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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소녀가 사랑에 빠졌어요
레지 레종 지음, 신미경 옮김 / 미토스 / 2004년 2월
평점 :
품절
우리 꼬마가 이 책을 잘 때도 안고, 놀 때도 곁에 끼고 있는 이유를 몰라 잠든 사이 보았더니......... 벌써 하트는 떼어졌고.....,옆집 굴뚝에선 하트 연기가 나오고 정원에 두꺼비에 입 맞춤하는 소녀가 있는 그림으로 시작해서 소년이 꽃을 뒤에 감추고 의자위에 올라가 사랑하는 그 소녀를 봅니다.
수 많은 얘기들을 담은 간결한 글과 단순하면서 물체의 형체를 너무 예쁘게 표현한 것이 시화집을 보는 것 같아요. 그리고 끝말 잇기처럼 문장을 연결해 놓은 표현은 감동이네요. 그 중에서 '연꽃은 태양을 숭배합니다.'의 자연에서 겸손을 배웁니다.
아마, 글을 모르는 우리 꼬마는 예쁜 그림을 보면서 또 다른 상상을 하느냐 언제나 곁에 두고, 표지의 빨간 원피스의 소녀가 같은 여자여서 더 친근감이 가나 봅니다. 또, 푹신푹신한 느낌의 작은 책이라서 더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