주는 등 돌거인은 우연히 만난 아기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나름의 방식으로 보살펴 주었다

‘잘 있겠지?’ ‘음 잘 있군’
‘정말로 무슨 일 없겠지?’ ‘음.. 음??’
‘아기가 어디 갔지?’
그새 아기가 사라져버렸다

돌거인은 찾고 또 찾아다니다 계곡에서 아기를
발견하게 되는데 안심한 돌거인이 아기를 품에 안자
아기는 돌거인의 손가락을 잡고 물에서 주운 붉은색 나뭇잎을
붙여 준다 푸른 밤 배경, 회색빛 돌과 대조되는 이 붉은색
나뭇잎은 비록 말을 못하는 아기이고 서로 말은 통하지는 않지만
돌거인의 배려가 그대로 아기에게 전해 졌음을 알 수 있고
새롭게 시작된 둘의 우정의 상징임을 알려주는 것 같아
마음 한 켠에 감동을 주고 있다

종을 뛰어넘는 돌거인과 아기의 우정
그래픽노블과 동화의 장점을 결합한 힐링 그림책

날이 밝아오면서 아기를 찾는 어른들의 소리가 저 멀리서
들려온다 돌거인은 아기와 함께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려줄까?
결말이 궁금하다면 지금 서점으로 달려가 보자

☆ ☆ ☆ ☆ ☆ ☆ ☆ ☆ ☆ ☆ ☆ ☆ ☆ ☆ ☆ ☆

돌도 지나지 않은 아기가 생김새와 언어가 다른 낯선 누군가와
함께 있다는 생각만 해도 겁이 난다 그러나 이 책에서의 돌거인과
아기는 접점이 없던 두 세계가 만날 때 ‘경계’라는 마음의 빗장을
풀고 서로를 대한다면 두 세계의 화합이 얼마나 아름답게
펼쳐지는지 포근한 상상력으로 담아낸 책이라 할 수 있다
딱딱한 겉모습과는 상반된 여리고 다정한 돌거인의 마음
선입견 없이 상대를 바라보는 아기의 순진무구함 등을 통해
책을 읽는 모두에게 따스한 힐링과 감동을 선사해 주고 있다

또한 서로 생김새가 다르고 말이 통하지 않아도 상대를 관찰하며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마음만 있다면 얼마든지 소통이
가능 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것이 있다
내 마음속의 선입견을 잠시 내려놓고 한걸음 나아가 보자

아기는 먼 훗날 이 하룻밤을 어떻게 기억할까?
마음 한 켠에 자리잡은 돌거인과의 추억이 아이가
자라는데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서로 다른 사람들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며 함께 조화롭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다양성과 포용, 상호이해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고
연령과 무관하게 누가 읽어도 모두 공감하며 그 마음을 느낄 수
있으며 돌거인과 아기 사이에 있었던 일을 독특하고 아름다운
스토리와 예쁜 일러스트로 가득채워 생생하고 재미있게
상상하며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다
좋은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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