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시다운 톱시와 터비다운 터비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1
저스틴 다스 지음, 김호정 옮김, 엠마 퀘이 그림 / 책속물고기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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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시다운 톱시와 터비다운 터비'책은 초등 저학년이 읽기에 좋을 것 같다.  이 책의 주제가 무엇이라고 콕 찝어서 말해주기 본다는 자연스럽게 읽어보면 좋겠다.

과일박쥐 세상에서 길러진 올빼미와 올빼미 세상에서 길러진 과일박쥐의 이야기이다. 당연히 이들은 자기가 속한 세상에서 모든 습성이 무리들과 다르다. 먹는 것도 잠자는 것도..

심지어 자기를 낳은 엄마, 아빠와도...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다른 종족에 떨어 졌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어릴 때 자주 접했던 미운오리 새끼였던 백조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그 때의 백조는 왕따를 당하고 슬픔에 싸여 있었지만, 톱시 터비 이야기 에서는 그런 아픈 장면은 없다. 다행이다. '남다르다.'는 정도이다.

책 후반부에 아기가 뒤바뀌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래 그럼 그렇지.' 종족이 달랐던 것을 굳이 미워하고, 왕따시키지 않은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우리의 인간사에도 이 정도의 여유, 남다르지만 미워하지 않는 것, 다르지만 도외시하지 않는 것 이런 생각이 일상적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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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 밀림에 가다 탐 철학 소설 33
김하나 지음 / 탐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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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 밀림에 가다' 책 제목처럼 이 책의 이야기는 밀림에서 시작된다. 밀림과 어울리는 원숭이와 밀림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다윈(우리가 알고 있는 종의 기원이라는 책의 저자, 진화론 학자)이 밀림에서 시간을 초월한 만남이 이루어진다.

팔이 유달리 길고 지나친 모험심때문에 무리(세구란사)에서 좋은 대접을 못받는 원숭이 갈로핑, 엄마 아빠를 잃고 갈로핑과 마찬가지로 무리에서 좋은 대접을 못받는 친구 마리캉, 갈로핑의 형 로르굴류는 각자의 목적으로 인간들이 관광하기 위해 모여있는 로지로 짧은 여행을 떠난다.

인간세계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태블릿 pc를 훔쳐오기에 이른다.  마리캉이 엄마 아빠를 찾겠다는 강력한 의지와 갈로핑의 용기가 이를 가능하게 했다. 태블릿 pc를 사용하려면 전기를 충전해야 된다는 벽에 부딪혔을 때 다행이 전기 뱀장어의 전기로 충전한다. 책의 중반이후 부분에서 다윈이 할아버지의 모습으로 등장하여 원숭이들과 본격적인 다윈의 자연선택, 성선택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현재 한국의 아이돌의 춤과 노래가 매개가 되어 팔이 유달리 길어서 이상한 취급을 받았던 갈로핑이 원숭이 무리의 확실한 주목을 받게 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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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루비 : 코딩이랑 놀자! 헬로! CT 2
린다 리우카스 지음, 이지선 옮김 / 길벗어린이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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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이 뭐지? 티비에서 요즘 어린아이들이 코딩을 배운다고 , 아주 인기리에 코딩수업이 이루어진다니 참 의야했다. 코딩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드는 걸 배운다는데 이걸 어떻게 어린아이들이 배울 수 있다는 거지? ' 이것이 내가 코딩에 대한 생각이다.

그러던 차에 "헬로 루비: 코딩이랑 놀자!'라는 제목을 보게 되었다. 컴퓨터 프로그램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접근해서 가르치고 배울까하는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겠다는 반가움에 책을 펼쳤다.

 표지에서 부터 아주 귀여운 주인공이 등장하는, 시작은 동화책이다.

책은 이야기책과 활동놀이책으로 2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이야기책 파트는 다소 엉뚱하긴 하지만 이해하기 부담없이 읽어나갈 수 있는 동화책이다. 활동놀이책은 앞에 전개된 이야기에서 조금씩 실마리를 얻어와서 컴퓨터가 이해하는 언어를 만드는 과정을 그림과 글자를 곁들여 설명해 놓았다.

 

"에이 이게 어떻게 이야기가 돼? 그래서 그 다음은? 그런데 또 그 다음은?" 이라는 물음보다는 

음악을 듣거나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것처럼 하나하나 따지기 보다는 코딩이라는 세계에 훅 들어온 다음에 그 다음에 코딩의 세계를 하나씩 풀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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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는 지구니까! - 마음 착착! 지구 마을 사람들 토토 지구 마을 3
전대원 글, 김이조 그림, 김성은 기획 / 토토북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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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 생활의 풍요로움, 편리함과 대비되는 지구 여러 곳의 이야기를 담았다.

