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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은 지겹고 이별은 지쳤다 (10만 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 - 색과 체 산문집
색과 체 지음 / 떠오름 / 2021년 11월
평점 :
도서명이 지금의 내 마음을 그대로 반영해주는 것 같아 크게 공감되어 선택한 책이다. 본 도서는 아담한 크기이며 4챕터로 나누어 구성하고 있다. 책표지의 그린색톤이 예뻐보인다. 일단 내용이 무겁지 않아 좋다. 산문집인데 마음이 힘들거나 괴로울 때 가볍게 읽어보기 좋을 것 같다.
책을 읽을수록 사람들은 상대를 사랑한다고는 하지만 그냥 본인의 허한 감정을 채우기 위하거나 본인 필요에 의해 관계를 지속하려는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정작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은 체로 말이다. 나이가 들수록 만남과 헤어짐이 반복될수록 만사가 귀찮고 피곤해진다. 무감각하고 덤덤해진다.
내 속마음을 들여다 보듯이 속시원한 내용들이 넘칠 줄 알았는데 공감되는 부분도 있지만 의외로 그렇지못한 부분도 있다. 독자인 내 마음이 어긋나서일까...? 어느 문장에서는 객관적으로 보면 맞는 말 같기도 한데 그냥 막연한 희망과 위로의 글들이 그저 무책임하게 나열되어 있는 듯 느껴진다.
독자본인 상태는 도서명 그대로 <만남은 지겹고 이별은 지쳤다> 이 상태가 딱 맞는 것 같다. 책은 그림없이 글만 있다. 그렇다고 내용이 지루하거나 복잡하지는 않다.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어느 한가로운 카페에 앉아 얼음 가득한 시원한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친한 언니가 따뜻한 마음으로 전해주고 독자 본인은 마음 편하게 듣고 있는 것같은 느낌이다.
본 도서는 10만 독자의 마음을 울렸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책을 통해 위로를 받고 있나보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마음이 복잡할 때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 본 도서는 해당 출판사에서 제공하여 작성하는 서평입니다."