참 많은 인물들이 그려져 있다. 제각기 어떻게 이렇게 아이의 손을 빌린 것처럼 천진하고, 다양하게 그려냈을까 싶다.

당위적인 설득보다는 그림과 따뜻한 이야기말로 어린이들의 공감과 실천을 이끌어내고자 많이 노력한 책이다.

첫번째 이야기는 굶주림에 힘들어 하는 아이의 이야기 이다.

두번째 이야기는 끊임없는 전쟁때문에 힘들어 하는 아이의 이야기 이다.

세번째 이야기는 에너지 고갈, 환경오염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지구촌의 이야기 이다.

 이 세가지 이야기는 서로 연결되어 있고, 우리의 실천을 매순간 꾸준히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책에 소개된 많은 인물들의 표정이 어른거린다. 아빠 엄마를 한순간에 잃고 눈물, 콧물이 나오는 아이의 얼굴, 모아지는 촛불처럼 점점 밝아지는 표정들 말이다.

 뉴스에 너무나도 자주 언급되는 전쟁과 죽음을 우리 아이들도 모르고 지나칠 수 없는 지구촌 생활이다. 오늘 이 책이 나와 아이들의 마음에 오래오래 타오를 촛불을 켜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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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 구하기 대작전 라임 어린이 문학 11
박현정 지음, 최정인 그림 / 라임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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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단지, 납골항아리를 연상시키는 하얀 단지 이야기

파트너 구하기 대작전, 무슨 일을 하길래 어떤 파트너를 구하는 것일까?

할아버지의 다음 역, 왠지 할아버지라고 하니, 치매이야기가 나올 것 같은데 이 책에서는 어떻게 엮어갈까?

고양이가 사라진 날, 키우던 고양이가 사라졌다는 걸까?

 "파트너 구하기 대작전"이란 책 속에 실려있는 4가지 이야기 이다. 각각의 제목을 처음 봤을 때 이런 생각이 연상되었다.

 내가 짐작한 내용이 모티브가 된 것도 있고, 내가 전혀 짐작하지 못했던 이야기가 전개되기도 했다.

 책을 좋아해서 많이 읽은 어린이라면 초 2학년 어린이에게도 따뜻함을 전해줄 수 있는 이야기이다. 3,4학년 정도의 중학년 어린이부터는 거리감없이 접할 수 있겠다.

  하얀 단지, 죽은 아이의 뼛가루가 들어있는 납골항아리 인 줄 알았지만, 실은 아이가 좋아하던 황금딱지가 든 항아리였다. 그 아줌마는 미친 아줌마도 아니고, 아들의 죽음을 맞이하는, 후회 가득한 마음을 추스리는 아줌마였다. 주인공 아이들이 신나서 그 딱지를 가지고 노는 순간 이 아줌마의 마음도 한껏 화창해졌으리라.

 파트너 구하기 대작전, 예전에 비해 많지 않는 형제 자매간인데, 이 책에 나오는 오빠처럼 여동생을 생각해 준다면 그야말로 킹 왕 짱 이다. 소설의 재미도 주면서 멋있는 오빠의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

할아버지의 다음 역, 이 이야기 한 편을 장편소설로 써주신다면 눈물 쏙 빠지는 감동의 이야기가 될 것 같다. 사실은 이런 다행스런 결말이 되기어려울지 모른다. 그러나, 맞벌이 부모가 많은 요즘 할머니 손에 자라나는 손자, 손녀가 많은 요즘 공감되고 예측되고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이야기이다.

고양이가 사라진 날, 엄마의 부재는 아빠와 아이들 모두에게 1차적으로 어려움을 준다. 불평할 수 없이 철든 오빠와 연약하고 철없는 여동생, 고양이는 엄마 고양이를 찾으러 떠났을까? 아니면 엄마 고양이가 없이도 잘 자랄 수 있을만큼 성장했기 때문일까? 그러나 이야기 속에 나오는 남매에게는 아직 엄마의, 아빠의 보살핌이절실히 필요하다.

 

현실적이고 마음아픈 이야기들이지만, 작가의 시선이 아이들의 눈을 통해서 묘사되다 보니, 따뜻하고 행복한 마무리를 들려주어서 한결 안심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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